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언론농단 핵심”…MBC 아나운서 피켓시위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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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언론농단 핵심”…MBC 아나운서 피켓시위 동참
MBC PD, 기자에 이어 아나운서 피켓시위 시작
  • 이혜승 기자
  • 승인 2017.01.12 16:3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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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아나운서들이 피켓시위에 동참하고 나섰다. 허일후, 김정근 MBC 아나운서가 12일 오후 MBC 로비에서 MBC 기자, PD들과 함께 피켓을 나눠들었다.

MBC 내부구성원들이 MBC를 되살리기 위해 다시 일어서고 있다. 지난달 16일부터 시작한 MBC PD들의 '릴레이 피켓시위', MBC 막내기자들의 반성 영상으로 촉발된 MBC 기자들의 '릴레이 반성 영상'에 이어 아나운서들까지 들고 일어난 것이다.

이날 허일후, 김정근 아나운서는 “보고싶습니다. 듣고싶습니다. 부당하게 쫓겨난 11명의 아나운서 즉시 복귀시켜라!”라는 문구와 함께 변창립, 강재형, 황선숙, 최율미, 김범도, 김상호, 신동진, 박경추, 차미연, 손정은, 오승훈 등 부당하게 쫓겨나있는 MBC 아나운서들의 명단을 들어 올렸다.

▲ MBC 아나운서들이 피켓시위에 동참하고 나섰다. 허일후, 김정근 MBC 아나운서가 12일 오후 MBC 로비에서 MBC 기자, PD들과 함께 피켓을 나눠들었다. ⓒMBC PD협회

김범도 MBC 아나운서 협회장은 피켓시위에 동참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유는 만 가지도 넘는다”며 “MBC가 언론농단의 핵심에 있지 않나. 언론탄압을 가장 많이 받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부터 피켓시위에 참여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에 대해 김 협회장은 “MBC 뉴스 시청률이 2% 아래로 떨어졌다. MBC의 근간이 되는 방송을 망쳐놔서 심각하다고 판단했다”며 “기자, PD, 아나운서들 중 외부에 전출돼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상황에서 MBC 전체 문제를 환기시키고, 기자와 PD들에게 용기도 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MBC 아나운서들은 앞으로 매주 목요일마다 피켓시위에 동참할 계획이다. 김 협회장은 “아나운서들이 다 모이는 게 현실적으로 힘들어 매주 목요일마다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MBC에서는 지난 파업 전후로 10명의 아나운서가 그만두고 11명의 아나운서는 아나운서국이 아닌 타부서로 발령을 받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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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연 2017-01-18 16:49:38
해직당한 MBC아나운서들 다시 복귀시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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