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BS <일요시네마-터미네이터> / 7월 3일 오후 2시 15분
적은 제작비 탓에 고도의 기술력을 투입할 수 없었던 <터미네이터>는 수준높은 기계들의 대결 대신 막강한 적으로부터 도망쳐야 하는 인류의 모습을 그리며 사실상 공포영화와 비슷한 스토리전략을 취하고 있다.
동시에 존 코너라는 미래 영웅의 탄생에 관한 서사시이기도 하다. <터미네이터> 이후로, 몇 번을 죽여도 되살아나는 사이보그는 인류의 새로운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다.
영화 내적으론 액션 특수효과에 관한 경제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 뱅크로서 그 가치가 뛰어났고, 영화 외적으로는 기계 문명에 의한 인류 사회의 파괴에 관해 생각해볼만한 화두를 제시한 작품이다.
저작권자 © PD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