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들의 탈북민 프로그램 제작에 큰 도움 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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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들의 탈북민 프로그램 제작에 큰 도움 됐으면”
PD연합회-남북하나재단, 탈북민 프로그램 제작 핸드북 개정판 공동 발간
  • 구보라 기자
  • 승인 2016.12.20 09:1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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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PD연합회(회장 오기현)는 지난 16일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 10층에 위치한 한국PD교육원 강의실에서 〈탈북민 프로그램 제작 핸드북 발간 세미나〉를 열었다. ⓒ한국PD연합회

탈북민 관련 프로그램을 제작할 때 필요한 내용이 담긴 ‘탈북민 프로그램 제작 핸드북’이 개정돼 발간됐다. ‘탈북민 프로그램 제작 핸드북’은 지난해 10월 한국PD연합회와 남북하나재단이 공동으로 제작했다. 

한국PD연합회(회장 오기현)는 지난 16일 목동 방송회관 10층 한국PD교육원 강의실에서 ‘탈북민 프로그램 제작 핸드북’ 개정판을 발간한 기념으로 ‘탈북민 프로그램 제작 핸드북 개정 세미나’를 열었다.

제28대 한국PD연합회장을 역임했던 박건식 MBC PD는 “한국PD연합회장일 당시 제작했던 탈북민 프로그램 제작 가이드라인이 지난해에 이어 좀 더 정교하게 업그레이드 됐다”며 “PD들의 탈북민 취재뿐만 아니라, 남과 북이 서로 가까워지는 데에도 기여할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PD연합회의 이채훈 정책위원은 “지난달 11일을 기해서 탈북민 숫자가 3만 명을 넘었고, 북한을 둘러싼 동북아 정세 또한 급박하게 변하고 있다. 탈북민을 둘러싼 상황들이 급변하는 점을 이번 개정판에 반영했다”며 1년 만에 개정판을 낸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KBS <명견만리-먼저 온 미래를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2016년 9월 30일 방송)를 연출한 공용철 KBS PD가 ‘탈북민 3만 시대, PD에게 바란다’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통일부 하나원의 김경산 주무관도 ‘탈북민은 남한을 왜 떠나는가’를 주제로 발표하며 탈북민의 현실에 대해 얘기했다.  

개정된 <탈북민 프로그램 제작 핸드북>은 총 7장으로 구성돼 있다. 1장 ‘탈북민은 누구인가’에서는 통해 탈북민의 정의, 입국실태, 정착지원 제도, 탈북민의 실태를 소개하며, 2장 ‘탈북민 프로그램 제작의 시작과 끝’에서는 프로그램 제작을 위한 자료 조사부터 탈북민 섭외, 취재 인터뷰 시 중요한 고려사항 등 실질적인 제작에 필요한 노하우들이 담겼다. 지난번과는 달리 각 카테고리별로 10개씩 총 60개의 Q&A로 분류해두어 찾기 쉽게 정리한 점도 눈에 띈다.

3장 ‘탈북민 관련 프로그램 PD의 조언’에서는 북한 관련 취재와 영상제작 경험이 있는 PD들의 제작 후기가 5편 실려있다. 단순한 제작 후기라기보다는 읽는 PD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조언이 중점적으로 적혀있다.

그중 이번 개정판에서는 KBS <명견만리-먼저 온 미래를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관련링크, 2016년 9월 30일 방송)을 연출한 공용철 KBS PD의 ‘먼저 온 미래,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라는 글이 추가됐다.

이 밖에도 제4장 ‘탈북민 관련 프로그램 목록'에서는 KBS <심야토론 - 탈북자 강제 북송, 해법은?>(2012.03.17. 김정수 PD), MBC <시사토크 이슈를 말한다 - 추석특집 외국인, 탈북민이 보는 한국의 명절>(2016.09.18. 허진호 PD), MBC <가정의 달 특집 : 휴먼다큐 사랑 - 내 딸, 미향이>(2016.05.16. 이모현 PD), SBS <그것이 알고 싶다 - 평양 로열패밀리 잔혹사, 아무도 믿지 마라>(926회)(2014.01.18. 김규형 PD), EBS <남북 10대들의 통일 프로젝트 딱 좋은 친구들 - 내 딱 친구를 소개합니다 외 25편>(2015.09.04.~2016.02.26. 정성욱 PD) 등 160여 편의 탈북민 관련 프로그램들이 정리돼 있다.

개정판에서 새로 추가된 제5장 ‘탈북민을 보는 다양한 시선‘에서는 지난 10월 5일에 열렸던 제31차 통일방송포럼(한국PD연합회 주최)에 대한 PD저널 기사 ‘탈북자가 아닌 한국인으로 불리고 싶다 : 제31차 통일방송포럼, 젊은이들의 목소리’(▷관련기사, 하수영 기자)와 2014년 9월 4일에 한겨레 <이진순의 열림-탈북자 강룡>편에 실렸던 ‘진보진영 무관심이 극우 탈북자 만든다’가 실렸다. 이외에도 「연구자 관점에서 본 탈북민 인터뷰」(조정아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와 「탈북민에 대한 언론의 보도 태도」(박현선 이화여대 북한학과) 총 두 편의 논문이 실렸다. 제6장에서는 탈북민 전문가 명단이 소개되어있고, 마지막으로 제7장에서는 탈북민 관련 네트워크 정보 및 통계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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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연 2016-12-20 11:54:12
탈북민 3만명시대~!!!! 이제는 탈북자들의 정치적인 성향과 문화적인 성향이 다양해졌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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