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라디오’에 재미를 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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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라디오’에 재미를 더하다
SBS 라디오 28일 봄 개편…봉만대, 양세형 등 신(新)DJ 6명 영입
  • 이혜승 기자
  • 승인 2016.03.2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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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라디오’로의 교두보는 확보했다. 이제 지상파 라디오의 장점을 살려 재미를 더한다. SBS 라디오가 ‘입담꾼’을 전면에 내세운 봄 개편을 시작한다.

21일 오후 목동 SBS에서 열린 SBS 라디오 봄 개편 기자간담회에서 김영우 SBS 라디오편성기획팀장은 “이번 개편은 한마디로 ‘펀앤팟(Fun&Pod)’”이라고 소개했다. 지난 가을 개편이 팟캐스트로 인기를 얻은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를 신설하는 등 모바일 라디오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과정이었다면, 이번 봄 개편은 여기에 재미 요소를 더하는 작업이다. 김 팀장은 “이제 공중파에 맞는 팟캐스트를 찾아야 한다”며 “공중파가 가진 장점들을 팟캐스트에 더하는 시도들이 이번 개편을 통해 구체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 SBS 라디오 봄 개편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신입 DJ 6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양세형, 윤형빈, 남희석, 김흥국, 봉만대, 붐 ⓒSBS

SBS 라디오는 재미 요소를 강화하기 위해 양세형‧윤형빈, 남희석, 김흥국‧봉만대, 붐 등 소위 ‘말발’ 세기로 유명한 새로운 DJ 6명을 대거 영입했다. 이들을 중심으로 ‘러브FM’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모두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오전 11시엔 속 시원한 일대일 상담이 핵심인 남희석의 <사이다>, 오후 12시엔 컬투쇼의 아성을 이을 양세형, 윤형빈의 <투맨쇼>, 오후 2시엔 ‘차 안에서 즐기는 클럽’을 표방한 붐의 <드라이빙 클럽>, 오후 4시엔 이름만으로도 존재감을 드러내는 봉만대 감독과 김흥국의 <털어야 산다>가 방송된다.

이번 개편의 또 하나의 특징은 뉴미디어를 활용한 청취자와의 직접 소통 확대다. 특히 낮 12시에 신설된 양세형과 윤형빈의 <투맨쇼>는 컬투쇼와 마찬가지로 매일 오픈 스튜디오 형태의 공개방송을 진행한다. 동시에 팟캐스트, 유튜브 등의 뉴미디어를 활용하여 젊은 청취자층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양세형은 “지금 하는 <코미디빅리그>의 ‘직업의 정석’이라는 코너도 대본 없이 즉석에서 관객을 데리고 하는 코너”라며 “윤형빈 씨와 제가 공개코미디를 통해 관객과의 소통을 많이 경험한 만큼, 청취자와의 새로운 소통 방식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배성재 아나운서도 ‘파워FM’에서 관객과의 소통을 위한 새로운 시도를 선보인다. 그동안 주말에만 방송되던 <배성재의 주말 유나이티드>가 매일 밤 10시 <배성재의 텐>으로 확대 편성되면서, ‘다음 팟플레이어’ 생중계를 통한 멀티동영상서비스를 도입한다.

이밖에도 ‘러브FM’은 새로운 주말 프로그램으로 시사대담 프로그램 <장현규가 만난 사람>을 신설한다. ‘파워FM’에서는 밤 10시 <파워 스테이지 더 라이브>를 진행하던 정엽이 새벽 1시로 옮겨가 <정엽의 뮤직하이>를 진행한다. 새벽 3시에 방송되는 <애프터 클럽>에서는 7인 DJ 중 한명인 정기고가 떠나고 ‘가을방학’의 보컬 계피가 빈자리를 채운다. 새벽 1시에 진행되던 <FMzine>은 새벽 4시로 자리를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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