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편, 유가족을 비롯한 모두와 만든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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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편, 유가족을 비롯한 모두와 만든 방송”
[인터뷰]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세타(Θ)의 경고! 경고!-세월호와 205호 그리고 비밀문서’ 편 장경주 PD
  • 최영주 기자
  • 승인 2016.04.19 00:4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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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자 172명, 사망자 295명, 실종자 9명. 총 476명의 사람을 태운 ‘세월호’가 바다 속에 잠긴지도 2년이 지났다. 지난 2014년 4월 16일 오전 10시 30분 세월호가 침몰한 후 그날의 진실도 가라앉았다. “가만히 있으라”는 선내방송, ‘가만히’ 있었던 해경으로 인해 304명이 사망했다. 476명의 생사를 가른 ‘가만히 있으라’를 지시한 건 과연 누구였을까. 101분 만에 배가 침몰해가는 걸 멀뚱히 바라만 본 해경은 왜 그랬을까. 세월호 참사 2주기인 지난 1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세타(Θ)의 경고! 경고!-세월호와 205호 그리고 비밀문서’ 편(이하 ‘세월호’ 편)이 방송되자 반응은 뜨거웠다.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 기한 연장을 위한 특별법 개정 논의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시점에 나온 방송이었다. 이 방송을 만든 장경주 PD를 18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만나 취재 뒷얘기를 들어보았다.

▲ 세월호 참사 2주기인 2016년 4월 1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세타(Θ)의 경고! 경고!-세월호와 205호 그리고 비밀문서’ 편을 연출한 장경주 PD. ⓒPD저널

눈물・음모론 아닌 ‘의혹’을 짚다

세월호가 침몰한 지도 2년. 세월호 침몰의 원인도, 304명의 죽음에 대한 진상 규명은 2014년 4월 16일에 멈춰 있다. 그럼에도 많은 언론은 ‘잊으라’ 말한다. 지상파 3사 시사프로그램 가운데 유일하게 2주기 특집을 마련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팀은 어떻게든 세월호 방송을 하자고 뜻을 모았다. 그러나 문제는 세월호에 대한 ‘무엇’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 였다. ‘세월호’ 편을 제작하게 된 장경주 PD는 주어진 5주간의 시간 중 2주를 ‘무엇’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 대해 고민했다.

“2주 동안 방송의 포인트를 잡는데 쏟았어요. 예전에 나온 이야기는 다시 반복하지 않아야 하는데 어떻게 할지 고민이었죠. 방송을 하기로 계획하면서 팀 내에서 합의됐던 건 ‘눈물’과 ‘음모론’은 하지 말자는 거였죠. 일단 세월호 특조위에 가서 문의를 했는데, 세월호 특조위에서는 공식적으로 자료 제공이나 조사 상황에 대해 공유할 수 없다는 내부 규정이 있어요. 그래서 대신 몇 분을 추천받았죠. 그렇게 해서 만난 분이 고 박수현 군 아버지 박종대씨(참고: 박수현 군은 침몰 직전 15분간의 상황을 촬영해 영상으로 남겼다)예요. 그 분께서 참사 이후 모든 수사기록과 판결문, 아이들의 영상 등 모든 자료를 제게 주고, 어떤 방향으로 해야 할지 조언도 해주셨어요.”

박종대씨와 함께 장 PD에게 많은 도움을 준 이가 방송에도 등장한 정은주 <한겨레21> 기자다. 장 PD는 “정은주 기자에게도 감사하다”고 몇 번이나 말했다. 세부적인 방송 포인트를 잡는데 정 기자의 도움이 컸다. 특히 정 기자와 박다영씨, 박수빈 변호사, 박현진씨, 그리고 진실의 힘 조용환, 송소연, 강용주 이사와 이사랑 간사 등이 공동 집필한 <세월호, 그날의 기록>은 장 PD에게도 일종의 ‘이정표’처럼 방송이 나아가는데 많은 도움을 줬다.

