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결방을 두고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 정치적 외압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제작진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SBS는 <그것이 알고 싶다>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방송 편성 관계로 15일 방송을 결방한다’고 공지했다. 그리고 15일 <그것이 알고 싶다>가 결방한 자리에 주말 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을 연속 방송했다.
그러자 시청자들은 <그것이 알고 싶다>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드라마 때문에 <그것이 알고싶다>를 결방하다니 믿을 수 없다”, “올해만 벌써 다섯 번째 결방” 등 불만을 토로했다. 또 일부는 “지난 1일과 8일 방송에서 시위진압용 살수차에 대한 제보 안내가 나간 것과 관련해 정치적 외압이 있는 게 아니냐”며 고(故) 백남기 농민 관련 정부의 외압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SBS 관계자는 17일 <PD저널>과의 통화에서 “<끝에서 두 번째 사랑>의 방송이 홀수(3회분)로 남아 연속방송이 필요한 상황이었고, 그래서 <SBS 스페셜>(일요일 11시 10분 방송)과 <그것이 알고 싶다>(토요일 11시 10분 방송) 중 어떤 시간대에 드라마를 편성할지 고민하다 13일에야 공지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도 “<끝에서 두 번째 사랑> 방송과 22일에 시작할 후속 드라마 편성 때문에 결방한 것”이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또한 “예정대로 고 백남기 농민 관련 아이템은 22일 방영할 계획”이라며 “만약 정치 외압이 있다면 이 내용을 방송한다고 말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것이 알고 싶다>는 올해 리우 올림픽 아시아 최종 예선 결승전 중계로 1월 30일 결방했고, 지난 8월 6일부터 20일까지 리우 올림픽 중계로 8월 6일부터 20일까지 3주 연속 결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