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개 지역·라디오 방송 “지상파 중간광고 허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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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개 지역·라디오 방송 “지상파 중간광고 허용해야”
공동성명 발표…“5년 사이 지역·라디오 광고매출 1527억 감소…제작비 조달 어렵다”
  • 김세옥 기자
  • 승인 2016.09.22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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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평화방송, 불교방송, 원음방송, tbs 등 8개 지상파 라디오 방송사들과 OBS, KNN 등 10개 지역방송, 그리고 17개 지역MBC 등 35개 지역‧라디오 방송사들이 22일 공동으로 지상파 방송에 대한 중간광고 허용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이들은 성명에서 “최근 5년 동안 지상파 광고매출이 4642억 원이나 감소한 가운데 지역‧라디오 지상파 방송의 광고매출도 2011년 6189억 원에서 2015년 4662억 원으로 1527억 원이나 급감한 상황”이라며 “공익 역할을 수행하는 지상파 방송이 최소한의 제작비조차 조달할 수 없는 최악의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방송은 “지금까지 지역‧라디오 방송을 비롯한 모든 지상파 방송은 공적 매체로서의 책무를 다하고 청취형 매체로서의 공익 가치를 실현하는 동시에 지역민과 소수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이들을 대변하기 위한 활동에 최선을 다해 왔다”고 자평하며 중간광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지상파 방송에 대한 중간광고 금지는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방송정책”이라며 “보편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상파의 성장을 막고 유료방송은 각종 특혜로 진흥하는 건 모순”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미 유료방송에서 보편화 된 중간광고가 지상파 방송에 와선 시청권 침해를 일으킬 것이라는 궤변 또한 모순”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방송은 “정부가 방송광고 규제를 정상화시키지 못한다면 지역‧라디오 지상파 방송부터 하나둘씩 사라지는 끔찍한 현실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정부는 지상파 방송이 양질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고해 시청자와 청취자, 지역민과 소수자 등이 변함없이 지상파 방송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신속하게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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