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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 선정적 장면 빈번

|contsmark0|저녁 가족시간대에 방송되는 일일 연속극이 가족드라마의 의미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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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의 소재나 형식면에서는 예전에 비해 다양해져 긍정적이지만 이야기의 전개 방식이나 내용이 미니시리즈 등과 별반 차이가 없어 가족 드라마의 취지와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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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방송중인 일일연속극은 kbs<노란 손수건>(연출 김종창 방송 저녁 8시 25분), mbc<인어아가씨>(연출 이주환 방송 저녁 8시 20분), sbs<연인>(연출 허웅 방송 저녁 9시 20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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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들은 높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온가족이 함께 시청하기에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장면들이 빈번하게 방송돼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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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세 프로들은 시청률도 잘 나오는 편이어서 시청률에서는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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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난해 6월부터 방송돼 줄곧 시청률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는 <인어아가씨>의 경우 시간이 갈수록 엽기적이고 엉뚱한 극 전개에 억지설정이라는 비판을 사고 있다. <인어아가씨>는 최근 이례적으로 작가안티 운동까지 있는 등 비난이 수위를 넘어선 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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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손수건>도 눈물과 배신이 따르는 전형적인 구조로 결론이 뻔한 스토리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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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초반부터 선정성 시비에 휘말리고 있는 <연인>도 시청자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시청자 층을 20·30대에 한정해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는 만큼 인물들의 캐릭터도 도발적이다. 다양하게 얽혀 있는 인간관계 속에서 불륜의 축을 설정해 놓고 비정상적인 남녀 관계를 적나라하게 묘사하는 등 애초 설정부터 일일드라마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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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인어아가씨>가 기존의 일일드라마 형식과 내용을 파괴하면서 자극적인 소재로 시청률에서 성공을 거두자, 이후에 편성된 일일드라마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또한 앞뒤 프로그램과의 연계성과 광고를 고려해야 하는 현실이어서 시청률을 확보하기 위한 자극적인 내용도 나온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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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추세는 가족간의 잔잔한 일상적 모습이나 가족애를 재조명하는 등 홈드라마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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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을 연출하는 허웅pd는 “미니시리즈와 외국 영화 등을 많이 접한 시청자들의 취향을 고려해 좀 더 다양한 계층을 수용하기 위한 것”이라며 “현실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감추기보다는 솔직하게 이야기하자는 취지에서 제작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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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단체 ‘미디어세상 열린 사람들’의 윤혜란 사무국장은 “일일연속극은 호흡이 긴 만큼 처음부터 자극적이고 선정적으로 다루면 내용을 이끌어 가는데 선정성의 강도가 점점 더 강해 질 수밖에 없다”며 “시청자들 성향이나 사회 흐름이 변한 건 사실이지만 가족 드라마인 만큼 시청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한 고려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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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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