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어버이연합(이하 어버이연합)이 탈북인단체와의 부적절한 관계를 고발한 CBS 방송에 반발, CBS 앞에서 항의를 하고 있다.
어버이연합 회원 60여명은 15일 오후 2시 현재 서울 목동 CBS 사옥 앞으로 몰려와 "보도국장 나오라"를 외치며 강하게 항의를 하고 있다. CBS 정문 앞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경찰병력이 대기 중이다.
어버이연합이 문제 삼은 보도는 <김현정의 뉴스쇼>가 15일 2부 ‘훅!뉴스’ 코너에서 ‘어버이연합과 탈북女, 위험한 커넥션’이라는 제목으로 탈북자들과 어버이연합 간의 관계에 대해 보도한 내용이다.
<뉴스쇼>는 어버이연합이 세월호 반대집회에 아르바이트를 동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는 내용을 설명한 뒤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생겼다. 왜, 어쩌다가 탈북자들이 이 보수단체의 꼭두각시가 됐을까하는 부분이다. 이번 주 ‘훅뉴스’는 이 둘 간의 수상한 커넥션에 주목해봤다”며 지난 2014년 탈북여성들이 조직한 ‘탈북어머니회’와 함께 활동했다고 전하면서 두 단체 간의 부적절한 관계가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 같은 보도 내용에 항의하려 모인 어버이연합의 한 관계자는 “CBS가 우리들에 대해, 우리가 말도 안 되는, 이상한 짓을 한 것처럼 왜곡보도를 했다”며 “왜곡보도를 한 CBS는 반드시 이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