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추천방송] EBS '하나뿐인 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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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 <하나뿐인 지구> ⓒEBS

▲ EBS <하나뿐인 지구> / 11월 4일 오후 8시 50분

통(通)하였느냐

강 따라 산 따라 도심부터 집안까지 어디든 통하고 싶은 바람. 우리 일상에 바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다. 시원하게 통하는 바람 덕분에 대기 오염 문제부터 친환경 전기까지 사람들의 일상이 더 쾌적해졌다. 하지만 막힘없이 달리던 바람도 도시에서 뜻밖의 문제에 봉착한다. 길을 잃고 방황하는 바람, 무섭게 돌변하는 바람! 바람이 인간을 위협하고 있다.

집, 통풍(通風)하였느냐

조선 숙종 시절 소론의 지도자 윤증을 위해 제자들이 지은 명재고택은 300여 년이 넘은 우리나라 전통 한옥이다. 명재고택은 역사만큼 의미도 깊지만, 그 가치를 높이는 요소가 또 하나 있다. 바로 바람길이다. 한옥은 예부터 바람이 잘 통하는 대표적인 건축물이지만 명재고택에는 조금 더 특별한 바람길이 있다. 여자들이 거주하던 안채에 명재고택의 숨겨진 바람의 길을 찾아본다.

한편 집의 환기와 통풍을 위해 한옥을 닮아가는 건축물들도 있다. 경상북도 경산시에 위치한 ‘방하착’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집주인이자 건축가인 정만우 씨는 고심 끝에 집안에 한옥의 원리를 응용해 가족들의 안전과 건강한 실내 환경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한다. 현대 건축물들에 적용된 한옥의 양식은 무엇일까?

도시, 관통(貫通)하였느냐

산 넘고 물 건너 쉼 없이 달리는 바람. 서울의 대표 바람길인 한강을 따라 신나게 달리던 바람이 돌연 도심에서 길 잃은 신세가 됐다. 사방팔방 꽉 막혀버린 도심 속에서 바람은 오도 가도 못한 채 발이 묶였다. 정체된 바람을 따라 도심 속의 미세먼지도 그대로 멈춰 도시인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겨울철에는 막힌 건물 사이사이로 날카로운 칼바람마저 불어 바람은 그야말로 도심의 문제아 신세!

이에 도심 속 바람 관측이 시작됐다. 높은 빌딩 위와 사람들이 거니는 거리 곳곳을 살피며 도시의 바람 상태를 진단한다. 과연 도시의 바람은 어떤 상태인 걸까?

풍력, 소통(疏通)하였느냐

잘 통하는 게 최고인 바람이지만 너무 잘 통해서 문제인 곳이 있다. 지난해부터 경상북도 영양 지역 주민들은 바람 때문에 곤혹을 치르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인 풍력 발전소 건설을 두고 지역 주민들과 풍력 발전 업체 간의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다. 대기 오염을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떠오른 풍력 발전기. 그러나 인간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 풍력 발전기가 정작 치명적인 환경 파괴 주범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 마을 주민들의 주장이다. 과연 친환경 에너지인 풍력 발전기에는 어떤 문제가 있었던 걸까. 풍력 발전기의 문제점과 대안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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