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1TV <독립영화관: 전주국제영화제 기획1 시스터> / 4월 30일 밤 12시 10분
2012년 제62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특별은곰상을 수상하고, 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시스터>는 부에노스아이레스, 리스본, L.A, 시카고, 헝가리, 홍콩 등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 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시스터>는 현실 속에 던져진 동화 속 아이들, 비밀을 간직한 남매 ‘루이’와 ‘시몽’의 이야기를 눈이 시리도록 하얀 설원 속에 차갑고 아름답게 그리며 “치밀한 준비로 예기치 못한 순간에 날카롭고 정밀하게 파고든다 _Telerama”는 평을 이끌어냈다.
알프스 자락이 만들어 낸 그림자 아래, 사랑을 받아 본 적 없어 사랑을 주지 못하는 누나 ‘루이’와 돈을 주는 것을 사랑의 유일한 표현으로 배운 열 두 살 소년 ‘시몽’의 이야기는 우리가 여태껏 마주한 적 없는 남매의 생생한 일상을 차분한 시선으로 쫒는다.
누나를 지켜 주면 엄마가 나타날 거라며 믿는 소년 ‘시몽’과 끝없이 ‘시몽’을 떠나려는 누나. 이들 남매의 하얀 동화 같은 이야기는 배우들의 놀라운 연기력에 힘입어 매 순간 관객들의 가슴을 울린다.
이러한 완벽한 두 배우의 조합을 이끌어 낸 감독 ‘위르실라 메이에’는 장편 데뷔작 <홈>으로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되었으며 두 번째 장편 <시스터>로 베를린국제영화제 ‘특별 은곰상’을 수상하며 “다르덴 형제를 잇는 신성”이라는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신선한 재능과 열정을 발산하며 믿을 수 없는 완벽한 조화를 이뤄낸 <시스터>의 특별한 매력은 프랑스의 거장 감독 클레어 드니의 오랜 영화적 동지인 아녜스 고다르 촬영 감독과 편집을 맡은 넬리 퀘어티의 힘도 한 몫 한다. 아름다운 알프스의 스키장과 대조를 이루는 황량한 아래 마을, 그리고 주인공들이 느끼는 미묘한 고립감과 섬세한 감정들은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가슴 속에 오래도록 자리 잡을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