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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함성"...6·10 민주항쟁 특집 다큐 '뭘 볼까'

구보라 기자l승인2017.06.08 16: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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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민주주의 역사의 큰 전환점이 된 6·10 민주항쟁 30주년을 맞아 방송사들이 6·10 민주항쟁 특집 다큐멘터리를 방영한다. 

KBS는 8일과 9일 6·10 항쟁 30주년 기획 <KBS 스페셜> '시민의 탄생' 2부작을, 10일에는 특집 다큐멘터리 <6월 이야기>를 방영한다.

<KBS 스페셜> 시민의 탄생 1부 ‘1987’(KBS1TV, 8일 오후 10시)은 박종철 고문치사 조작 사건과 더불어 이한열의 최루탄 피격 사건 등 1987년 6월 항쟁의 시작부터 시민이 이뤄낸 승리까지를 담아냈다. 프로그램은 6월 항쟁을 통해 직선제 쟁취, 헌법재판소 설치 등 절차적 민주주의의 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되었음을 짚어낼 예정이다.

2부 ‘광장의 기억’(KBS1TV, 9일 오후 10시)에서는 6월 항쟁 30년을 맞는 지금. 다시 광장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갔던 지난 6개월의 광장을 직접 찾아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제작진은 촛불이 끝난 광장, 우리는 촛불 에너지를 어떻게 제도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시민과 정치인이 함께한 헌법회의, 그리고 나아가 시민들로 구성된 시민의회까지 이뤄진 아일랜드에서 민주주의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본다.

▲ KBS는 <KBS 스페셜> 시민의 탄생 2부작을 방영한다. 1부 ‘1987’, 2부 ‘광장의 기억’는 각각 8일과 9일 오후 10시 KBS1TV에서 방영된다. ⓒ화면캡처

KBS스페셜 <광장의 기억>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일에 맞춰 3월 방영 예정이었으나, 불방돼 논란이 일었다. 당시 KBS PD협회에 따르면 사측은 “(해당 방송이)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에 영향을 끼칠까 우려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으며, 사측은 4월에 열린 공정방송추진위원회 회의에서 “5월 선거 이후에 새로운 대한민국과 관련한 촛불 민심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며 “PD협회에 6.10 항쟁 때 시리즈로 내보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고 말한 바 있다.

오는 10일 오후 10시 30분에는 KBS1TV에서 KBS 공동기획 다큐멘터리 <6월 이야기>를 방영한다. <6월 이야기>는 시민들로부터 받은 '촛불 세대가 기록한 6월 세대 이야기'가 담긴 다큐멘터리로, 앞서 KBS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6·10 민주항쟁 30년을 맞아 청년 세대가 6월 세대의 경험을 채록한 영상을 공모전을 통해 받았다. 

tbs는 8일 오후 9시 30분, 6·10 항쟁의 도화선이 된 이한열 열사의 이야기를 다룬 특집 다큐멘터리 <22살 한열이의 유월>을 방송한다. tbs는 지난 5일 <서울, 시간을 품다-6・10 민주항쟁의 도화선 남영동 대공분실>, 7일 최루탄에 쓰러진 청년 이한열이 27일간 사투를 벌이는 동안 일어난 6월 민주 항쟁의 기록을 담아낸 <도시의 품격-운동화를 잃은 지 30년>도 방영했다.

MBC는 <MBC 스페셜> 팀에서 3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를 준비 중이었으나, 사측에서 절차상의 문제로 제작을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 (▷관련 기사)

광주MBC는 10일 오후 12시 10분 특집 다큐멘터리 <민주주의 꽃이 피다>를 방영한다. 대구MBC는 29일 오후 11시 특집 다큐멘터리 <1987넌, 6월 대구>를 방영할 예정이다.

▲ tbs는 8일 오후 9시 30분, 6·10 항쟁의 도화선이 된 이한열 열사의 이야기를 다룬 특집 다큐멘터리 <22살 한열이의 유월>을 방송한다. ⓒtbs
광주MBC는 10일 오후 12시 10분 특집 다큐멘터리 <민주주의 꽃이 피다>를 방영한다. ⓒ광주MBC

 

한편, 6월 항쟁 20주년을 맞았던 10년 전, 방송사들은 지금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MBC는 <MBC스페셜>과 <시사매거진 2580>에서 6월 항쟁을 다뤘다. MBC <MBC스페셜-너는 살고 내가 죽었다>는 이한열, 박종철 열사에 비해 덜 알려진 고 박선영씨 가족의 자취를 통해 6월 항쟁과 이후 한국 사회가 변화해온 과정을 되짚었다. MBC <시사매거진 2580-임을 위한 행진곡>에서는 독재정권 시절 민주화 운동으로 구속된 가족들의 구명운동을 위해 만들어졌던 민주화실천가족협의회가 20년이 지난 지금에도 양심수를 석방하라고 부르짖고 있는 현실을 취재했다.

KBS는 <KBS스페셜>에서 6·10 민주항쟁 20년 기획 2부작을 (‘스무날의 기억’, ‘1987 2007’) 방영했으며, KBS <미디어 포커스>, KBS <생방송 시사투나잇>, <취재파일 4321>에서도 6월 항쟁을 다뤘다. 또한 KBS <6.10 항쟁 20주년 대토론>에서 ‘6월은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주제로 당시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 1987년에 태어난 20살의 대학생들, 정치인, 학자, 시민운동가를 초청해 국민 대토론을 진행하기도 했다.

EBS의 시사 프로그램 <시사-세상에 말을 걸다>에서는 ‘87년 6월을 말하다’를 주제로 고(故)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인 배은심 여사와의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6월 민주항쟁이 386세대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대학생들이 6월 민주항쟁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구보라 기자  9bora@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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