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추천방송] KBS 1TV ‘특집 다큐 – 400cc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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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1TV ‘특집 다큐 – 400cc의 기적’ ⓒKBS

▲ KBS 1TV <특집 다큐 – 400cc의 기적> / 10월 24일 밤 11시 40분

갑작스런 암진단, 한순간 겪게 되는 교통사고, 일상적 수술과 과다출혈 등…이런 순간이 당신과 나, 가족 누군가에게 언제 닥칠지 모른다.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만도 4600여명. 매년 늘고 있는 추세인데, 우리나라의 헌혈은 77%를 10~20대에 의존하는 기형적인 구조다. 제작진은 1회에 400cc의 헌혈로 생명을 살리는 휴머니티 넘치는 현장들과 누구나 쉽게 헌혈에 동참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을 국내외의 사례들을 취재했다. 

1. 어느 날 갑자기 생긴 일 – 수혈 받아야 하는 순간은 예고없이 닥친다.

대학병원 외상센터는 온종일 전쟁터와 다름없다. 이곳으로 실려 오는 환자들은 대부분 교통사고 등으로 대동맥이나 주요장기에 파열로 출혈이 멈추지 않는 상황에 이른다. 이때 환자를 살릴 수 있는 골든 타임은 1시간- 이 순간, 환자의 꺼져가는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건 바로 ‘수혈’이다. 지난해 교통사고로 죽은 사람의 수는 4600여명. 매년 늘고 있는 추세다.

“모든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까? 자기가 다치지 않으면 괜찮겠거니… 그런데 급하게 수혈이 필요한 외상 같은 경우는 언제 닥칠지 모릅니다. 100명에 한명 생긴다지만, 본인에게 생기면 100%인거죠..” 

- 부산대 의과대학 외상센터 김재훈 과장

2014년, 갑작스럽게 급성 백혈병을 앓고 약 2년간의 길고 긴 투병 생활을 보낸 율이(9). 고통스러운 항암 치료과정에서 율이를 살린 것은 누군가가 전해준 따뜻한 피였다. 그리고 이름 모를 누군가가 건넨 헌혈증과 따뜻한 응원으로 긴 시간 힘을 얻고 견딜 수 있었다는 율이. 이제는 백혈병 완치 단계에 접어들어 세계여행을 꿈꾸고 있다.

2. 배우 최강희, 그녀가 던지는 헌혈에 대한 화두

수많은 봉사와 선행으로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연예계 대표 배우 최강희. 그녀에게는 특별한 취미가 있다. 바로 헌혈. ‘헌혈 소녀’ 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서른 번이 넘는 헌혈 참여로 적십자사로부터 헌혈 유공 은장까지 받은 그녀. 골수이식을 한 후, 잠시 멈추었던 헌혈을 이제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는데… 그녀는 왜 헌혈소녀가 되길 자청했을까? 그녀는 헌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혈액은 공짜로 받은 거 잖아요. 그리고 이걸 주면 다시 생성이 된다잖아요.나누는 게 진짜 신비해요 아름답고. 생명이랑 연관이 되고, 내게 아무런 해가 없이 누군가를 도울 수 있고. 백만원, 천만원 없어도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정말 값진 일이라고 생각해요. 

- 배우 최강희

3. 헌혈에서 수혈까지 – 적십자사 24시

헌혈의 집과 헌혈 버스에서 채혈한 혈액은 곧장 혈액원으로 이송된다. 헌혈 받은 혈액이 수혈자에게 전달되기까지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 또한 중요한 과제. 혈액원으로 옮겨진 혈액은 제일 먼저 헌혈자의 나이, 혈액형 등 각종 정보가 담긴 바코드 입력 작업부터 실시한다. 그리고 혈액 검사팀으로 옮겨져 혈액형, 말라리아, 간염 검사 등을 거친 후, 적혈구와 혈장, 혈소판 분리 작업을 실시한다. 환자의 필요에 맞게 맞춤형 수혈을 하기 위해서다.

생명을 살리기 위해, 24시간 빠르게 돌아가는 혈액의 수송과정. 한 사람의 사랑이 담긴 혈액이 어떤 과정을 거쳐, 생명을 살리는 작업을 하는지 그 과정을 따라가 본다.

4. 30-40대, 이제는 헌혈의 새로운 주인공이 되어야 할 때.

우리나라의 헌혈 참여율은 10,20대 청년들이 77%, 30,40대는 20%에도 미치지 못한다. 청소년 의존도가 월등히 높은 기형적 구조. 반면, 미국, 호주, 스페인 등 헌혈 선진국의 헌혈 참여율은 전 연령층에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 호주의 헌혈 평균나이는 41세 정도이고, 일본 헌혈 참여율은 10∼20대가 24%, 30대 이상이 76%. 프랑스는 10,20대가 35%, 30대 이상이 65%에 이른다.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감소와 고령화 되어가는 사회에서 혈액 부족사태에 직면해 있는 우리의 현실- 이제 30,40대의 헌혈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전 연령층에서 가장 활발한 헌혈 참여를 이끌고 있는 호주. 요즘 이곳에선 ‘비스킷 캠페인’이 한창 인기를 끌고 있다. 헌혈을 하고 난 후, 바로 맛있는 쿠키를 먹으며 즐거움을 배로 느낀다는 그들. 헌혈을 하나의 문화로 확산시켜 다 같이 함께 즐기고 있다는 그들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헌혈은 정말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좋은 일을 위한 것이죠. 피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당신이 아는 사람일 수도 있고, 언젠가는 당신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간단한 기증이 상상 이상의 결과를 얻게 될지도 모르죠. 모두 헌혈에 참여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호주 적십자 디지털 마케팅팀 직원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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