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파일럿 대전, MBC·SBS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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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카배틀’ ‘신의 목소리’, 시청률 1·2위…KBS, 아이돌 총출동에도 부진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전국기준)에 따르면 지상파 3사 설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 16개 가운데 시청률 10%를 넘긴 프로그램은 단 두 편인 것으로 조사됐다.

과거 MBC <일밤>의 대표 코너였던 ‘몰래카메라’를 부활시킨 <몰카 배틀-왕좌의 게임>(9일 방송)이 시청률 12.8%를 기록하며 설 파일럿 프로그램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SBS <보컬전쟁: 신의 목소리>(10일 방송)가 10.4%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해당 프로그램이 정규 편성될 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 MBC <미래일기> ⓒ화면캡처

방송사별로 살펴보면 MBC는 <몰카 배틀-왕좌의 게임>(9일 방송, 11%), <듀엣가요제>(8일 방송, 9.8%), <미래일기>(8일 방송, 7.8%), <톡하는대로>(7일 방송, 4.6%), <인(人)스타워즈>(9일 방송, 4.3%), <이경규의 요리원정대> 1부(6일 방송, 3.8%)・2부(7일 방송, 3.1%) 순으로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이 가운데 <미래일기>는 시간을 거슬러 미래 여행자가 된 연예인이 자신이 원하는 미래의 특별한 하루를 정해 살아본다는 기획의도를 통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역시 정규 편성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BS는 <보컬전쟁: 신의 목소리>(10일 방송, 10.4%), <판타스틱 듀오>(9일 방송, 8.4%), <먹스타 총출동>(8일 방송, 6.5%), <아이돌 생존쇼, 사장님이 보고 있다>(6일 방송, 5.2%), <나를 찾아줘> 2부(9일 방송, 4.3%)・1부(8일 방송, 2.5%) 순으로 시청률이 집계됐다. 재미와 감동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은 <판타스틱 듀오>는 일반인 출연자가 스타 가수와 함께 듀엣을 부른다는 콘셉트에 예선전부터 전 국민이 볼 수 있도록 공개하는 방식을 취했다.

▲ SBS <판타스틱 듀오> ⓒ화면캡처

KBS는 하니, 정연, 유주 등 14명의 여자 아이돌만이 출연해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한 <본분금메달>(10일 방송, 7.0%)이 가장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스타와 형제의 일상생활을 담은 ‘관찰예능’ <우리는 형제입니다> 1부(8일 방송, 5.3%)・2부(9일 방송, 4.9%)가 <본분금메달> 다음으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머슬퀸 프로젝트>(9일 방송, 4.2%), <중계천하 언(言)금술사>(10일 방송, 2.7%), <기적의 시간 로스타임> 1부(10일 방송, 2.1%)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설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 가운데는 대체적으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활용한 예능 포맷들이 주목을 받았으며, 추억과 감동을 키워드로 한 프로그램 역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반면 아이돌 중심의 프로그램은 예전만한 인기를 누리지는 못하며 시청자들로부터 다소 식상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방송된 지상파 3사 설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 시청률(닐슨코리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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