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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는 헌정유린 세력과 한 배를 탄 것인가?

'MBC스페셜-탄핵' 불방과 담당 PD 인사 소식을 접하고 한국PD연합회l승인2017.03.14 16: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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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헌법과 민주주의에 저항하고 있다. 김장겸 사장 취임 이후 막장으로 치닫던 MBC는 13일 방송 예정이던 <MBC스페셜-탄핵>을 불방 조치했고, 담당 PD 이정식을 비롯해 5명의 PD와 2명의 기자를 사실상 ‘유배지’인 뉴미디어포맷개발센터로 쫓아냈다. 지난해 12월 이 아이템 제작을 승인한 김현종 당시 편성제작본부장(현 목포MBC 사장)은 지난 2월 28일 갑자기 불방을 지시했다. 그는 “보고 받은 적 없다”, “보고는 받았지만 승인한 적이 없다”고 말을 바꿔가며 책임을 회피, 안광한-김장겸 사장 체제에서 부역한 MBC 간부들의 무책임한 민낯을 보여주었다.

 

2월 28일은 김장겸이 숱한 반대와 비난 속에서 MBC 사장에 취임한 날이다. 그 날 이후 MBC는 친박 집회를 찬양·미화하며 헌정유린 세력의 구심점을 자임해 왔는데, <MBC스페셜-탄핵> 불방과 담당 PD 유배도 이러한 흐름의 일환으로 볼 수밖에 없다. MBC는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뒤에도 헌재 판결 불복을 선동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운명을 함께 하겠다는 건가? 헌법과 법률을 어긴 박근혜 전 대통령은 검찰의 엄정한 수사와 기소, 그리고 법에 따른 처벌을 받아야 할 범죄 피의자다. 김장겸 사장이 장악한 MBC는 이러한 범죄 피의자와 한편에 서서 대다수 국민과 싸우겠다는 건가?

 

안광한 사장에서 김장겸 사장으로 이어진 MBC 장악세력의 죄상은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다. MBC뉴스를 헌정유린 세력의 도구로 전락시킨 김장겸 사장은 여전히 뉴스를 농단하며 언론 자유와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 백종문은 최승호 · 박성제를 아무 이유 없이 해고했다고 실토하고도 버젓이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인사권을 보복의 무기로 악용하여 수백명의 기자 · PD들을 겁박한 이들의 행태는 가공할 범죄행위와 다를 바 없다. 이들은 법원의 부당해고, 부당징계, 부당전보 판결을 휴지조각처럼 무시하며 똑같은 불법 인사를 되풀이 해 왔다. 특히, 정윤회와 비밀리에 만나서 MBC 장악을 논의하고 실행했다고 의심받는 안광한 전사장은 당장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고 진상을 밝혀야 한다. 이들의 파렴치한 범죄행위는 시청자 국민들의 도덕적 심판은 물론, 준엄한 법적 처벌을 피할 길이 없다.

 

김장겸 사장을 비롯한 MBC 장악세력은 다가올 대선 정국에서 다시 한 번 범죄적인 왜곡보도로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 MBC 구성원들이 이들에게 다시 한 번 굴종한다면 진정 MBC의 미래는 없다. 동트기 직전이 가장 어두운 법이다. 지금 MBC가 직면한 최악의 위기는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 우리는 MBC에 양심적인 방송인들이 아직도 많이 있음을 알고 있다. 합리적인 이유 없이 프로그램을 불방시키고 기자와 PD들을 맘대로 유배 보낸다면, 선택은 하나뿐이다. 살아 있는 MBC인들은 저항해야 한다. 헌정유린 세력의 방패막이로 전락한 MBC를 파괴하고,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MBC를 다시 건설해야 한다. MBC를 비판하면서도 MBC에 대한 오랜 사랑을 버리지 않은 모든 국민들이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이며, 한국PD연합회도 힘을 보탤 것이다.

 

 

 

2017년 3월 14일

한국PD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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