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11일 오후 10시 45분 / EBS <극한 직업>'15톤의 움직이는 한옥을 만드는 사람들'
우리 문화유산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경상북도 경주. 이곳에서 한국의 전통 가옥인 한옥을 보는 일은 그다지 특별하지 않다. 하지만 한옥이 이동을 한다? 쉽게 상상되지 않는 특별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20제곱미터, 15톤의 이동식 한옥을 짓는 현장. 이동식 주택이라고 해도 한옥의 기본인 목재 골조가 기본. 뼈대부터 벽체, 구들장에 이르기까지 한옥에 들어가는 모든 재료는 자연에서 얻어진다. 자연의 재료를 사용 가능하게 만드는 과정은 쉽지 않다. 200번이 넘는 대패질에 진동과 소음, 톱밥과 싸워야한다. 황토 반죽을 할 때엔 온 힘을 다해 골고루 밟아야 하기에 온 몸이 녹초가 된다. 지친 몸을 이끌고 160kg에 달하는 나무 기둥을 운반하고 도리에 올라가 아찔한 공중 곡예를 하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집을 다 짓고 난 후에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다. 전쟁을 방불케 하는 배달작업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 더울 땐 더위와 추울 땐 추위와 맞서야 하지만 집 짓는 일을 멈출 수 없다는 사람들. 그들의 삶을 담은 이야기, 그리고 그 현장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