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속 인물 SBS 남상문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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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찾아내는게 시사프로의 역할”

|contsmark0|“국가에 책임을 묻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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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윤태식씨에 의해 살해된 뒤 당시 국가안전기획부에 의해 간첩누명을 썼던 수지김에 대한 민사소송 승소판결과 국정원의 사과 그리고 법무부의 항소 포기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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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 아가동산, 수지 김 사건 등 sbs<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의혹에 가려진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파헤친 남상문pd는 ‘수지김 사건’에 대한 최근의 보도를 그 누구보다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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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의 사과’라는건 옛날 같으면 생각지도 못했을 부분인데 뒤늦었지만 다행이다”며 “문제 해결의 실마리에 일조 하게 된 것 같아 기쁘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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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pd는 소재로 잡은 사건에 대한 보도를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는다. jms, 수지김 사건 모두 후속 취재해 방송했고, 이번 수지김 사건의 경우 유족들과 끊임없이 연락해 소송으로까지 연결되는데도 적극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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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 될 때까지 해야 하는게 언론인의 역할”이라며 “실질적인 키를 갖고 있는 기관들이 움직일 수 있도록 언론이 국민에게 알리고, 그들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도와주는건 당연하다”고 힘주어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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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민변의 변호사들이 큰 도움이 됐었다. 특히 전해철 변호사는 유족들의 소송비용까지 도와 주는 등 민사 소송을 끝까지 끌어오는데 일등 공신이었다고 말한다. 또한 남pd는 지난 7월엔 jms의 정명석 총재가 홍콩 현지에서 검거되는 장면을 또 한 차례 방송으로 담아내 세간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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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 jms 방송으로 ‘이달의 pd상’ 제 1회 수상자로 선정된 데 이어 2000년 2월 ‘올해의 pd상’ 등 수차례 수상 경력이 있는 남pd지만 <그것이…>에서만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유례 없이 세 차례나 받기도 했다. 방송 일부가 잘려나간 경우가 있는가 하면 ‘아가동산’은 전파조차 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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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pd는 예전엔 ‘소송이 들어오면 언론이 왜 위축돼야 하나, 싸워야지’라는 말이 싫었다고 한다. 올초에 방송된 <도전 백만달러 초능력자를 찾아라>까지 5년여 기간동안 한시도 소송이 끊이지 않은 그는 “늘 가야 하는 곳이 검찰, 경찰이고 이런 일들이 반복되다 보면 스스로도 많이 위축 될 수밖에 없다”며 신변의 위협까지 도사리고 있어 심지어는 “내가 이걸 꼭 해야 되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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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언론 소송에 대해 그는 할말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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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은 일반인들의 피해 구제 차원에서 반드시 있어야 할 제도지만, 소송의 주체가 되는 사람들은 대부분 종교지도자, 사학재단 이사장, 고위 공무원 등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라며 “법원에서 ‘실체적인 진실’을 판단해야 하는데, 그 역할을 외면하고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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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약자들이 소송을 건 경우는 한건도 없었던 것이 증명하듯, 정작 법의 보호를 받아야 할 그들은 구제 영역에서 소외 돼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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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pd는 가처분의 결정 근거에 대한 일정한 지침이 없는 만큼 방송에 대해 명확히 아는 재판인력이 전문적으로 육성돼야 한다고 줄곧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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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pd는 얼마전 <생방송 세븐데이즈>에서 나와 잠시 쉬었다가 새 프로그램 기획팀에 합류했다. “세상에 덧씌워진 거짓 가운데서 진실을 찾아내는게 시사 프로그램의 역할”이라며 “사회에서 소외된 자들을 따뜻하게 보듬고 그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고 전하는 남pd, 그가 어떤 프로그램을 갖고 다시 방송에서 목소리를 낼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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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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