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추천방송] KBS 6.25전쟁 66주년 특집다큐 '군번 없는 女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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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6.25전쟁 66주년 특집다큐 〈군번 없는 女전사〉 ⓒKBS

▲ KBS 1TV <군번 없는 女전사> / 6월 25일 오후 8시 10분

북한의 기습적인 남침으로 6.25전쟁이 발발한지 66년. 목숨을 걸고 싸웠던 수많은 군인들 중 지금까지 확인된 참전 여군은 1700여명. 그리고 군번도, 계급도 없이 전장에 뛰어든 여학생들은 600여명이 넘는다.

열여섯, 열일곱, 꽃다운 나이에 전쟁의 포화 속으로 뛰어든 ‘여자 학도병들’과 그리고 군인이 아닌 일반인 신분으로 유격대를 조직, 황해도 일대에서 활약한 ‘구월산 여장군 이정숙’, 더불어 6.25 전쟁 당시 자원입대를 원하는 여성들로 인해 창설된 ‘여자의용군’과 대한민국 최초 ‘여자해병대원’들에 이르기까지 남성들 못지않게 목숨을 걸고 전장을 누볐으나 여자이기 때문에 인정받지 못했던 사연과 생생한 증언들을 대한민국 여군의 미래, 여성 학군단 후보생들의 시선을 통해 조명한다. 이를 통해 66년이라는 세월을 뛰어 넘는 소통과 공감을 통해 6.25전쟁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긴다.

□ 군번 없는 女전사, ‘여자 학도병’

군번도, 계급도 없이 ‘박 중위’라는 별칭으로 불렸다는 박이숙 할머니. 대전 호서여자중학교 3학년 재학 중이던 1950년 7월, 16세의 어린 나이에 학도병으로 자원입대한 후 2년 6개월간 ‘낙동강 전투’ 등 수많은 전투에 참전했다. 그러나 참전 중 총상으로 인해 남편에게 억센 여자라며 사랑받지 못했고, 두 번째 결혼생활도 순탄치 않았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고 전장을 누볐지만 종전 후 삶에는 커다란 흠이 되었던 것이다.

열여섯, 열일곱 소녀에서 이제는 팔순이 넘은 할머니가 된 여자 학도의용군들. 그녀들은 무엇 때문에 치열한 전장의 한복판으로 뛰어든 것일까? 그녀들의 숨은 이야기와 전쟁이 그들에게 남긴 것은 무엇인지 그녀들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알아본다.

□ ‘구월산 女장군’이정숙 유격대장

유격대의 ‘전설’로 남은 여인, 이정숙. 함흥 출신으로 6.25 전쟁 직전, 공산군에 의해 부모와 남편을 잃은 그녀는 1950년 10월 황해도 안악군에서 군인이 아닌 일반인 신분으로 서하무장대를 조직, 무장대원 70여명과 농민군을 진두지휘하며 북한군과 싸웠다. 마치 영화와 같은 ’여성전쟁영웅‘의 삶을 살았던 ’구월산 女장군‘ 이정숙을 비롯한 여성 유격대원들, 역사 속에 가려졌던 그녀들의 활약상을 추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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