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희막이’부터 ‘시티즌 포’까지 EIDF 프로그래머 추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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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DF 2015 놓치면 안 되는 작품 6편

EBS(사장 신용섭)가 주최하는 제12회 EIDF국제다큐영화제(이하 EIDF)가 오는 2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세상과 통하다(Connecting With the World)’ 이라는 주제를 내걸고 작품을 선보인다. 일주일 간 32개국 52편의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다.

오는 24일부터 상명대학교, EBS 스페이스, 서울역사박물관, 미로스페이스, 아트하우스 모모 1,2관 등 총 7곳의 상영관과 TV를 통해서 동시에 진행된다. 하루 10시간 이상 EBS 채널을 통해 선보일 국내외 다큐멘터리 가운데 맹수진 프로그래머와 임철 EIDF 사무국장이 추천한 6편의 작품을 소개한다.

▲ ▲ 시계 방향으로 <시티즌 포>(왼쪽 위), <내 나이가 어때서>, <사랑의 서커스> <먹을래? 먹을래!>(왼쪽 아래). ⓒEBS

■ <시티즌포(Citizenfour)> 감독 로라 포이트러스, 미국, 2014

2013년, ‘시티즌포’라는 제보자가 자신이 정보 계통의 고위공무원이라며 감독에게 연락해왔다. 그는 바로 미 국가안전보장국(NSA)의 무차별 개인정보 수집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이었다. 이 영화는 스노든과 마주할 전례 없는 기회와 함께 NSA에게 불법적으로 침해당한 개인의 사생활이 담긴 기밀문서들을 접하게 해준다. 이제 당신은 더 이상 예전처럼 심상하게 일상을 바라볼 수 없을 것이다.

■ <먹을래? 먹을래!(Just Eat It: A Food Waste Story)> 감독 그랜트 볼드윈, 캐나다, 2014

TV프로그램과 잡지, 블로그 모두 음식에 열광하지만 50%에 가까운 음식들이 폐기된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젠과 그랜트는 식료품 구매를 중단하는 대신 농장과 소매점에서 버려질 처지에 놓인 음식으로 생활하기로 결정한다. 그들이 보여주는 낭비되는 음식물의 이미지는 충격적이면서도 강렬하다. 그러나 그랜트의 강박적인 성격 때문에 이야기는 예상치 못했던 결과로 이어진다.

■ <내 나이가 어때서(The Optimist)> 감독 군힐 베스타겐 망노르, 노르웨이, 2014

66~98세 할머니들로 이루어진 배구단 ‘옵티미스트’는 매주 빠짐없이 훈련을 해 왔지만 지난 30년간 한 번도 경기를 한 적이 없다. 이제는 시합에 나서기로 결심했는데 누구와 붙어야 할지 고민이다. 이때 옆 마을에 멋쟁이 스웨덴 신사들로 이루어진 팀이 있다는 소문이 들려온다. 나이 듦에 대한 불안을 품고 있었다면 이 특별한 할머니 배구단의 이야기가 그 생각을 바꿔줄 것이다.

■ <사랑의 서커스(Circus Dynasty)> 감독 아네르스 리스 한센, 덴마크, 2014

유럽의 가장 큰 서커스단 중 하나를 소유한 베니 베르디노의 꿈은 그의 서커스 왕국이 계속 번창하는 것이다. 베니는 손자인 패트릭이 유명한 서커스 아티스트인 메릴류 카셀리와 결혼해서 언젠가 그들만의 서커스 왕국을 다스리기를 바란다.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처럼 보였으나 곧 패트릭과 메릴류의 사랑에 위기가 찾아 들고 베니의 꿈은 위태로워진다.

▲ ▲ <춘희막이>(왼쪽), <다퉁 개발 프로젝트>(오른쪽). ⓒEBS

■ <다퉁(大同) 개발 프로젝트(The Chinese Mayor)> 감독 저우 하오, 중국, 2014

남북조 시대 북위(北魏)의 수도였던 다퉁시는 이제 폐허 같은 모습으로 남아있다. 겅 옌보 시장은 예전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수천 가구를 밀어버리고 50만 명의 주민을 이주시키는 도시계획을 발표하지만, 곧 성난 노동자들과 불안해진 지배층 엘리트들과 대면하게 된다. <다퉁(大同) 개발 프로젝트>는 불안한 미래로 뛰어드는 한 남자, 나아가 한 국가의 모습을 뛰어나게 담아냈다.

■ <춘희막이(With or Without You)> 감독 박혁지, 한국, 2015

최막이 할머니는 두 아들을 홍역과 태풍으로 잃었다. 남편은 집안의 대를 잇기 위해 옆 마을 김춘희를 후처로 들인다. 어릴적 사고로 8살 어린이와 같은 춘희를 막이에게 남겨두고 남편은 37년 전에 세상을 떠났다. 남편도 없이 춘희와 한집에 살게 된 막이는 부족한 춘희를 늘 타박하면서도 어느 누구보다 춘희를 걱정한다. 어느 날 장터에 다녀온 막이는 춘희에게 돈 세는 법을 가르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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