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BS <일요시네마-스파이더맨 2> / 7월 24일 오후 2시 15분
스파이더맨은 마블코믹스의 인기 히어로 가운데 가장 서민적이라고 알려진 캐릭터이다. 그를 통해 어느 날 놀라운 능력을 얻게 된 주인공이 자신이 지닌 힘에 책임감을 느끼면서 성숙한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또한 주변 사람들을 지키면서도 자신 때문에 피해를 입을까 봐 마음을 숨기는 그의 모습에서 씁쓸한 어른의 모습이 느껴지기도 한다.
<스파이더맨 1>의 흥행에 이어 제작된 <스파이더맨 2>는 1편 못지않은 흥미진진함을 느끼게 해준다. 특히 2편에서는 건물 사이를 시원시원하게 이동하는 스파이더맨 특유의 움직임이 한층 더 강화되어 보는 이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한다. 또한 영웅으로의 삶에 익숙해진 주인공의 현실적인 고민을 함께할 수 있다. 그리고 서로 감정을 가지고 있지만 어긋나기만 하는 메리 제인과 피터, 애증의 관계를 보여주는 해리와 피터를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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