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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완과 함께 책을 보다

KBS 'TV, 책을 보다' 평범한 이들의 일상 속 책읽기에 주목 구보라 기자l승인2016.03.15 12: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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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TV 책을 보다>가 달라졌다. 비평가들이 스튜디오에 모여 읽은 책에 대해 설명하고 추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책 읽는 시청자와 만나는 소통의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지난 2월 22일 개편으로 합류한 새 진행자 가수 김창완은 다양해진 동네 서점, 도서관, 독서모임 등 책 읽을 공간, 책 읽는 사람들을 찾아 나선다. 또한 제작진은 매주 5~7명의 평범한 사람들로 구성된 '금주의 독서가'를 찾아가 그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도 책을 읽어나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낸다.

▲ 지난 14일 오후 1시 서울시 마포구 연남동의 한 북카페에서 열린 ‘TV 책을 보다' 개편 간담회에서 조정훈 PD가 개편 취지를 설명했다. ⓒKBS

지난 14일 오후 1시 서울시 연남동의 북카페에서 열린 <TV 책을 보다> 개편 간담회에서 조정훈 PD는 “제작진이 시청자에게 책을 건네는 시대는 지났다”며 “‘슬로 리딩’으로 일주일에 책 한 페이지라도 ‘함께’ 읽어나가는 모습을 더 보여주려 했다”고 개편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서 조 PD는 “바쁜 일상에서 책을 읽으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로운 삶이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바쁜 삶 속에서 독서란 어떤 것인지, 과연 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김창완은 “‘책하면 공부, 공부하면 스트레스’ 이런 연상작용을 끊어내고 싶다“며 ”정보를 알기 위한 책 읽기가 아니라 책 읽는 사람들, 과정 자체를 프로그램에 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서 “책 이야기만 나오면 사람들은 부채감부터 갖기 마련이지만, 그 부채감에서 벗어나서 책을 함께 읽는다면 그 자체로 향기로운 삶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작진이 김창완을 새 진행자로 섭외한 이유도 시청자에게 책을 부드럽게 권하며 다가가기 위해서다.

(2월 29일 방송) 중 『극락 컴퍼니』를 함께 읽기 시작한 금주의 독서가 소개 장면이다. 그들은 자신의 일상에서 책이 어떻게 다가왔는지 이야기 한다. ⓒKBS

제작진은 ‘독서단’에게 ‘책에 대한 단순한 감상’을 묻지 않는다. 왜 이 책을 읽어나가기로 결심했는지, 어떤 일상이 책 읽기를 방해하는지, 그럼에도 책을 읽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묻는다. 이렇듯 자신의 일상에서 이 책이 어떻게 다가왔는지 고등학생, 미용사, 대기업 정년 퇴직자, 증권맨, 화가 등 다양한 사람들이 자연스레 이야기 한다.

조정훈 PD는 “책 읽기로 인한 삶의 변화가 크지 않을 수 있지만 시간이 흐르다보면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독서단이 앞으로 꾸준히 책을 읽거나, 책 읽는 모임도 만든다면 이보다 더 좋은 게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시청자들 또한 자기 삶의 일상에서 함께 책 읽는 걸 시도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기대를 내비치기도 했다.

지난 2월 22일부터 개편된 <TV 책을 보다>는 KBS1TV에서 매주 월요일 밤 11시 40분에 방송된다. 함께 읽은 책으로는 '극락컴퍼니'(하라 고이치, 2011), 『인간은 언제부터 지루해했을까?』(고쿠분 고이치로, 2014), '공부중독'(엄기호 하지현, 2015)이 있다.

의 새로운 진행자로 나선 김창완은 “‘책하면 공부, 공부하면 스트레스’ 이런 연상작용을 끊어내고 싶다“며 ”정보를 알기 위한 책 읽기가 아니라 책 읽는 사람들, 과정 자체를 프로그램에 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KBS

 


구보라 기자  9bora@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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