15만 장에 가까운 기록과 3테라바이트(TB)가 넘는 자료를 분석한 <세월호, 그날의 기록>은 2014년 4월 15일 저녁 세월호가 인천항을 출항한 순간부터 4월 16일 오전 8시 49분 급격히 오른쪽으로 기울어지기 시작해 10시 30분 침몰할 때까지 101분 동안 세월호 안과 밖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처음 방송을 준비하면서 정 안되면 참사 자체에 대해 잊지 말자는 취지라도 이야기 하자, 새로운 의혹과 새로운 진실에 대해 다가가지 못하더라도 안 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했죠. 그런데 공부를 하다 보니 의혹은 무궁무진했어요. 새로운 의혹이 없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오히려 아니였어요.”

▲ 세월호 참사 2주기인 2016년 4월 1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세타(Θ)의 경고! 경고!-세월호와 205호 그리고 비밀문서’ 편. ⓒ화면캡처 모음

‘가만히 있으라’ 말한 사람은 누군가

장 PD는 두 가지 점에서 방송의 포인트를 잡았다. 하나는 ‘누가 승객들에게 해경이 올 때까지 배에 대기시키자’고 했는가 하는 점이고, 또 하나는 ‘해경은 왜 구조에 소극적이었나’ 하는 점이다. 구조 실패 뒤에 구조 시스템을 흔든 ‘무엇’이 있지 않을까 하는 의혹이다.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과 청해진해운 간의 관계에 대한 의혹은 이 과정에서 제기됐다. 청해진해운 측의 승객 대기 지시가 있었다는 게 증언을 통해 나왔고, 그렇다는 이를 지시한 사람을 누구인지를 캐는 과정에서 청해진해운 관계자의 통화 목록을 분석했다. 그리고 청해진해운의 한 고위 관계자의 휴대전화에서 국정원 직원 연락처 10개가 있다는 사실 등이 드러났다.

그렇게 국정원과 청해진해운과의 관계를 들여다보다 보니 ‘선내 여객구역 작업 예정 사항-국정원(국가정보원) 지적 사항’이라는 파일도 발견됐다. ‘해양사고 보고 계통도’에도 국정원의 연락처가 있었다. 그 외 여러 맥락에서 봤을 때 선원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과정에 국정원이 관계되어 있을 수도 있다는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었다.

“국내 정보기관과 일개 중소기업 사이라고 보기에는 미심쩍은 정황도 있었죠. 사실 국정원이 세월호 실소유주설 등에 대해 해명해주면 차라리 시원하겠다고 생각해서 중간 중간 계속 찾아갔지만 해명을 들을 수는 없었어요.”

▲ 세월호 참사 2주기인 2016년 4월 1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세타(Θ)의 경고! 경고!-세월호와 205호 그리고 비밀문서’ 편. ⓒ화면캡처 모음

이외에도 그날의 의문은 더 있다. 2014년 4월 16일 오전 9시 36분, 현장에 도착한 유일한 해경함정 123정은 기울어진 배를 보고도 승객들에게 빠져나오라고 방송하지도 않는 등 소극적 구조를 펼친 점이다. 왜 그날의 구조는 실패했는지에 대해 알기 위해 해경, 항공구조사, 특공대, 진도VTS(해상교통관제센터) 등을 모두 취재했다.

“취재하고 공부할수록 ‘총체적 부실’과 ‘무능’이 드러났어요. 그런데 이들의 구조 자체도 실패였지만 그 이면에, 구조를 뒤흔든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죠. 지휘부가 단순히 무능해서 구조에 실패했을까? 책에도 소개됐지만 지휘부들 간의 무전과 전화통화를 보면 구조에 영향을 미친 게 청와대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방송에서도 나오듯이 세월호가 바다 속으로 완전히 가라앉기 5분 전인 2014년 4월 16일 오전 10시 25분, 청와대는 해경청장 김석균에게 ‘VIP(대통령) 메시지’를 전한다. “단 한 명도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 그리고 “여객선 내에 객실, 엔진실 등을 포함해서 철저히 확인해 가지고 누락되는 인원이 없도록 하라”는 두 가지 메시지.

그리고 세월호가 침몰하고 있던 오전 9시 13분부터 10시 29분까지 8회에 걸쳐 인터넷에 접속한 123정 김경일 정장의 휴대전화에서는 구조 현장을 촬영한 사진 6장이 나왔다. 수백 명의 승객을 태운 여객선이 침몰하는 상황에서 왜 그들은 청와대와 그토록 연락을 주고받았으며, 왜 정장은 현장을 지휘하지 않고 사진을 촬영해 누군가에게 전달을 한 것일까.

