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추천방송] EBS ‘스페이스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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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추천방송] EBS ‘스페이스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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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8.0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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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 <스페이스 공감> ⓒEBS

▲ EBS <스페이스 공감라이브 토크 부모> / 8월 4일 밤 12시 10분

그들이 부르는 로맨틱 코미디
- 장기하와 얼굴들 -

‘싸구려 커피’를 마셔도 ‘별일 없이 산다’

노래와 랩을 섞은 독특한 창법의 소유자, 언어유희의 대가, 한국 인디계의 참신한 대안, 심지어 인디계의 대통령이라는 수식어까지. ‘장기하와 얼굴들’을 설명하는 말은 그들의 묵직한 존재감만큼이나 참 많다.

그 중 특히 주목해야할 점은 화법이 아닐까. 장기하와 얼굴들은 상황에서 연상되는 이미지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한다. 커피를 마신다면 분명 싸구려일 수밖에 없을 정도로 구매력을 상실한 젊은 세대, 그들의 삶을 응축해 노래로 표현하는데 담담한 유머마저 느껴진다. 마치 그 지질한 상황에 대한 답이라도 되는 것처럼 ‘별일 없이 산다’고 노래한 이들이 아닌가.

‘내 사랑에 노련한 사람’도 ‘빠지기는 빠지더라’

장기하와 얼굴들이 2년 만에 4집을 들고 돌아왔다. 「내 사랑에 노련한 사람이 어딨나요」(2016)에는 열 가지 평범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좋은 음악이란 익숙하면서도 낯선 음악’이라는 장기하의 말처럼, 구구절절 솔직한 이야기를 풀어내지만 이번에도 역시 그들만의 방식이 있다.

‘억장을 무너뜨리던 날들이 절대로 안 끝날 줄 알았더니
목이 늘어나버린 티에서 나던
니 냄새마저 빠지기는 빠지더라’
- 곡 ‘빠지기는 빠지더라’ 中

마치 한 편의 로맨틱코미디 영화를 보는 듯 달콤하지만 때로는 웃픈(?) 사랑. 그 이야기를 전하는 데 있어 사운드에 변화가 생겼다. 2집과 3집에 지배적이던 사이키델릭함은 줄이고 세련미가 더해진 것. 이번 앨범은 음악적 바이블로 삼는 산울림과 비틀즈에 대한 오마주라 밝히며 초심으로 돌아가고자 했다. 그렇게 장기하와 얼굴표 연가가 탄생했다.

신보를 들고 2년 만에 다시 <EBS 스페이스 공감> 무대에 서는 장기하와 얼굴들. 그들이 전하는 새로운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자.

출연진: 장기하(보컬), 이민기(기타), 하세가와 요헤이(기타), 정중엽(베이스), 이종민(키보드), 전일준(드럼)

프로그램: 내 사랑에 노련한 사람이 어딨나요, ㅋ, 빠지기는 빠지더라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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