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추천방송] EBS '일요시네마-뮤직 오브 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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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15일 오후 2시 15분 / EBS <일요시네마>'뮤직 오브 하트'

바이올리니스트의 꿈을 접어두고 결혼을 선택한 로베르타(메릴 스트립)의 현재는 그리 행복하지 않다. 남편은 다른 여자와 바람이 나 집을 떠났고 로베르타는 혼자 몸으로 두 아이를 먹여살려야 하는 처지다. 삶의 힘겨움과 외로움에 주저앉기 직전인 로베르타는 우연히 만난 어린시절의 친구 브라이언(에이단 퀸)에게 의지하게 되며 사랑을 싹틔운다. 하지만 두 아이에게 아버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로베르타와 결혼 제도에 묶일 생각이 없는 브라이언의 연애는 순탄하지 못하다.

▲ 영화 <뮤직 오브 하트>

결국 두 사람은 이별하고, 할 줄 아는 거라곤 바이올린 연주뿐인 로베르타는 빈민가의 초등학교에 비정규직 음악 교사로 취직한다. 클래식 교육을 한 번도 받아보지 않은 빈민가의 아이들을 가르치기란 더더욱 쉽지 않고, 설상가상으로 학부모들은 부르주아 백인들의 음악인 바이올린을 자신의 아이들이 왜 배워야 하는지 납득하지 못한다. 로베르타는 음악의 가치를 무시하는 학부모들과 동료 교사들의 냉대에까지 맞서게 된다. 하지만 누구든 아름다운 음악을 듣고 감동하지 않기란 어려운 법. 학기가 끝날 무렵 아이들은 제법 근사한 연주를 선보인다. 로베르타를 외면하던 학부모들과 동료 교사들은 아이들의 바이올린 연주에 깊이 감동을 받는다. 어느덧 10년의 시간이 흐르고, 로베르트의 바이올린 교습은 꽤 인기 강좌가 되어 있다.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했던가. 로베르타는 교육청의 예산 삭감으로 인해 갑작스레 해고를 당한다. 로베르타는 학부모들과 학생들을 설득해 수업을 이어가기 위한 기금마련 콘서트를 열기로 한다. 아마추어 바이올리니스트들의 안타까운 소식이 퍼지자 유명 음악가들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도움의 손길까지 내민다. 공연장조차 찾지 못하던 로베르타와 아이들은 놀랍게도 카네기홀에서 연주를 하는 영광까지 얻는다. 물론, 로베르타의 바이올린 교습은 이후로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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