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라디오 해피FM(106.1MHz)이 ‘음악이 좋은 채널’이라는 슬로건으로 25일 봄개편에 들어간다. 80년대 큰 인기를 얻었던 가수이자 뮤지컬 제작자인 유열 그리고 2000년대 발라드의 황태자였던 가수 조성모가 라디오 진행자로 나선 점이 눈에 띈다.
먼저 <매일 그대와, 유열입니다>(오전 9시~11시)는 성악가 김동규, 방송인 주병진에 이어 가수 유열이 DJ를 맡으면서 팝 명곡을 중심으로 재즈와 월드 뮤직 등을 소개하는 ‘음악’ 중심 프로그램으로 탈바꿈했다. 1994년부터 2007년까지 13년 동안의 라디오 진행경험이 있는 유열의 자연스러운 진행이 포인트다.
<이무송 임수민의 희망가요>가 폐지되고 그 자리에 신설되는 <행복한 2시, 조성모입니다>(오후2시~4시)도 가수 조성모가 DJ를 맡으면서 음악 중심으로 바뀌었다. 임병석 담당 PD는 “오후 2시의 경우, 진행자의 말로 채워지는 방송 외에 음악 방송을 듣기가 어렵다. <행복한 2시>는 음악과 유쾌한 수다를 함께 들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KBS 아나운서들도 새 프로그램으로 청취자들을 만난다. <생생 정보통> <위기탈출 넘버원>으로 알려진 이정민 아나운서는 드라마와 영화 OST를 들려주는 <음악이 있는 풍경, 이정민입니다>를 맡으며, 최시중 아나운서는 <0시의 가요무대, 최시중입니다>를 맡는다. 또 KBS의 장수 음악 프로그램 <밤을 잊은 그대에게>(밤 10시~12시)에는 강서은 아나운서가 마이크를 새롭게 받아 DJ로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