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추천방송] SBS 'SBS 스페셜-한류를 파는 왕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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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추천방송] SBS 'SBS 스페셜-한류를 파는 왕서방’
  • PD저널
  • 승인 2016.06.25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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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SBS 스페셜-한류를 파는 왕서방〉 ⓒSBS

▲ SBS <SBS 스페셜-한류를 파는 왕서방> / 6월 26일 오후 11시 15분

한국과 중국, 과연 누가 한류로 대박이 났을까?

중국에서 한류의 인기는 여전히 뜨겁다. 베이징에서 열린 ‘송부인 채용 박람회’가 열렸다. 바로 송중기 부인으로 뽑힌 우승자에게는 송중기 팬미팅에 참가할 수 있는 특전이 부여되는 박람회다. 이 행사를 주최 한 곳은 바로 중국 인터넷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다.

아이치이는 이미 <별에서 온 그대>로 1000억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진 기업. 이번엔 <태양의 후예>를 독점 생중계해 대박을 터트렸다. 아이치이는 <태양의 후예> 방영 후, 유료회원이 1천만 명에서 2천만 명으로 증가하는 놀라운 성과를 얻었다. 유료회원 1개월 권, 19.8위안(약 3500원)으로 가정해도 최소 350억 원을 벌어들였다. 거기에 광고 수익과 <태양의 후예>의 파생상품으로 벌어들일 수익을 합하면 총 수익은 천문학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재주 부리는 곰이라는 얘기 있잖아요. 우리는 재주를 부려야 하고. 거기에서 나오는 과실은 다른 사람이 따 먹는 그런 시스템에서 계속 일을 하거든요.” -성신여대 미디어 커뮤니케이션학과 노동렬 교수-

“그럼 반대로 질문해서 우리가 이 콘텐츠를 사서 방영했는데 돈을 못 번다면 우리는 왜 이 일을 해야 하나요?” -아이치이 판권제작센터 총경리 장위신-

▶ 한류 뷰티 대표주자 포니(PONY), 중국은 지금 ‘포니앓이’ 중?

상하이 공항, 젊은이들이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있다. 한류스타도 아이돌도 아닌 바로 포니다. 포니는 그녀만의 화장법을 영상으로 제작해 알려진 메이크업 아티스트다. 중국 젊은이들의 K-뷰티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화장의 여신’ 포니라는 새로운 스타를 탄생시켰다. 지금 포니는 중국의 젊은이들에게는 아이돌이자 선망의 대상이다.

2015년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약 3조 원. 그중 중국의 비중은 40%이나 될 정도로 중국 내 한국산 화장품의 인기는 엄청나다. 이런 상황에서 뷰티계의 새로운 한류스타가 탄생하고 있다.

▶ 훈남 왕서방, 한식으로 대박 나다!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정저우의 한 식당. K-POP에 맞춰 댄스 공연이 펼쳐지고 가게 곳곳에는 태극기가 꽂혀있어 마치 한국에 와있는 것 같은 기분을 들게 하는 이 한국음식점의 사장은 중국인 훈남 형제다. 진짜 한국의 맛을 재현하겠다며 직접 김치와 고추장을 담그기까지 하는 형제. 한식 체인점 4곳의 성공을 발판삼아 한류사업을 확장시킬 계획이다.

“한류란 저에게 온 기회라고 봅니다. 그래서 이 기회를 잘 잡아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한국음식 체인점 사장 치초제-

▶ 주링허우 그리고 왕홍!

주링허우(90后)는 중국이 활발한 경제 성장을 보였던 1990년 이후 태어난 세대를 일컫는 말이다. 이들은 풍족한 환경에서 자란 탓에 높은 소비 성향을 가지고 있고, 인터넷에 익숙한 ‘인터넷 원주민’이다. 한류를 즐기는 젊은 주링허우 세대가 중국에서 소비의 주역으로 떠오르면서, 그들은 이제 한류를 소비하는 것에서 나아가 한류를 이용해 돈을 벌고 있다.

“월수입 1천만(위안)은 꿈이 아닙니다.” -왕홍(?紅) 무야란-

‘왕홍(?紅)’은 인터넷과 좋다는 말이 합쳐진 합성어로, SNS를 통해 많은 팔로워 수를 보유하고 있는 인터넷 스타를 지칭하는 말이다. 주로 주링허우(90년대 후반 출생)가 대다수이다. 왕홍인 무야란 씨는 항저우 최고급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그녀는 변태 퇴치 화장법, 한국 화장품 후기 등을 SNS에 게시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30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그녀가 큰돈을 벌 수 있었던 비결은 한국산 화장품! 그녀는 한국 화장품들을 자신이 직접 운영하는 10여개의 온라인 상점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하루 주문건수만 30여만 건, 65억여 원의 연매출을 올리며 대박 행진 중이다.

▶ ‘재주 부리는 곰’ 한국 vs. ‘돈 버는 왕서방’ 중국?

최근 중국에서 불고 있는 한류 바람을 이용해 돈을 버는 중국인 왕서방들이 늘고 있다. 이런 현상을 놓고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왕서방이 번다’라는 자조 섞인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제작진은 중국 각지의 1,2선 도시를 현장 취재해, 한류를 이용해 돈을 버는 중국인들을 만나봤다. 그들은 어떻게 한류로 돈을 벌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그들이 보는 한류는 무엇일까.

그리고 빠르게 변화하는 중국 속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도 살펴본다. 한류라는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제대로 된 과실을 취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왕서방’의 생각 속으로 들어가 봄으로써, 그 해답을 찾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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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6-06-27 00:26:55
대기업들 문제가 뭐냐? 북한처럼 3대 세습하면서 세금제대로 냈음? 제대로 냈다는 사람들 보기는 했나? 법망 피해서 줄꺼 다주고.. 처음부터 왕국을 가진 그 사람들이 무슨 생각으로 새로운걸 도전하고 창의적인 생각을 할수있다는건가? 노예들에게 상급노예라는 칭호를 붙여주며 스스로 자위질하게 만들고 지옥같은 관료형 문화... 이공간에서 벗어난 사람들이 간간히 만들어내는 문화를 지금 자본으로 잠식하고있다. 그게 한국

ㅇㅇ 2016-06-27 00:23:10
한국인이 생각이 없어서가 아니라 잘되면 대기업들이 치고들어와 빼먹고 강탈하고 소송으로 그기간동안 사람 미치게만드는 사회풍토가 자리잡기 때문에 사람들이 시도조차 안하는거고 무엇보다 언론이 썩어서 단기정권의 나팔수 역활만하고있으니... 사회갈등과 비정규직으로 젊은층 등골빼먹는 사회구조.. 돈이있어야 싱싱하고 아이디어있는 젊은층들이 나서서 개척하지 노예들을 만들고선 할말인가? 노예식 복종을 강요한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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