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작이 없는 현실에 문제를 제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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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련 다룬 KBS <드라마시티> ‘문제작’ 이진서 PD

|contsmark0|연출 첫 데뷔 만큼 떨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스스로에 대한 기대와 함께 부담도 따른다. 또 한편의 드라마를 완성하고 총 연출권을 쥐게 하는 권한이 주어지긴 하지만 그만큼 책임도 따르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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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련 수배해제문제를 다뤄 화제 속에 방송된 <드라마시티> ‘문제작’(19일)은 이진서 pd의 데뷔작이다. 그는 작품에서 데뷔 pd 스스로의 고민을 담아냈다. 쉽게 다가가는 로맨틱 코미디나 최루성 멜로가 아닌 사회 속에 진지한 메시지를 던지고 싶었던 이 pd는 그의 첫 작품 ‘문제작’에서 한총련 수배자의 아픔과 사랑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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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방송사 조연출인 남철은 데뷔 작품으로 데뷔작가인 영경과 함께 한총련 수배자의 아픔과 사랑을 다루려고 한다. 간부들과 동료 pd들은 시청률을 우려하지만 남철의 진지한 태도에 수긍하며 지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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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사장의 갑작스런 불방 방침은 남철을 당혹스럽게 만들고, 작가의 첫사랑으로 극중 한총련 수배자의 모델 최준수 검사가 과거 검거 당시 준법서약서를 쓰고 동료를 고발하고 혼자 풀려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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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자 이 pd는 공개 시사회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문제작이 없는 현실에 문제를 제기한다며 다소 당돌한(?) 소감을 밝혔다. 선배들을 욕되게 하는 것 아니냐는 한 기자의 예리한 질문에 이 pd는 “그렇다”라며 드라마에서의 사회성이나 시사성을 찾기 어렵다며 자신만의 연출관을 내 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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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작’에서는 시청률 지상주의가 판치는 척박한 방송 현실에 대한 드라마 pd로서의 고뇌와 문제의식도 드러나 있다. 시청률이 제대로 나오지 않으면 ‘삼진아웃’된다고 드라마 cp와 국장의 협박조는 우리내 방송현실에서 pd라면 누구나 맞닥치는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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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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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드라마를 시작하기 전 드라마 pd가 과연 언론인인가라는 의문을 새삼스럽게 들었다”며 “tv가 주는 엔터테인먼트기능과 공중파 방송의 공익 기능, 두 가지 요건을 충족해야한다는데 정답을 찾았다”며 “앞으로 시사성이 담겨있는 드라마 연출을 할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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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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