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한중일 PD포럼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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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내년 중국 창사에서 개최

제15회 한·중·일 TV프로듀서 포럼(이하 한중일 PD포럼)이 31일 폐막식을 끝으로 나흘 간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이번 PD포럼은 ‘아시아 포맷의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한국, 중국, 일본에서 150여명의 PD들이 참석해 각국에서 선정된 9개 작품을 토론하고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친교를 나누는 장이었다. 

▲ <거리의 만찬>의 남진현PD와 이지운PD, <향촌 안의 중국>의 쟈오보PD,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지만>의 이쥬인 요PD.

한국 대표로 폐막사를 한 이연현 전 MBC PD는 "포럼을 통해 세계 공동 제작의 현 주소에 대해서 얘기했고 공동 제작의 문제와 해결에 대한 참고를 얻을 수 있었다"며 "다음 기회가 있다면 기획 과정에 있는 PD들이 실무적 과정을 소개를 하면 더 유익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측 총평과 심사평을 맡은 일본방송인협회의 코노 나오유키 씨는 "이번 주제에 따라 포맷을 만들기까지의 과정이 제작자들끼리 얘기를 하면서 명확히 밝혀져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 방송 저널리즘은 정치권력을 감시해야 한다는 점을 알면서도 실제로는 잘 만들지 못하고 있었는데, <거리의 만찬>을 보면서 '이런 방법이 있었구나'하고 놀랬다. 민주주의의 의미를 드러내면서 현실에 대한 강렬한 비판을 한다는 점에서 감동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주식 PD연합회 회장은 "중국 다큐 <향촌 안의 중국>을 보면서 부모님이 생각나 울었고, <청춘FC 헝그리일레븐>을 보며 선발되지 못한 여자선수를 보며 눈물을 훔쳤다"며 "우리 한중일 PD들이  이렇게 감정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버리지 말고 계속 유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는 △한국=SBS 드라마 <용팔이>, KBS 다큐멘터리 <거리의 만찬>, KBS 예능 <청춘FC-헝그리 일레븐>, △중국=시사교양 <향촌안의 중국>, 후난위성TV 드라마 <무신조자룡>, 베이징위성TV 예능 <음악 대가의 수업> △일본=TBS 드라마 <아버지의 등-웨딩매치>, NHK 스페셜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지만>, TV아사히 예능 <실패선생-나처럼 되지 마라> 등 총 9편의 작품이 출품됐으면 출품작 모두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한편 제16회 한중일 PD포럼은 2016년 중국 창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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