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추천방송] EBS 1TV ‘명의-그런 뇌전증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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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 1TV ‘명의-그런 뇌전증은 없다’ ⓒEBS

▲ EBS 1TV <명의-그런 뇌전증은 없다> / 10월 7일 밤 9시 50분

# 악마의 병이라 불리는 뇌전증

지난여름 전국을 시끄럽게 만들었던 ‘해운대 뺑소니 사건’으로 3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24명의 사상자가 나왔다.가해자는 뇌전증으로 인해 의식을 잃어 교통사고를 일으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로인해 진실과 관계없이 뇌전증 환자는 위험하다는 사회적 낙인이 내려졌고, 뇌전증에 대한 편견은 더욱 심해졌다.

피타고라스, 소크라테스, 헨델, 나폴레옹, 도스토옙스키, 에디슨, 고흐 그리고 최근 역주행의 아이콘 가수 한동근 씨까지 그들 모두는 뇌전증을 앓았다. 뇌전증은 희소병이 아니다. 역사상 가장 오래된 질병 중 하나로 전 세계적 뇌전증을 앓고 있는 사람의 수는 6,500만, 우리나라에서도 100명 중 한 명이 뇌전증에 의한 경련을 경험했을 만큼 뇌전증은 매우 흔한 질환이다. 하지만 여전히 편견의 벽에 가로막혀 있어, 간질이라는 병명을 버리고 뇌전증으로 이름까지 바꿔야 했다.

과거에는 악마의 병이라 불리었고, 지금은 유전병, 불치병, 정신질환 등 편견과 오해 속에 휩싸여 있는 병, 뇌전증. 뇌전증을 둘러싼 진실은 무엇일까? 명의와 함께 병의 원인과 증상,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 원인도, 증상도 각기 다르다!

간질, 또는 뇌전증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거품 물고 쓰러지는 대발작을 생각한다. 때문에 이 병의 원인도 유전이나 선천적 원인이 전부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환자들의 발병과 증상은 다양하다. 뇌출혈과 뇌경색으로 인해 뇌전증이 시작된 70대 환자, 운동하다 입은 충격으로 뇌 손상을 받아 뇌전증이 발병한 환자, 30대 중반까지 건강했다가 어느 날부터 발작을 시작한 환자까지, 뇌전증의 원인은 각기 다르다. 뇌전증의 주증상이라고 하는 발작도, 밤에만 나타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무도 모를 만큼 멍한 모습으로 잠깐 스쳐 지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들 모두에게 중요한 건 정확한 진단 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점이다. 자칫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치명적인 뇌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 뇌전증, 완치에 도전한다!

뇌의 불완전한 세포가 보내는 이상 신호로 인해 시작된 병, 뇌전증. 뇌전증은 정신병도 아니고 불치병도 아니다!전체 환자의 70%가 수술 없이 약물치료로 상태가 호전된다. 분명한 것은 치료하면 증상이 완화되며, 완치까지 가능하다. 현대 의학의 발전과 함께 약물치료에서 식이요법, 다양한 수술방법까지, 뇌전증 치료는 완치를 내다보고 있다.

단순 배앓이를 하는 줄 알았던 2개월 된 남자아기, 아주 잠깐씩 경련 증상을 보이는 이 아기는 지방만 먹는 케톤식이요법을 처방받았다. 20년간 뇌전증을 앓았던 40대 여성은 문제의 뇌파가 나오는 측두엽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계속되는 발작 때문에 일상생활이 어려운 20대 여성은 미주신경자극술을 받았고, 이후 다시 뇌량절제술을 받기로 했다. 과거 불치병으로 알려져 있던 병, 뇌전증. 하지만 의학이 발전하며 다양한 약물이 개발되었고,측두엽절제술과 뇌량절제술, 미주신경자극술 등 다양한 수술로 뇌전증의 완치를 바라보고 있다.

7일에 방송되는 <명의-그런 뇌전증은 없다>편에서는 뇌전증에 대한 뿌리 깊은 편견과 오해를 바로잡고, 명의와 함께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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