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PD교육원 ‘예비 방송인 준비 과정’ 1기 종강 ‘유종의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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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PD교육원 ‘예비 방송인 준비 과정’ 1기 종강 ‘유종의 미’
“PD 지망생 교육과정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
  • 하수영 기자
  • 승인 2017.05.2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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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PD교육원(이사장 오기현 한국PD연합회장)이 주관하는 ‘예비 방송인(PD) 준비 과정 1기’의 수료식이 개최됐다. 총 12주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수강생들과 김신완 MBC PD, 박건식 한국PD교육원장이 수료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대학 재학생이나 졸업생 구분 없이 방송사 PD를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들을 수 있는 한국PD교육원의 예비 방송인 준비 과정은 3월 2일 개강해 지난 19일 마무리됐다. PD 지망생들을 위한 교양서 ‘피디마인드 2017’의 저자이기도 한 김 PD가 직접 현업 PD로서의 노하우와 준비 전략 등을 강의했다.

김 PD는 2012년부터 타 기관에서 강좌를 개설해 PD 지망생들을 가르쳐왔지만, 한국PD교육원에서 강의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따라서 이번 강의는 국내 유일의 PD 전문 교육기관인 한국PD교육원에서 주관하는 첫 번째 PD 지망생들을 위한 실무 중심 강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김 PD는 “좋은 인프라가 있는 한국PD교육원에서 강의를 하게 됐다. 특히 (한국PD교육원 덕분에) 학생들을 위한 특강을 공식적으로 계속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 것 같다”며 “앞으로는 다른 PD들도 한국PD교육원을 통해 PD 지망생들을 가르치는 강좌들을 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 지난 19일 한국PD교육원(이사장 오기현 한국PD연합회장)이 주관하는 '김신완 PD의 방송사 공채 준비반 1기' 수료식이 열렸다. 이 날 수료식은 박건식 한국PD교육원장(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이 참석한 가운데 수강생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국PD교육원

수강생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예능 PD 지망생인 문승원 씨는 “PD 준비를 하는 데 있어서 애매모호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강의를 통해 그런 부분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며 “특히 기획안 준비가 어려웠는데, 강의를 들으면서 (학생이 만든) 기획안에 대해 학생과 실무자(PD)의 입장이나 시각이 어떻게 다른지 알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의를 통해 ‘같은 꿈을 꾸는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 좋았다’는 평도 많았다. 드라마 PD 지망생인 김보라 씨는 “PD가 되고 싶었지만 언론고시(언론사 준비 시험)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지 않은 상태여서 어떤 방식으로 공부를 하고 어떤 것에 중점을 둬야 하는지 몰라서…(강의를 듣게 됐다)”며 “PD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 많지 않은데, 그런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스터디 모임도 꾸리고 같이 기획안 고민도 할 수 있게 됐다. 그런 부분에서 많은 것을 얻어가는 강의였다”고 말했다.

수강생들은 강의에서 배운 것을 PD 준비 과정에서 적극 활용하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예능 PD 지망생인 원중호 씨는 “김 PD님에게 자기소개서부터 시작해 작문, 면접, 기획안 등 준비 전 과정을 배웠는데,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했다가 이제는 방향성이 어느 정도 잡혔다”며 “여기서 배웠다고 준비가 끝난 것이 아니라 이제 준비를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PD도 “강의를 통해 (수강생들에게) 공채 준비를 위해 필요한 지식을 전달하는 것은 물론 좋은 PD가 될 수 있는 근본적인 능력, 두 가지의 밸런스(균형)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PD 준비 방법이 많이 없다는 식의 분위기가 있어 지망생들이 힘들어하는 것 같은데 이 강의가 (PD 지망생들에게) 꼭 필요한 취업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게 도와주는 그런 강의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 PD는 앞으로도 한국PD교육원을 통해 예비 방송인(PD) 공채 준비 강좌를 이어갈 예정이다. 오는 25일 ‘예비 방송인(PD) 준비 과정 2기’ 과정이 시작된다. 8월 3일까지 이어지는 이 강의는 이미 예정된 신청인원수를 다 채워 마감된 상태다.

한국PD교육원은 김 PD의 ‘예비 방송인 준비 과정’을 시작으로 PD 지망생 대상 교육 과정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한국PD교육원 홈페이지(▶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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