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중부지역당 사건관련자 황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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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사장 이름조차 기억안나”

|contsmark0|한나라당 이원창 의원이 kbs 국정감사에서 정연주 사장의 간첩연루 의혹을 제기했지만 사실이 왜곡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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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원은 93년 중부지역당으로 수감중이던 황인욱씨가 외부로 유출하려다 들킨 쪽지내용에 정사장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며 이는 분명 관련 조직의 일원임을 증명해주는 일이었다고 정사장을 몰아부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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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해당 당사자이기도 한 황인욱 씨는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10년이 넘어 당시 쪽지에 정 사장의 이름을 적었는지 여부 조차 기억나지 않을 정도”라고 말하고 “적혀 있었다고 하더라도 당시 쪽지에 담겨진 인물들은 이른바 중부지역당 조직원도 아니었고 비밀지령문도 아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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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에 거론된 이름들에 대해 그는 “당시 조사과정에서 수사관들에게서 흘러나온 사람들로 혹시나 그들이 나로 인해 피해를 입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쪽지를 작성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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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쪽지사건(?)에 대해 수사관과 검찰 측 스스로도 추가 수사할 사항이 아니라고 여겼다고 한다. 단지 그가 3년형을 추가로 받은 것은 괘씸죄가 적용됐기 때문이지 추가혐의가 있어서는 아니라고 이 의원의 주장을 황 씨는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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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사장과의 관계에 대해 그는 양어머니의 지인관계로 기억이 나는데 정확한 것은 생각나지 않는다며 중부지역당 사건과 정사장과의 관계가 무관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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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당일 홍보실에서는 황씨의 주장 내용을 보도자료로 만들어 기자들에게 뿌렸지만 기사에 반영한 신문은 국민, 문화 등이었고 소위 보수언론을 대표하는 조선과 동아는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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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씨에게 보도자료의 사실여부를 확인한 곳도 mbc 라디오 <시선집중>, 시사저널, 한겨레, 국민 등이었지 대대적으로 이 사건을 보도한 조선과 동아는 전화연락 조차하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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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씨는 마지막으로 기자에게 “나로 인해 무고한 피해자가 생기면 안된다. 이것은 지금 내가 지니고 있는 최소한의 양심이고 젊은 시절 운동에 뛰어든 초심이기도 하다”며 “kbs를 포함한 정연주 사장에게 피해가 가지 않기를 바래 적극적으로 해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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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kbs 보도국 취재결과 당시 수사검사는 쪽지에 수사거리가 될만한 내용이 없었고 이원창 의원의 문의에도 쪽지를 근거로 간첩혐의수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대답해 이 의원이 의도적으로 끄집어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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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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