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회 ‘이달의 PD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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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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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b <아름다운 유산 사투리 3부작>은 경상도 사투리를 과학적이고 실증적으로 조명함으로서 표준어 일변도의 국어정책 속에서 사투리에 대한 적절한 방언 정책의 필요성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 점이 높이 평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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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인물현대사>‘어머니의 이름으로-배은심’은 지금 잊혀져가고 있는 시대의 목소리가 다시 한번 가슴으로 망각을 일깨우고 있었다. 아들이 죽은 후 16년, 그 후 한 어머니가 겪었던 인생역정을 통해 우리 사회 민주화 투쟁의 역사를 살펴보고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존재 어머니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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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dio 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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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mbc의 <갈매기 섬의 침묵>, 전주 mbc <잊혀진 악기 공후를 찾아서>가 각축을 벌였다. 두 작품 모두 훌륭하였으나 <악기는…>의 경우, 참신한 기획의도와, 공후의 복원을 위해 철저한 고증작업으로 연주회까지 기획해 작품의 의도를 극대화한 프로듀서 정신 등이 높이 평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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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희/ebs 과학환경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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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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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중 kbs <인물현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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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이름으로-배은심’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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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을 만드는 내내 1987년과 이한열은 나에게는 현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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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그 해 여름 그 대학 신입생이던 나는 교문 앞에 자주 나서지는 못했다. 용기와 인식의 부재였다. 학교 밖을 가득 채운 전경과 교내에 자욱했던 최루탄 냄새, 친구들과 한열이 형을 지키던 세브란스 병원의 며칠 밤, 그리고 영결식. 그 후 내 기억의 대학 신입생 시절의 한 부분을 차지하던 87년 6월은 너무나 자연스럽게 그렇게 잊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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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잊혀졌던 16년 전의 기억이 배은심 어머니를 통해 다시 살아났다. 자료화면을 뒤지는 동안, 배은심 어머니를 만나는 동안 87년 6월은 “너는 그동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나?”하며 질책하고 있었다. 한 동안 그 해 여름의 기억은 나를 붙잡아 두었다. 어디서, 무엇부터 시작해서 프로그램을 만들까 하는 생각은 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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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을 마친 후 아직도 기억의 미몽에서 벗어나지도 못했고, 나의 주인공 배은심 어머니를 만나뵙지 못했다. 그리고 이제 또 새로운 인물을 만나러 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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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희 전주mbc <악기는 사라지면 제 목소리를 낸다, 잊혀진 악기 공후를 찾아서>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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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시가(詩歌) 속에서 마치 소설처럼 등장하는 공후의 흔적을 역사 속에서 찾는 작업은 참으로 막막하기만 했었다. 그러나 하나 둘 그 구체적인 흔적을 발견하곤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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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처럼 인식되던 고조선 시대가 잡힐 듯 가까이 다가왔고, 그 이후 백제와 고구려 땅이 어제인 듯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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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후의 복원 작업과 연주회를 마치고 나니,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연주회를 통해 발견된 문제점을 보완하고 다시 제 2회, 제 3회의 연주회를 통해 국악기로서 공후의 가치를 획득해내고 싶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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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상은 남겨진 과제에 대한 격려인 듯하다. 이런 작업에 열중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아 감사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프로그램을 통해 이 세상과 이야기하고 고민하는 동료, 선배들이 주는 상이라 더욱 기쁘고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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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현, 이근호 p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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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유산 사투리 3부작>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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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사투리는 표준어의 반대의 개념으로 즉 ‘촌스럽다’는 이미지로 쓰여왔다. 그렇게 방치되어온 이유 때문인지 역사성을 가진 언어임에도 불구하고 사투리는 그 소중함을 잃어가고 있다. 그나마 이제는 보존되어야 한다고 주장할 수 있어 무척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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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우리는 스스로를 돌아 볼 틈도 없이 바쁘게 살아왔었다. 더러는 통치의 수단으로 표준어가 필요했고, 그래서 더욱 천덕꾸러기 신세가 된 사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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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지역감정의 색깔로 나타나 그 의미가 퇴색된 모습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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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문화적 코드로써 사투리가 젊은이들에게 각광받는 것은 무척 고무스런 일이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는 것이다. 지방분권화시대! 그동안 대접 받아왔던 표준어와 푸대접 받아온 사투리의 공존의 길을 모색하는 방법이야말로 지역문화를 차별이 아닌 차이로 인식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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