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종범 EBS사장 “교육의 미래 고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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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밝혀…‘2016년 EBS 5대 약속’ 제시

우종범 EBS사장이 취임 후 첫 신년사를 통해 “우리 교육의 미래를 고민하고 국가적 아젠다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우종범 사장은 4일 열린 시무식에서 EBS 구성원들과 올 한 해 중점 과제를 공유하고 당부의 말을 드린다며 고품질의 경쟁력 있는 콘텐츠 생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 사장은 “EBS의 유아, 어린이 프로그램은 우리나라의 어린이들이 가장 사랑하는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EBS를 사랑하는 어린 시청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더욱 새롭고 다양한 시도를 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 교육의 미래를 고민하고 국가적 아젠다를 제시하는 것도 EBS의 중요한 책무다.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 인재 교육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하고 사회적 논의를 이끌어 내는 것은 EBS에게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우 사장은 학교 교육 환경의 변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학교 현장의 교사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학습 콘텐츠 제작에 학교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모바일을 통한 주문형 소비에 익숙한 학생들에게 특화된 학습 콘텐츠 개발과 서비스의 확대도 강조했다.

▲ 우종범 EBS사장이 4일 취임 후 첫 신년사를 통해 “우리 교육의 미래를 고민하고 국가적 아젠다를 제시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EBS

이어 우 사장은 “EBS 2TV의 활성화도 중요한 과제”임을 밝히며 교육격차 해소와 사교육비 절감을 목표로 2TV를 운영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날 EBS는 ‘2016년도 EBS 5대 약속’도 함께 발표했다. EBS는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갈 것 △미래 인재 교육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것 △맞춤형 서비스로 교육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할 것 △EBS 2TV를 활성화하여 사교육비 절감에 기여할 것 △국민 교육복지 실현에 최선을 다할 것 등 다섯 가지를 약속했다.

“신사옥 건설로 인한 차입 경영 예정…순익률 제고 방향으로 재정 안정화”

마지막으로 우 사장은 한때 노사 간 갈등을 빚은 신사옥 건설 및 이전 문제와 관련해 “EBS는 올 하반기부터 신사옥 건설로 인한 차입 경영이 예정되어 있다. 이에 올 한 해의 경영은 위기관리를 최우선으로 하고자 한다”며 “매출 확대 보다는 이익에 초점을 두어 실적을 관리하고 조직 운용비용과 사업비 예산을 절감하는 등 순익률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재정을 안정화하겠다”고 밝혔다.

신사옥 이전과 관련해 EBS 노조 측은 회사 측이 주장하는 신사옥 건설에 필요한 약 1700억 원의 재원확보에 대해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한 바 있고, 회사는 제작비를 2017년까지 매년 10억 원을 증액하고 2018년부터 2021년까지는 동결한다는 방침을 내놓은 바 있다.

우 사장은 “급속한 매체 환경 변화와 경영 환경 악화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한 해가 예상됩니다만 저를 포함하여 직원 여러분 모두가 신사옥 이전을 제2의 창사라는 마음가짐으로 합심 단결하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며 “올 한 해도 붉은 원숭이의 기운을 받아 열정과 도전을 바탕으로 지혜와 재능을 발휘하여 다가올 어려운 상황을 잘 극복하는 한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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