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신임 노조위원장에 ‘석궁사건’ 조명 윤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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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신임 노조위원장에 ‘석궁사건’ 조명 윤창현 기자
97.42%의 압도적 지지율로 당선…제15대 SBS A&T지부장에 조춘동 영상취재팀 차장
  • 최영주 기자
  • 승인 2016.03.18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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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현 SBS 보도본부 국제부 기자가 언론노조 SBS본부(이하 SBS본부)의 제15대 본부장에 당선됐다.

SBS본부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본부장 투표를 진행한 결과 윤 기자가 97.42%라는 압도적인 찬성표를 받으며 당선됐다고 밝혔다.

본부장 투표에는 총 815명(전체 1077명, 투표율 75.67%)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794명이 찬성표를 던졌으며, 반대는 21표(2.58%)에 그쳤다. 무효표는 없었다.

▲ 언론노조 SBS본부장에 당선된 윤창현 기자(사진 왼쪽)와 제15대 SBS A&T지부장에 당선된 조춘동 영상취재팀 차장. ⓒ언론노조 SBS본부

앞서 윤 기자는 출마의 변을 통해 “조직에 위기가 닥쳐올 때마다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독립성과 자율성, 공정성을 지키고 보장하겠다는 수많은 약속들이 있었지만 대부분 망각의 대상이 돼 버렸고, 우리는 여전히 위기를 반복하며 과거와 다르지 않은 질문과 요구에 직면해 있다”며 “답을 찾기 위해 잊혀진 약속들을 복기하고 무너진 기본은 다시 세워 나가겠다. 우리의 책임과 권리를 온전히 이행하는데 모자람이 있으면 당당히 요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보도본부 국제부 차장을 맡고 있는 윤 기자는 지난 1996년 SBS에 입사해 사회부, 경제부, 정치부 등을 거쳐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카이로 특파원을 지냈다. 지난 2008년 김용철 기자와 함께 법원의 판결에 가려진 석궁사건의 실체를 규명함으로써 우리나라 사법제도의 구조적인 문제를 제시한 공로로 한국기자상 기획보도부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본부장 및 지부장 투표와 함께 경선으로 치러진 SBS본부 제15대 SBS A&T지부장 투표에서는 조춘동 영상취재팀 차장이 유효표 329표 중 총 183표를 얻으며 지부장에 당선됐다. 조 신임 지부장은 앞서 출마의 변에서 “진정한 통합을 이루고 투쟁의 동력을 키워 조합원이 행복한 직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SBS A&T 영상취재팀 차장인 조 신임 SBS A&T지부장은 지난 1995년 SBS 보도국 영상취재팀으로 입사했으며, 지난 1998년 SBS 노동조합 창립 발기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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