▲ 세월호 참사 2주기인 2016년 4월 1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세타(Θ)의 경고! 경고!-세월호와 205호 그리고 비밀문서’ 편에서 장경주 PD가 청해진해운과 국가정보원과의 관계에 대해 취재하고 있다. ⓒ화면캡처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과 마주한 시간과 눈물

방송을 시청한 사람들은 좀처럼 지상파에서 다루기 힘든 ‘국정원’, ‘청와대’가 계속 언급되고 그들의 의혹이 제기되는 것을 두고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을 걱정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제20대 국회의원선거 결과 ‘여소야대’ 지형이 형성되면서 방송이 나갈 수 있었던 것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 그만큼 언론, 특히 지상파에서 국정원과 청와대, 그리고 세월호라는 아이템을 다루지 않았는지 반증하는 증거이기도 하다.

“총선 결과와 상관없이 방송 여부는 그 전에 이미 확정됐던 거예요. 그리고 CP(책임프로듀서)나 국장 모두 이런 부분은 더 잘 표현해라, 이런 부분은 이 이야기만 하면 부족하지 않느냐며 많이 조언해주셨어요. 간섭 없이 위에서도 믿고 맡겨주셨어요.”

이처럼 성역처럼 되어버린 정부와 정부기관을 취재하는 모든 과정이 힘들었지만 무엇보다도 장 PD를 힘들게 한 건 피해자와 유가족과 맞닥뜨리는 거였다.

“취재하면서도 아이들의 영상, 유가족의 증언을 다시 보고 듣는 과정이 개인적으로 너무 괴로웠어요. 아팠어요. 사실 편집하면서 많이 울었어요. 분명 방송을 하기 전 시청자에게 눈물을 전하지 말자고 했는데, 고 정동수 군(단원고 2학년 7반)의 아버지 정성욱씨가 아들의 시신을 공개하는 장면을 뺄 수 없겠더라고요. 편집을 하면서 그런 모습을 다시 다루는 게 가장 힘들었어요.”

보는 사람도 힘든 장면과 그날의 기억. 유가족에게는 더욱 힘든 장면이고 괴로운 시간일 것이다. 그럼에도 그들은 방송을 위해 협조했고, 아이들의 모습이 방송에 나가는 것, 자신들의 이야기가 나가는 것에 동의했다. 그들이 바라는 건 그날의 진실 규명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2년이 되도록 진상 규명은 ‘지지부진’이라는 말이 부끄러울 정도로 제자리걸음이다. 장 PD는 세월호 특조위의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가족들이 발로 뛰면서 찾아낸 증거, 노력들이 특조위에서 잘만 다뤄진다면 세월호 유가족들의 아픔이 계속되지는 않을 거 같아요. 특조위 위원들도 굉장히 노력하고 있지만 시작이 늦었고, 조사권만 있지 수사권은 없다 보니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지지 않는 거 같아요. 정부든 국회든 특조위에 대한 지원이 부족한 거 같아요. 진상규명에 대한 의지가 있고 세월호 가족들의 아픔에 공감한다면 성역 없는 수사가 이뤄지게끔 지원해야 해요.”

▲ 세월호 참사 2주기인 2016년 4월 1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세타(Θ)의 경고! 경고!-세월호와 205호 그리고 비밀문서’ 편에서 제작진이 지난 2년간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시간이 흐르면서 부정적인 여론이 증가했다. 제작진은 이 같은 인식 변화에는 일부 언론의 편파·왜곡보도가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화면캡처

미안함, 죄책감에 더해 필요한 ‘세월호’에 대한 관심

세월호 특조위 차원의 진상규명과 정부, 국회의 관심도 중요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언론의 역할도 중요하다. 특히 세월호 참사 발생 후 하루 이틀 시간이 지나면서 ‘잊으라’, ‘그만하라’는 언론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한겨레>, <뉴스타파> 등에서 꾸준히 보도를 하고 있지만 보수언론과 보수언론을 기반으로 한 종합편성채널 등에서 세월호 참사나 세월호 유가족 관련 부정적인 보도나 방송을 하면서 부정적인 여론도 조금씩 늘고 있는 현실이다.

