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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PD 10명이 추천한 단막극 10편

[단막극을 말하다②] 김연지 기자l승인2015.10.19 09:4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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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부터 방영을 시작해 2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KBS 단막극. 오랜 시간 단막극은 드라마 PD들에게는 데뷔 무대이자 실험의 장으로, 시청자들에게는 다양하고 색다른 드라마를 즐길 수 있게 하는 창구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수익성을 이유로 다른 방송사에서 기피하고 폐지하는 동안에도 유일하게 단막극을 지켜 온 공영방송 KBS. 2015년 KBS 단막극 <KBS 드라마스페셜2015>(이하 <드라마스페셜>)에서 작품을 선보인, 혹은 선보일 예정인 드라마 PD 10명에게 ‘인상 깊은 단막극’ 한 편씩을 추천받았다. 드라마 PD가 추천하는 단막극은 어떤 작품일까?

▲ KBS <드라마스페셜> ‘연우의 여름’ ⓒKBS

■ <아름다운 청춘>(연출 김용수, 2002년 3월 31일 방송): 신군부와 삼청교육대라는 절대 권력 앞에서 무기력할 수밖에 없었던 옛 청춘들의 아픈 이야기.

-홍석구 <드라마스페셜> CP
“김용수 PD의 데뷔작인걸로 기억한다. 데뷔작으로서는 완성도도 굉장히 높고 소재도 문학적이면서 의미가 상당한 단막극이었다. 몹시 인상적이었던 드라마.”

■ <연우의 여름>(연출 이나정, 2013년 9월 4일 방송):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인디밴드 보컬 활동 중인 연우가 다친 엄마를 대신해 빌딩 청소를 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김형석 PD
“새로운 감성을 보여준 드라마였다. 또한 신인 연기자를 발굴하는 등 단막 본연의 정신을 잘 살린 작품이기도 하다.”

▲ KBS <드라마스페셜> ‘끈질긴 기쁨’ ⓒKBS

■ <끈질긴 기쁨>(연출 김종연, 2013년 12월 1일 방영): 오래 사귄 남자친구에게 싫증을 느낀 여자 선주가 여행으로 자신의 현실을 돌아보는 이야기.

-김동휘 PD
“소소한 이야기다. 드라마는 보통 가족이나 남녀의 사랑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기존에 하지 않은 소재를 담담한 연출로 풀어낸 게 신선했다. 기존 단막극이 상업영화라고 한다면 이건 홍상수 영화 같은 느낌? 새로운 시도를 성공적인 결과물로 만들어낸 게 신선했다.”

■<제주도 푸른 밤>(연출 김규태, 2004년 10월 24일 방영): 함께 한 시간을 다른 방식으로 기억하는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 두 표나 받았다!

-이정미 PD
“이야기와 표현방식 둘 다 너무 뛰어난 작품. 어떤 이유가 필요 없을 정도로 그냥 레전드?!!”

-전우성 PD
“원 씬 원 컷의 미학을 처음 깨닫게 해주었다.”

▲ KBS <드라마스페셜> ‘걱정마세요, 귀신입니다’ ⓒKBS

■<연애>(연출 진형욱, 2005년 8월 27일 방영): 가난하고 사교성 없는 고시준비생 진구가 밝고 당돌한 혜지를 만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

-안준용 PD
“이선균 씨가 주연을 했던 단막으로 진형욱 PD 작품이다. 단막극에 대한 평가도 유행을 탄다고 생각한다. 너무 알려진 단막극들 사이에서 당시에는 크게 부각이 되진 않았지만 무척이나 아까운 드라마다. 이제라도 더 많은 분들이 보시기를.”

■ <걱정마세요, 귀신입니다>(연출 이은진, 2012년 7월 15일 방영): 어느 날 기억을 잃어버린 채 병원에서 깨어난 남자와 그의 앞에 홀연히 나타난 사랑스러운 귀신의 로맨스를 그린 이야기.

-이재훈 PD
“이은진 PD가 연출한 이 작품이 기억에 남는다. 흥미로운 전개가 눈길을 끌었고, 박신혜와 봉태규 두 배우의 매력이 화면을 꽉 채워 보는 재미가 있었다.”

▲ KBS <드라마스페셜> ‘웃기는 여자’ ⓒKBS

■ <웃기는 여자>(연출 김형석, 2015년 4월 3일 방영): 안 웃겨서 슬픈 개그우먼 여자와 못 웃는 판사가 만나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김신일 PD
“단막으로도 달콤새콤한 로코가 가능하다는 걸 보여준 작품!”

■ <아트>(연출 박현석, 2012년 9월 16일 방영): 한 편의 영화 출연 이후 자취를 감춘 여배우 고정아를 찾아다니며 일어나는 이야기

-임세준 PD
“박현석 선배의 <아트>가 기억에 남는다. 여정 중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드러내는 소소한 욕망의 치밀한 묘사가 극명했던 작품.”

■ “앞으로 방송 될 단막극들에 한 표를”

-박진석 PD
“방송은 휘발성이 있기 때문에 방송 프로그램은 예술품이 아니라 소비품이다. 그래서 이미 지나간 그 어떤 드라마보다도 지금 방송되는 드라마가 가장 좋은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방송될 단막극들을 사람들이 많이 사랑해주고 봐줬으면 한다. 참고로 <낯선 동화>(연출 박진석)는 11월 7일에 방영된다(웃음)”

['단막극을 말하다' 다른 글 보기]

① PD VS PD KBS ‘드라마스페셜2015’ 박진석 PD - 안준용 PD
② 드라마 PD 10명이 추천한 단막극 10편
③가을밤을 위한 단막극 여섯 편, '드라마스페셜 2015' 가을시즌 컴백


김연지 기자  onmymind@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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