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2TV <추적 60분> / 6월 8일 오후 11시 10분
어버이날 다음날인 5월 9일, 광주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70대 노인이 시신으로 발견됐다. 현장에 놓여있던 의문의 대형 고무용기. 그 속에는 얼굴을 심하게 맞아 치아가 모두 빠진 시신이, 흉기가 꽂힌 상태 그대로 담겨 있었는데…
아파트 CCTV에 찍힌 사람은 놀랍게도 숨진 문 씨의 아들과 딸! 하지만 긴급 체포된 남매는 범행 일체에 대해 입을 다물었다. 다만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가 가족들을 폭행했다며 증오를 드러낼 뿐이었다.
하지만 취재 결과, 친척들과 이웃의 얘기는 전혀 달랐다. 숨진 문 씨는 평소 점잖고 가족에게 다정했다는 것. 더욱 의심스러운 것은, 남매가 범행 몇 달 전부터 계속 집문서를 요구하며, 아버지를 괴롭혀왔다는 주변의 진술이었다. 남매의 협박으로 문 씨는 계속 불안에 떨어야 했다는데…취재진은 수소문 끝에, 문 씨의 사망 전 행적을 가장 잘 알고 있다는 연인 박 씨를 만날 수 있었다. 문 씨 가족에게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추적 60분>에서는 광주 남매의 친부 살해 동기를 파헤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