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PD포럼 폐막…“사람과 세상을 반영하는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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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도쿄서 제17회 한중일 PD포럼 개막

제16회 한중일 PD포럼이 24일 폐막했다.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이번 PD포럼에서는 ‘가정, 청년의 감정’을 주제로 선정된 한중일 3국의 9개 작품에 대해 시사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오후 진행된 폐막식에서는 한중일 대표가 각각 예능, 드라마, 다큐멘터리에 대한 총평을 했다. 먼저 교수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중앙민족대학 황요우푸 교수는 드라마에 대한 총평을 남겼다. 그는 “한국 드라마는 낭만주의를, 일본 드라마는 현실주의를 그렸다. 독특한 스토리로 이 사회를 보여주는 것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며 ”사명감 있고, 가치 있고, 존재감 있는 드라마가 예술의 힘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 제16회 한중일 PD포럼이 24일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PD저널

일본방송인협회 소속의 고노 나오유키 씨는 다큐멘터리에 대해 한 마디를 남겼다. 그는 “한국의 ‘헬조선’(SBS 스페셜-헬조선과 게임의 법칙)을 보며 일본 사회를 비춰봤다. 계층의 격차가 벌어지는 건 일본, 미국도 마찬가지”라며 “다큐멘터리 PD들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 입각해 사회 문제를 충분히 이해하고 치밀한 토론을 거쳐 우수한 작품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측 대표 장해랑 PD교육원 원장은 예능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디지털 시대에 플랫폼이 바뀌고 뉴미디어가 나오는 위기의 상황에서 지상파를 떠난 젊은이들을 찾기 위한 노력들을 보여준 것 같다”며 “특히 3국 모두 문법은 조금씩 다르지만 리얼리티 예능을 통해 프로그램이 세상을 어떻게 반영하는가를 보여줘 이것이 앞으로의 공통된 방향같다”고 밝혔다.

이어 폐막식에서는 포럼에 출품된 9개 작품에 대해 기념상을 수여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한국=다큐멘터리 <SBS스페셜-헬조선과 게임의 법칙>, 드라마 <태양의 후예>, 예능 <마이 리틀 텔레비전> ▷일본=다큐멘터리 <NHK 특별보도-노인표류사회 ‘노후파산’의 현실>, 예능 <전 세계를 휩쓴 팽이 대회>, 드라마 <언젠가 이 사랑을 떠올리면 분명 울어버릴 것 같아> ▷중국=다큐멘터리 <우리들의 청춘>, 예능 <대학교 1학년>, 드라마 <냉정과 열정의 청춘> 등 총 9편을 선정해 상영했다.

한편 제17회 한중일 PD포럼은 내년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도쿄에서 열릴 예정이다. 일본 방송인협의회 측에서는 제17회 한중일 PD포럼을 대학교, 언론계와 협력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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