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추천방송] EBS '스페이스 공감-김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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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 <스페이스 공감> ⓒEBS

▲2016년 3월 31일 밤 0시 10분 / EBS <스페이스 공감> '김수희'편

시대를 초월해 사랑 받는 음악과 뮤지션을 만나는 무대. <EBS 스페이스 공감> 기획 시리즈 《다시, 공감》은 누군가에겐 소중한 추억을 되새기는 자리이자, 누군가에겐 옛 기억속의 뮤지션을 재조명하는 값진 시간이 될 것이다. 그리고 한국 대중음악의 중요한 역할을 한 뮤지션을 통해 음악의 영향력과 가치를 되새긴다.

track 1. 멍에

음악을 사랑하던 소녀가 있었다. 어릴 때부터 노래하는 것이 좋았고, 그것이 용기를 주었다. 이후 서울로 올라갈 것을 결심, 18세의 나이에 미8군 무대에 등장하며 그룹 ‘블랙캣츠’의 싱어로 활동하다 70년대 초 작사‧작곡가로 이름을 올린다. 그리고 1976년, 곡 ‘너무합니다’를 통해 솔로로 데뷔한 그녀는 그러나 자신을 알리기엔 시간이 필요함을 느낀다. 그때 운명처럼 나타난 노래가 있었으니, 곡 ‘멍에’였다. 무명시절의 답답함과 이별의 아픔을 담은 가사가 만났기 때문이었을까. 모든 감정을 토해낸 듯한 노래는 음반 주문을 쇄도하게 만들었고, 그녀를 찾는 무대는 점점 늘어갔다. 훗날 국민가요를 탄생시킨 ‘김수희’의 본격적인 음악 인생은 그렇게 출발했다.

track 2. 남행열차

세월은 흐르고, 위기도 있었지만 완벽한 기회가 찾아왔다. 여전히 많은 이들을 노래방으로 이끄는 ‘남행열차’가 바로 그 주인공. 음악의 서정성을 멋지게 구현하던 보컬리스트가 감칠맛 나는 트로트 또한 제대로 소화한 것이다. 심금을 울린 가사와 응원가로도 손색없는 곡의 분위기가 인기의 한몫을 더했다.

흥미롭게도 이 곡이 세간을 집중시킨 것은 발표한지 꽤 오랜 시간이 흐른 뒤였다.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건 아니지만 서서히 입소문을 타며 대중에게 퍼진 것인데, 데뷔곡 ‘너무합니다’ 역시 뒤늦게 관심을 끈 바 있다. 그리고 그녀의 대표곡 ‘애모’ 역시 시간차를 두고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track 3. 애모

1991년 作‘ 애모’가 다시 브라운관에 등장했다. 때는 1993년. 댄스 뮤직으로 판도가 바뀐 90년대 대중음악계에선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으며, 요즘 표현을 빌리자면 ‘차트 역주행’을 한 것이다. 신세대에 밀린 기성세대의 음악적 충족 외에, 국민가요로서 모든 연령층을 사로잡은 김수희는 “한쪽으로 종횡무진 달려가는 획일적 문화에 일침을 가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각종 시상식과 순위 프로그램의 1위를 거머쥐었다.

그녀의 대표곡과 인기와 무관하게 늘 음악을 갈고 닦았던 시절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이번 <다시, 공감>은 김수희가 왜 국내 가요계에서 손꼽히는 가수가 됐는지 직접 확인하는 기회다. 그리고 노래를 사랑하던 소녀의 여전히 빛나는 꿈을 분명 만나게 될 것이다.

출연진 : 김수희(보컬) 外

프로그램 : (추가 예정)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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