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추천방송] EBS '다큐영화 길 위의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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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 〈다큐영화 길 위의 인생-마닐라의 레이디보이〉 ⓒEBS

▲ EBS 1TV <다큐영화 길 위의 인생> / 6월 21일 오후 10시 45분

31화. 마닐라의 레이디보이

필리핀 마닐라에는 코미디 바가 있다. 매일 밤 이곳에서 공연하는 사람들은 게이, 바이섹슈얼, 트랜스젠더, 여장 남자 등 종류는 다양하지만, 이들은 한데 모여 사람들을 즐겁게 한다.

가수이자 스탠드 업 코미디언인 'EJ'. EJ는 코미디 바에서 공연하는 ‘레이디보이’다. 무대 위에선 모든 게 농담이고 코미디다. 돌발 상황이 일어나도 웃어넘기고 말아야 한다. EJ는 관객들을 웃기면 차별이 줄어들 거라 믿는다.

“‘진짜 여자’가 되고 싶어요”. 어릴 적부터 여자 옷이 더 편했던 EJ. 경찰이었던 아버지와 다섯 명의 형제들 틈에서 EJ가 자신의 본모습을 드러내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자신을 여자라고 믿지만, 사람들은 이를 믿지 않는다. 그래서 EJ는 더욱 ‘진짜 여자’가 되고 싶다. 성형 상담을 받으러 병원을 가고 예쁜 옷들을 사들이지만, 이를 신기하게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남자에서 여자로, 여자에서 스타가 될 거예요“ EJ에겐 꿈이 있다. 바로 세계적인 가수가 되는 것. ”스스로를 먼저 존중해야 해요.” 자신에게 자부심을 느끼는 EJ는 세상이 더 좋아질 거라 믿는다. 오늘도 EJ는 성별과 편견을 뛰어넘어 스타로 도약하기 위한 길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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