불륜스캔들 강용석 ‘썰전’ 제작진의 불공정한 감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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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스캔들 강용석 ‘썰전’ 제작진의 불공정한 감싸기
[비평] 스캔들 초반 방송 통해 1분 40초 가량 해명 기회 부여, 적절한가
  • 김세옥 기자
  • 승인 2015.07.24 16:2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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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출신 방송인 강용석 변호사의 불륜스캔들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점화된 논란은 지난 22일 관련 재판이 처음으로 열리고, 지상파 방송의 한 연예 프로그램에서 취재를 통해 그간 강 변호사가 주장해 온 것과 다른 내용을 보도하면서 더욱 커져가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방송가 소식을 주요하게 다루는 연예매체들은 강 변호사가 현재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들에서 하차할 것인가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24일 복수의 연예매체에 따르면 일단 <썰전>(JTBC) 제작진들은 강 변호사를 하차시킬 계획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20일 강 변호사가 참석한 가운데 좋은 분위기에서 녹화를 진행했으며 내부에서도 그의 하차를 논의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어떤 프로그램의 출연자와 관련해 논란이 불거졌을 때 시청자는 문제의 출연자를 하차시키라고 제작진에 요구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요구를 받아들일지 최종 결정을 하는 건 어찌됐건 제작진의 일이다. 다만 주어진 권한 안에서 결정을 한 만큼 그에 대한 책임 역시 오롯이 제작진의 몫이다.

음주운전을 한 두 명의 멤버를 하차시켰던 <무한도전>(MBC)의 김태호 PD도, 팟캐스트 방송에서 여성과 장애인 등 소수자에 대한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장동민과 유세윤에 대한 하차요구를 돌파하기로 한 <코미디빅리그>(tvN), <비정상회담>(JTBC) 등의 제작진도 해당 결정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과 평가를 수용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 2014년 11월 20일 JTBC <썰전> ⓒJTBC 화면 캡쳐

그럼에도 논란의 한 가운데 있는 출연자와 계속 함께 하기로 결정했을 때 제작진이 해선 안 될 게 있다. 방송을 통해 해당 출연자의 논란을 덜거나 감싸주려는 시도다. 이는 방송에 부여된 공정성과 균형성에 대한 의무 때문으로, 이런 의무는 비단 보도와 시사교양만이 아닌 예능까지 모든 장르에 주어져있다.

하지만 일부 제작진들은 때때로 이런 의무를 망각한 듯 보이고, 강용석 변호사를 주요하게 출연시키고 있는 <썰전>도 예외는 아니다. 실제로 강 변호사의 불륜스캔들이 처음 제기된 직후인 지난해 11월 20일 방송된 <썰전>의 오프닝은 오롯이 강 변호사의 해명을 위한 시간이었다. 당시 방송된 내용은 이렇다.

김구라: 별 일 없어요? 문자 무지 받았어요.
강용석: 마흔 여섯 살에 그런 스캔들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김구라: 전화 무지 받았습니다. (그래서) 적극 변호를 했죠. 그 사람은 대통령이 될 사람이다, 그런 허튼 짓거리는 안 할 것이다. 제가 그렇게 얘길 했습니다.
강용석: 사실 지난주에 마포을(강 변호사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하고 서울에 일곱 곳 지구당 조직위원장 공모를 (새누리당에서) 했거든요. 원래 그런 걸 공모할 때쯤이면 그런 게 터져나와요.
이철희: 공모 응했어요?
강용석: 안 했는데, 제가 (서울) 중구에 낼 거라는 그런 소문이 있었어요.
이철희: (새누리당) 당적은 있어요?
강용석: 당적도 없죠. 복당 신청서를 내면서 그걸 내야 하는데, 방송도 해야 하는데, 아예 안 냈는데, 낸다고 기사도 나고 하니까 아니나 다를까.(스캔들이 터졌어요.) 저는 처음에 국회 쪽에서 얘기를 들었거든요.

강 변호사는 당시 스캔들이 터진 후 여러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해당 사안에 대해 (불륜 상대로 지목된 이의) 남편과 통화를 했고 고소를 취하하기로 합의한 상태”, “고소가 취하될 것” 등의 발언을 했다. 그리고 <썰전>에서 출연자들끼리 근황에 대한 대화를 주고받는 모양새를 통해 해당 스캔들에 대한 강 변호사의 적극적인 해명을 1분 40초에 동안 방송해준 것이다. 하지만 스캔들이 터진 직후 강 변호사가 장담했던 것과 달리 소송은 진행 중이며, 여전히 진실은 알 수 없다.

방송심의규정 제9조(공정성)는 방송이 어떤 사안을 다룰 때 최대한 객관적으로 진실에 근거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된 사안을 다룰 때 공정성과 균형성을 유지하고 관련 당사자의 의견을 균형있게 반영’하도록 하고 있으며, ‘방송사업자나 종사자가 직접적인 이해 당사자가 되는 사안에 대해 일방의 주장을 전달함으로써 시청자를 오도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썰전> 제작진은 과연 강용석 변호사의 불륜스캔들과 관련해 이 같은 규정을 준수했다고 자신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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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같은 2015-07-26 17:28:23
기자 수준 봐라 ㅉㅉ 아직 재판결과도 안나왔는데 왜 벌써부터 하차하라고 하는거냐 어처구니가 없네 ㅉㅉㅉㅉㅉㅉㅉ 요즘은 이런 사람들도 기자하냐? 수준 참

좌빨아웃 2015-07-26 15:04:49
아무리 좌빨질에 눈깔이 뒤집혔다 한들 그따구 소릴 내 뱉는 정신상태에 경의를 표하고 싶을 뿐이다. 그게 불공정이면 느덜이 아가리 쳐놀리는 모든것은 빨갱이짓에 다름 아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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