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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EBS <똘레랑스-차이 혹은 다름> 진행 맡은 홍세화씨

“우리사회에 진정한 똘레랑스 구현할 터’ 이서라l승인2003.10.01 10:5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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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9월 27일 토요일 서강미디어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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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의 이념간의 갈등과 대립을 통해 공존의 방식을 모색해보는 ebs <똘레랑스 - 차이 혹은 다름>이 30일 첫 방송을 앞두고 녹화가 한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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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 자리에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빠리의 택시 운전사’ 홍세화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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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96년에 처음으로 다큐멘터리를 해 본 이후 프로그램을 고정으로 맡은 것이 처음이라 역시 어렵다”고 첫 녹화 소감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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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초, 망명객으로서의 삶을 마치고 귀국해 한겨레 신문사 기획위원, 강연회 등으로 정신 없이 보낸 홍세화씨는 “적응한다는 것보다는 그저 바쁘게 사는 것일 뿐”이라고 담담하게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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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레랑스, 너와 나의 ‘다름’을 인정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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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세화씨는 <똘레랑스…>가 아닌 다른 프로그램이었다면 방송진행을 맡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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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ebs에서 똘레랑스를 화두로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이라며 “ebs에서도 내가 적극 동참하길 바랬고, 똘레랑스는 사회에서 필요한 가치이기 때문에 자신은 없었지만 동참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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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로 ‘똘레랑스’에 대한 원죄(?)를 지고 있는 홍세화씨는 ‘똘레랑스’라는 용어가 ‘관용’이라 하면 왜곡될 소지가 있다고 말한다. ‘관용’이라는 용어는 대상이 ‘잘못’했음을 전제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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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레랑스의 전제는 너와 나의 ‘다름’이고 서로간의 ‘차이’를 인정해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용인’으로 칭해야 한다. 즉, ‘동의하지 않더라도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고 용인하는 것’을 의미하는 화이부동(和而不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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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똘레랑스의 철학은 프로그램에도 그대로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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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회는 한총련을 둘러싼 갈등과 대립, 그리고 공존의 가능성을 살펴봤고, ‘u대회 국기 훼손’, ‘전향장기수’ 등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이념에 대한 문제들도 다룬다. 또한 ‘인터넷 게임하는 아이들과 부모들과의 갈등’등 문화적인 차이도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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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제작도 ‘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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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 있고 힘있는 필력을 자랑하는 홍세화씨도 카메라 앞에 서니 긴장하는 초보 진행자였다. “내 언어가 아니라서 더욱 떨린다”며 머쓱하게 웃는 그는 앞으로 프로그램 제작에도 함께 할 예정이다. 주제선정부터, 선정된 주제를 똘레랑스라는 가치에서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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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일각에선 진행자가 분명한 노선을 갖고 있는 ‘홍세화’이기 때문에 프로그램이 편향적으로 가지 않겠는가 하는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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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그는 “나의 정치적 지향이나 제작자의 정치적 지향을 보여주는게 목적이 아니”라며 “앵똘레랑스한 모습들을 드러냄으로써 그것이 갖고 있는 갈등이나 대립 등 그 모습 자체를 대상화 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런 과정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것이 프로그램의 목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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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특성상 아이템에 따라서 외압에 대한 우려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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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홍세화씨는 “프로그램이 기본적으로 ‘똘레랑스’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데 외압이 들어온다면 그 자체가 앵똘레랑스가 된다”며 그런 일은 없어야 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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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엘리트주의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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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세화씨는 우리 사회의 이념적인 갈등을 교육에서 찾고 있으면서, 현재 ‘학벌 없는 사회’ 공동 대표를 맡고 있기도 하지만 그 역시 중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소위 내로라 하는 코스를 밟은 엘리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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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국사회에서 학벌 엘리트들에게 사회적 책임의식, 환원의식, 연대의식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프랑스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제가 철저히 지켜지는 이유는 교육에 의해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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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 역시 학창시절, 자연스럽게 엘리트의식이 형성 돼 있었기 때문에 “한국사회의 학벌 엘리트들이 얼마나 사회적 책임의식이 없는지, 특권의식이 얼마만큼 팽배해 있는지 과거의 나를 되돌아보면서 확인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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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런 부분은 시스템적으로 변해가도록 ‘교육’을 통해 꾸준히 지적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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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세화씨는 “한 민족이면서 사상과 체제가 다르다는 이유로 반목하고 학살과 전쟁이 난무한 사회에 똘레랑스는 반드시 필요한 가치”라며 “이번 프로그램이 똘레랑스의 가치가 정립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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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외부에서 기대가 큰 만큼 두려운 것도 사실이다. 그는 “<똘레랑스…>진행은 나에겐 의미 있는 작업”이라며 “예전에 연극했던 경험도 되돌아보면서 다각도로 세상을 많이 보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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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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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라  pdnet@pdne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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