이 와중에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의 ‘세월호’ 편이 방송 중에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포털 사이트에서 화제를 모았다. 방송 이틀이 지난 18일 현재까지도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내리며 사람들의 관심을 다시 ‘세월호’로 끌어 모으고 있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지상파의 힘이라고 볼 수 있다. 장 PD도 향후 기회가 주어진다면 세월호 관련 추가 취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그것이 알고 싶다>는 ‘세월호’ 편에서도 잠시 나온 ‘양우공제회’에 대한 제보를 받고 있다. 양우공제회는 국정원 직원들의 생활증진과 복지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우공제회도 취재를 더 해볼 수 있고, 또 잘못이라면 잘못이고, 착오라면 착오고, 실패라면 실패인 해경 지휘부의 무능함과 그 지휘부의 구조 실패 뒤에 있는 의혹을 취재하고 싶어요. 그들의 구조를 뒤흔든 건 국정원이 될 수도, 해양수산부가 될 수도, 안전행정부 장관이 될 수도 있고, 청와대 비서실이 될 수도 있어요. 방송에서는 청와대 핫라인만 이야기했는데, 컨트롤타워 자체에서 구조를 뒤흔든 무언가 있지 않았는지에 대해 더 취재해 보고 싶어요.”

장 PD는 세타(Θ)의 경고! 경고!-세월호와 205호 그리고 비밀문서’ 편이 ‘내 방송’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도움을 준 이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고(故) 박수현군(단원고 2학년 4반) 아버지 박종대씨를 비롯한 세월호 가족협의회, 세월호 가족들, 그리고 정은주 <한겨레21> 기자를 비롯한 책 <세월호, 그날의 기록> 집필진 들이 아니었으면 방송 자체가 없었을 거라고 그는 강조했다. 그리고 방송의 포인트는 <그것이 알고 싶다>의 정문명 작가 덕분이었다고 했다. 그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몇번이나 반복했다.

장 PD는 정동수 군의 아버지 정성욱씨로부터 받은 전화 내용을 이야기하며 쑥스러운 듯 웃음 지었다. 인터뷰 내내 무표정했던 장 PD의 얼굴에 거의 유일하게 떠오른 웃음이었다.

“오늘 정성욱 아버지께서 전화를 주셨어요. 저는 사실 세월호 유가족분들에게 도움이 안 됐거나 그 분들이 노력해 온 거에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방송 잘 봤다고, 많이 이슈가 되고, 고맙다고 이야기해주었요. 그 말을 듣고 감동받았죠. 보람이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웃음)

정성욱씨의 “방송 잘 봤다”는 한 마디에 장 PD가 웃음 지을 수 있는 이유는 시사교양 PD에게 ‘세월호’란 단어가 갖는 무게감 때문이다.

“이번 ‘세월호’ 편을 방송했다고 해서 우리만 잘해서, 우리만 더 사명감을 가져서 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시사교양 PD라면 가슴 한 켠에 세월호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과 아이들에 대한 죄스러운 감정을 가진 채 동시대를 살고 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세월호 가족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세월호 진상규명에 기여할 수 있는 방송을 매번 만들지는 못해도 만들도록 노력할 거예요. 국민들이 가족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줬으면 좋겠어요.”

▲ 세월호 참사 2주기인 2016년 4월 1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세타(Θ)의 경고! 경고!-세월호와 205호 그리고 비밀문서’ 편에서 고(故) 정동수 군(단원고 2학년 7반)의 아버지 정성욱씨가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화면캡처

인터뷰+ 인터뷰를 마무리할 때, 장경주 PD가 ‘꼭’ 덧붙여 달라고 한 말이 있다.

“많은 분들이 <세월호, 그날의 기록>(진실의힘 세월호기록팀)을 일독하면 좋겠다고도 적어주세요. 엄두를 못냈던 세월호 참사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감정을 억누르고 냉철하게 정말 잘 쓴 책이에요. 이 책이 없었으면 방송을 못 했을 거예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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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소녀 2016-04-19 08:39:20
가슴이 먹먹하네요. 가슴 한편으로 부끄러운 마음도 함께 합니다. 잘 봤습니다

기억할께요 2016-04-19 10:31:01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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