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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속 인물 영화‘첫사랑 사수 궐기대회’ 오종록 PD

“PD 충무로 행 실패 징크스 깼다” 이서라l승인2003.07.16 08: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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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깊이 있는 드라마 연출을 위해 영화를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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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개봉 이후 지금까지 관객 200만을 훌쩍 넘어선 영화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로 ‘pd의 충무로행은 안 된다’는 징크스를 과감히 깬 드라마 pd 오종록 감독은 이렇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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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해피 투게더>등 흥행 pd로 이름을 날린 그에게 영화감독이라는 새로운 시도는 많은 부담이었다. “영화가 드라마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그에게서 영화제작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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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에 도전장을 내민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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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중반을 넘어서면 선택은 cp나 연속극인데, 관리자가 아닌 현직에서 연출을 하고 싶었다. 연속극은 작가의 역량이 더 강해 연출자의 작품은 아니라는 판단에서 제 3의 선택을 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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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연출로 최후까지 생존하기 위해 작전상 영화를 선택했지만 최종 목표는 드라마다. 또한 극심한 노동이 수반되는 드라마 제작에 따른 심기 회복의 기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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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출신 영화감독들이 있지만 성공사례는 드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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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로 잘 먹고 사는데 위험을 무릅쓰면서 뭐하러 영화 하냐’면서 주위에서 많이 만류했다. 하지만 오래 전부터 준비하고 있었고 시나리오도 직접 썼다. 그러나 영화 홍보할 때 드라마 pd라는 걸 숨겨주길 요구할 정도로 드라마 pd 출신 영화감독은 영화계에서 실패한 사례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드라마 연출자로선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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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첫사랑…’은 현재 연착륙정도는 했다고 생각한다. 첫술에 배부를 순 없다. 징크스를 깬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나와 같이 제 3의 선택을 하는 많은 후배들에게 시범 케이스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영화하고 싶은 후배들 나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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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을 두고 상업성이 짙다는 비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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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부터 흥행을 염두한 상업영화를 만들려고 했다. 첫 번째 목표가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둬서 드라마 pd출신이 영화해도 성공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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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다음 작품부턴 다르다. 코미디와 멜로와 감동이 있는 내 방식의 칼라로 작품을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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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에 대해 아쉬워하는 팬들이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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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지나친 기대를 걸었던 것같다. 하지만 그런 기대를 충족시키기엔 한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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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에서 여자 주인공이 죽는데 드라마라면 이렇게 만들지 않았을 것이다. 영화의 흥행 공식을 요구했고 이를 내가 받아들인 것이다. 관습적이고 상투적인 설정이지만 대중 영화에서는 무시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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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스타캐스팅이 아니었으면 사람들이 안 봤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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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점은 잔잔한 장면들이 대본 상에는 있었는데 편집 과정에서 삭제된 것이다. 하지만 <첫사랑…>은 올해의 시나리오로 뽑힌 만큼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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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계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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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 얘기를 제대로 다루기 위해선 연륜과 기술이 필요하다. 30대와 40대엔 보지 못하는 것들을 50대엔 볼 수 있다. 그때서야 비로소 깊이 있는 접근이 가능 한 것이다. 앞으로 10년간 영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그러나 드라마 계약도 돼있어 두 편 가량 제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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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에는 영화 경험을 바탕으로 깊이와 폭이 있는 색다른 드라마 연출을 할 것이다. 그간 작품들에서 보지 못한 느낌을 그려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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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pd는 앞으로 기존과는 다른 시각에서 남북관계를 소재로 한 영화를 제작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를 하려는 사람들에게 디딤돌이 되었으면 한다”며 자신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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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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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라  pdnet@pdne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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