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 보수 실체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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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MBC ’우익 총궐기’편 제작한 이우환·유해진 PD

MBC ‘우익 총궐기?’(방송 9월2일)가 최근 조직화되며 과격행동까지 서슴지 않는 한국보수의 실체를 파헤친 이후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인터넷 신문에서도 보수의 실체에 대한 논란이 뜨겁고 시민단체에서는 에서 밝힌 수구언론의 보수단체 지원설을 해명하라는 성명서도 나오는 등 파장이 크다. 이 프로그램을 담당했던 이우환 PD(사진 왼쪽)와 유해진 PD(사진 오른쪽)를 만나 프로그램에서 담지 못한 제작 뒷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아이템 선정 이유는?지난 해 광화문 촛불시위 이후로 조직화되고 세력화된 보수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과격한 행동까지 서슴지 않는 그들이 우리 사회의 필요한 보수인가에 대한 본격적인 문제제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아이템을 선정했다. 보수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있다면?최근 등장한 극우적 내용의 보수에 대해 보수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는 사실이 놀라왔다. 보수진영 내부에서도 이들의 극단적 흐름에 대해 우리 사회의 건강한 발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특이한 사실은 새롭게 등장한 젊은 보수주의자들은 나이든 보수주의자들이 목적의식적으로 키워냈다는 것과 스스로가 말하듯 대부분의 보수주의자들은 특별한 이념적 지향이나 논리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프로그램을 통해 새롭게 알려진 사실이 있다는데?최근 등장한 보수 단체에 조중동이 신문광고비를 할인해 주는 등 지원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또한 언론에서 매섭게 몰아 붙였던 북한 기자의 폭행 건은 알려진 바와 다르게 우익단체의 한 회원이 가슴에 달려 있던 인공기를 강탈해 북한 기자가 광분했던 것이다. 일부 언론이 진실을 왜곡하고 여론을 호도하고 있어 남북의 갈등을 더 부추기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편향적이었다는 비판에 대한 생각은?과격한 모습만 부각시킨다거나 남북화해의 긍정적 모습만을 다뤄 편향적이었다는 비판은 프로그램의 일부 내용을 확대 해석한 것 같다. 우리 사회의 보수를 있는 그대로 담으려 노력했다. 그리고 건강한 보수를 고민하며 보수주의가 과격하고 극단적인 극우적 논리보다는 상대방을 인정하고 대화하는 화해의 논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담았을 뿐이다. 김정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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