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폴 “30~40분씩 라이브 가능한 음악 채널 없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서 홈쇼핑에서 정규 7집 판매 이유 설명

▲ 루시드폴이 정규 7집 앨범 발매를 앞두고 지난 11일 새벽 2시 홈쇼핑 채널인 CJ오쇼핑에서 쇼케이스를 진행하고 있다. ⓒCJ오쇼핑 화면 캡쳐

최근 홈쇼핑에서 음반을 판매해 화제가 된 가수 루시드폴(조윤석)이 14일 “홈쇼핑 채널을 통해 앨범 소개와 음악 얘기를 하면서 (소속사인) 안테나뮤직 뮤지션들과 함께 나가 축하하는 작은 축제의 장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달 15일 정규 7집 <누군가를 위한,> 발매를 앞두고 있는 루시드폴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홈쇼핑에서 앨범 판매를 기획한 이유로 “요즘엔 음악 프로그램에 가수가 나와 자기 앨범을 30~40분씩 얘기하고 라이브로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는 채널이 없다”고 밝히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루시드폴은 지난 11일 새벽 2시 홈쇼핑 채널인 CJ오쇼핑에 출연해 발매를 앞둔 7집 앨범과 동화 ‘푸른 연꽃’, 사진엽서 7장, 인증서, 그리고 제주도에서 직접 키운 감귤을 함께 판매했다. 준비한 1000장의 앨범은 이날 9분 만에 매진됐지만 예정한 방송시간 40분 동안 신곡을 소개하는 쇼케이스로 이어졌다.

루시드폴은 “유희열씨와 국수를 먹다가 이번 앨범은 꼭 이렇게 좀 해보고 싶다고 제안을 했고, 유희열씨가 ‘그러면 우리 홈쇼핑에서 한 번 해보자, (음악을 소개할 수 있는) 새로운 채널을 한 번 만들어보자’고 했다”며 홈쇼핑 판매를 기획하게 된 배경을 소개했다.

이어 “우리도, 홈쇼핑 회사에서도 이런 기획이 없었기 때문에 쉬운 일은 아니었다”며 “일단 그 시간대에 방송편성을 잡는 일도 어려웠고, 귤과 책과 엽서와 CD가 같이 묶여 있어 이걸 농산품으로 봐야 하는지, 문화상품으로 봐야하는지 법적인 문제도 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방송이 되기까지의 과정의 설명했다.

진행자가 “음반을 충실하게 소개할 수 있는 대중매체가 많이 없다. 실력있는 싱어송 라이터들이 설 자리가 많이 줄었다”며 아쉬움을 표현하자 루시드폴은 “음악을 하는 사람이니 더 열심히 음악하고 앨범을 충실히 만드는 게 저의 할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PD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