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추천방송] EBS ‘스페이스 공감-허클베리피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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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추천방송] EBS ‘스페이스 공감-허클베리피 外’
  • PD저널
  • 승인 2016.07.2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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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 <스페이스 공감-허클베리피/사비나앤드론즈/홍갑> ⓒEBS

▲ EBS <스페이스 공감-허클베리피/사비나앤드론즈/홍갑> / 7월 21일 밤 12시 10분

#‘허클베리피’ 편

관습에 저항해 자유를 찾아 나선 소년의 모험을 담은 소설 <허클베리 핀의 모험>의 주인공 이름에서 ‘ㄴ’자를 뺀 ‘허클베리피’. 단순히 어른들이 정해놓은 룰이 아닌 하고 싶은 대로 사는 주인공의 모습이 자신이 생각하는 MC의 이상과 맞닿았기 때문이란다. 그저 좋아서 ‘가만히 두면 안타까울 정도로 힙합이 좋았고, 좋아하니까 하고 싶고, 하고 싶어서 하게 됐다’는 그의 시작처럼 해맑기까지 하다. 하지만 그에 대한 섣부른 판단은 위험하다. ‘이 이야기에서 어떤 교훈을 찾으려고 하는 자는 추방당할 것이다’라는 소설 <허클베리 핀의 모험>의 경고문처럼 말이다.

‘칠린스테고’ 활동으로 언더그라운드에 발을 내딛은 허클베리피는 척박한 국내 프리스타일 랩 분야에서 압도적인 실력으로 힙합 팬들에게 주목받으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09년 피노다인(Pinodyne)을 결성해 2장의 정규 앨범, 래퍼 수다쟁이와의 프로젝트 1집 「Get Backers」(2012)와 싱글 「Old Boy」(2013), 솔로 정규 앨범 「gOld」(2014) 및 여러 싱글 등을 발표하며 부지런히 MC의 길을 걸어왔다. 그의 활동 중에 가장 큰 자부심이라고 하면 역시 단독공연 브랜드 '분신' 시리즈를 들 수 있는데 작년에 마무리한 ‘분신5’ 공연은 30초 만에 전석 매진되는 등 매 공연마다 새로운 흥행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 그저 공연이 좋아, ‘20분 공연이 성에 안 차 혼자서 해야겠다’고 해서 만든 공연 ‘분신’의 탄생 이유 또한 그답다.

#‘사비나앤드론즈 / 홍갑’ 편

세례명 ‘사비나’에 공명(共鳴)을 뜻하는 ‘드론즈’가 더해진 팀 이름. 아련하고도 몽환적인 보컬이 밴드와 함께 만들어내는 소리를 듣노라면 어느새 가슴에 작은 울림이 생겨난다. 사비나앤드론즈가 2집 음반을 들고 <EBS 스페이스 공감>을 찾았다.

2집 「우리의 시간은 여기에 흐른다」(2016)는 밴드 멤버들이 함께 작업한 결과물이다. 멤버 각자가 물속에서 부유하듯 빈 공간을 메워가는 방식으로 작업했다. 그 결과 한결 여유도 생겼다. 수직으로 흐르던 감정이 수평으로 완만하게 바뀌었다고 할까. 이번 음악을 통해서 사비나앤드론즈가 전하고픈 이야기는 결국, 위로. 보컬의 속도와 발맞추어 흘러가는 악기 소리도 고요히, 우리의 감정을 건드린다.

5년 만에 다시 찾는 <EBS 스페이스 공감>의 무대에서 따뜻한 울림을 전하고 싶다는 사비나앤드론즈. 그들이 위로의 악수를 건넨다.

#나른한 순수 홍갑

델리스파이스, 뜨거운 감자, 이적, JK 김동욱 등 여러 뮤지션의 작품에 참여하며 세션 기타리스트로서의 면모를 대중에게 보여주었던 홍갑은 어쿠스틱 음악으로 홍수를 이뤘던 2011년, 홍갑은 보편적일 수도 있는 어쿠스틱 사운드에 감각적인 가사를 선보이며 싱어 송라이터로 대중 앞에 섰다.

“홀로 서울에서 지냈던 지난 20대 때 느낀 감정들, 그리고 현재의 일상에서 느낀 사소한 감정들을 노래에 담았다”고 밝힌 홍갑. 솔직해서 위트 있는, 있는 그대로라 담백한 홍갑의 나른하고도 순수한 세계로 당신을 초대한다. 방송은 25시 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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