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탄핵 방송도 웃었다..KBS 꺾고 시청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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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머쓱하게 만든 JTBC 신드롬

▲ JTBC 뉴스 화면 촬영 ⓒ PD저널

종합편성채널 JTBC가 탄핵 소추안 가결 발표 방송에서 압도적인 수치로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전통적으로 뉴스 시청률이 높은 KBS를 제친 결과다.

9일 시청률조사회사 ATAM에 따르면 이날 지상파 3사, 종합편성채널 4사, 보도 채널 2사에서 방송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 가결 발표 방송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방송은 JTBC(서울 수도권 700가구 광고 제외 기준 8.2%)였다.

발표 순간인 오후 4시 10분부터 11분까지 집계한 결과 JTBC가 KBS 1TV(5%)를 제치고 시청률 1위를 했다. 특히 MBC와 SBS는 또 다른 종합편성채널인 TV조선(2.8%), 채널A(2.8%)보다 낮은 각각 2.7%, 2.3%라는 기록을 보였다. YTN, MBN, 연합뉴스TV가 각각 2%, 1.2%, 1.2%를 나타냈다.

이로써 탄핵 가결 발표 방송은 통합 28.2%를 기록, 하루 전인 8일 9개 채널의 통합 시청률(17.9%)보다 10.3%포인트 상승했다. 박 대통령의 탄핵 여부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을 엿볼 수 있는 결과다. 동시에 국정 농단 사태 이후 달라진 JTBC의 영향력을 다시 한 번 실감하는 계기가 됐다.  

▲ JTBC의 보도부문 사장인 손석희 앵커 ⓒ JTBC

JTBC는 손석희 앵커의 <뉴스룸>을 통해 박 대통령의 비선실세인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하면서 동시간대 지상파인 MBC와 SBS 간판 뉴스프로그램 <뉴스데스크> <8뉴스>의 시청률을 뛰어넘었다. 특히 시청률 1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까지 넘보면서 4~5%대를 기록 중인 MBC와 SBS를 위기감에 빠뜨렸다.

일명 ‘콘크리트 시청률’로 불리는 KBS 뉴스 시청률보다 높은 기록을 챙긴 것은 주목할 만 하다. 손 앵커와 <뉴스룸>에 대한 시청자들의 신뢰가 JTBC 보도에 대한 높은 충성도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박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은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300명 중 여야 의원 299명이 참여, 찬성 234표, 반대 56표, 기권 2표, 무효 7표로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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