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한국시간 31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2015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ABU)상 시상식에서 EBS <다큐프라임: 가족쇼크>와 어린이 애니메이션 <명탐정 피트>가 최우수상을, KBS 한민족방송의 <루마니아에서 북한의 길을 묻다>가 라디오다큐멘터리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ABU)상은 260여개 아시아 태평양 지역 방송사가 속한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ABU)이 수여하는 상이다.
ABU 올해의 주제(ABU Perspective)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EBS 다큐프라임 <가족쇼크>는 가족의 의미를 긍정적 방향으로 재해석하고, 가족 모두가 행복해지기 위한 가족의 모습을 고찰하는 9부작 다큐멘터리로, 제27회 한국PD대상 교양정보부분 작품상, 2015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사회문화부분 우수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어린이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애니메이션 <명탐정 피트>는 대자연을 접하기 어려운 어린이들에게 애니메이션을 통해 자연의 신비한 생태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방송 후에도 <명탐정 피트>는 국내뿐만 아니라 태국, 홍콩, 베트남에 수출되는 등 해외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으며, 시즌 1의 인기에 힘입어 현재 시즌 2가 방송되고 있다.
KBS는 한민족방송(AM 972Khz)이 제작한 <루마니아에서 북한의 길을 묻다; 조르제타 미르초유의 딕셔너리(기획:이제원, 연출:오순화 PD, 2014년 7월 21일 방송)>가 라디오 다큐멘터리 부문 2위에 해당하는 우수상을 받았다. 국내 라디오 프로그램 중에서는 유일한 수상이다.
KBS한민족방송 통일기획 2부작 <루마니아에서 북한의 길을 묻다: 조르제타 미르초유의 딕셔너리>(기획 이제원, 연출 오순화)는 한국전쟁으로 발생한 전쟁 고아들을 북한이 동구권 국가에 위탁교육을 보낼 당시 전쟁고아 3000명을 인솔하고 루마니아에 갔던 북한청년 조정호 씨와 결혼한 루마니아 여인 조르제타 미르초유(Georgeta Mircioiu) 씨의 순애보를 그린 라디오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이 방송은 남편과 생이별을 한 채 50여 년간 이산의 아픔을 표현했다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