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밴드3’, 아이돌 뛰어넘는 밴드 탄생할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월 3일 ‘TOP밴드’ 시즌3 첫 방송···토요일 낮 시간대로 편성 변경

“저들은 과연 누구인가, 어디서 숨어있다 나왔을까 싶은 깜짝 놀랄만한 밴드들이 많이 나왔다. <TOP밴드3>가 많은 밴드들을 세상으로 나오게 하는 통로가 되었으면 좋겠다.”(신대철)

‘숨겨진 보석’ 같은 밴드를 만날 수 있을까? 아이돌을 뛰어넘는 ‘밴드돌’이 탄생할 수 있을까? KBS <TOP밴드>가 오는 10월 3일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 21일 오후 KBS 별관 로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출연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KBS

21일 오후 KBS 별관 로비에서 <TOP밴드3>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TOP밴드>는 대중과 밴드 사이의 벽을 허물겠다는 취지하에 기획된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1년과 2012년에 방영된 이후 3년 만에 시즌3로 돌아왔다. 현재 620팀의 지원팀 가운데 본선에 진출할 18팀이 선발됐으며, 21일 코치 결정전을 겸한 본선 첫 녹화를 시작으로 앞으로 다양한 방식의 경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제작진은 넓은 스펙트럼의 밴드를 시청자에게 소개하겠다는 각오다.

이응진 TV본부장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TOP밴드>가 시즌3로 돌아와서 다행이다”라며 “밴드음악이 사라져가는 현실 속에서 소외당하고 있는 밴드 음악을 지켜나가는 것이 공영방송의 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윤영진 PD는 “실력뿐만 아니라 다양한 포인트의 매력을 가진 밴드들이 본선에 올라와 있다”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코치로 출연하는 기타리스트 신대철도 “참가한 밴드들을 보면서 특정 장르에 매몰되지 않고 자기만의 색깔을 내려고 노력한다는 느낌이 들었다”라며 “독특한 음악을 하는 친구들도 있어서 굉장히 다양한 음악을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대철, 윤일상, 장미여관 등 코치진의 마음가짐도 남다르다.

작곡가 윤일상은 “언더뮤지션의 도전 정신이 오버 그라운드도 변화시킨다고 생각한다”라며 “‘비주류 음악’으로 홀대받는 장르들이 많은데 <TOP밴드>를 통해 다양한 음악장르의 기둥이 세워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TOP밴드>는 전세계에 거의 유일한 밴드 프로그램”이라며 “실력 있는 밴드들이 정말 많이 참가한 만큼 시청자들의 눈과 귀도 즐거울 것”이라고 밝혔다.

시즌1과 시즌2에 이어 다시 한 번 코치로 출연하게 된 신대철도 “<TOP밴드>는 내가 너무나 사랑하는 프로그램”이라며 “<TOP밴드>를 통해 많은 밴드들이 세상 밖으로 나왔는데 이번 시즌에서도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이 선보여질 것”이라고 밝혔다.

장미여관도 <TOP밴드> 코치로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장미여관은 <TOP밴드> 시즌2에 출연해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밴드이기도 하다. 보컬 육중완은 “언더의 좋은 음악들을 대중에게 소개하는, 많이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앞으로 계속 시즌을 거듭하며 이어갈 수 있도록 많은 기대와 격려를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기타리스트 배성재도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는게 부담스러웠지만 정말 푹 빠져서 밴드들을 보고 있다”라며 “‘대중에게 정말 소개하고 싶은 밴드’를 기준으로 심사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편성시간 변경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앞서 <TOP밴드> 시즌3가 토요일 낮 시간대에 편성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밴드 음악의 특성상 밤 시간대가 적합하지 않느냐는 지적이었다. 실제로 시즌1, 2는 금요일 심야 시간대에 방송된 바 있다.

윤 PD는 이에 대해 “<TOP밴드>의 기존 정체성을 생각하면 상당히 의외일 수 있지만 이건 우리가 하나의 승부수를 던진 것”이라며 “좀 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대로 편성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와 음악이 있는 프로그램으로 만들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좀 더 쉽고 친근하게, 밝고 유쾌하게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라며 “밤하늘 별보다 더 밝게 빛나는 스타가, 해처럼 빛나는 스타가 탑밴드 시즌 3에서 여러 팀 탄생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PD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