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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민주화, ‘리얼스토리 눈’ 갑질 CP가 있는 한 이뤄질 수 없다”

표재민 기자l승인2017.08.28 10:5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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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리얼스토리 눈>의 CP는 지상파 방송사와 독립PD사이의 불공정한 권력관계의 막장 사례이다. 결국 그때 응징하지 못한 우리의 과오는 독립PD들에게 배우 송선미씨 남편 장례식 몰카 촬영 사건으로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 ⓒ MBC

[PD저널=표재민 기자] 한국독립PD협회(회장 송규학)가 MBC 시사 교양 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의 과잉 취재 논란과 관련해 MBC의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독립PD협회는 28일 성명서를 통해 “먼저 한국 독립PD 협회는 고인이 되신 배우 송선미씨 선부(先夫)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할 죄스러운 마음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리얼스토리 눈>은 배우 송선미의 남편인 미술감독 고모 씨의 피살 사건을 다루면서, 고인의 장례식장을 몰래카메라 형식으로 담아 비판을 받았다. MBC는 과잉 취재 지적을 받고 유가족의 삭제 요청이 있자 해당 장면을 다시 보기 VOD에서 삭제했다. 또한 “<리얼스토리 눈>이 외주 제작사 프로그램이라 제작진에게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독립PD협회는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은 배우 송선미씨 남편의 장례식장에서 유족의 요청을 묵살한 채 무례하게 몰래 카메라를 이용하여 촬영했다”라면서 “또 이를 가감 없이 편집, 방송해서 방송윤리를 크게 저해하여 유가족은 물론 시청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촬영을 자제해달라는 유족의 요청이 있었음에도 몰래 카메라를 촬영한 PD는 MBC 소속이 아닌 외주사의 독립 PD들이다”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MBC <리얼스토리 눈>은 이미 수년 전부터 외주사 작가와 피디들 사이에 악명이 높다”라면서 “이 방송의 CP가 시청률 올리기에 혈안이 되어 피디와 작가들에게 욕설과 폭언 등 인격 모독과 함께 아이템의 선정성을 높일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시청률 경쟁을 가중시키고 방송윤리나 출연자의 권익 보호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라고 <리얼스토리 눈>의 잘못된 제작 방식을 꼬집었다.

 

독립PD협회는 “이번에도 해당 방송의 독립 PD들은 단독 취재를 성공해 해당 방송 책임 프로듀서(CP)에게 욕을 먹지 않으려고 어쩔 수 없이 촬영을 했을 것”이라면서 “MBC <리얼스토리 눈>의 제작진들은 방송윤리보다는 외주사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흔드는 담당 CP의 왜곡된 잣대에 길들여져 있다고 밖에는 생각 할 수 없다”라고 이번 과잉 취재 논란의 책임에 있어서 MBC가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독립PD협회는 “이로 인해 법적인 문제가 불거지면 모든 책임을 현장 취재를 한 독립 PD들에게 전가 시키고 본인은 모르는 일이라고 잡아뗀다”라면서 “모든 프로그램은 방송 전에 방송사 CP가 시사를 하며, 문제될 소지가 있는 장면들을 사전 검증한다. 즉 프로그램의 최종 판단과 책임은 방송사 CP에게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들은 “그러나 MBC <리얼스토리 눈>의 CP는 이번에도 해당 독립 PD들에게 책임 전가를 하는 모양새”라면서 “지난 2016년에도 MBC <리얼스토리 눈>의 ○○○ CP는 교정시설 재소자에 대한 무리한 취재를 지시, 방조하고도 모든 책임을 독립PD들에게 전가한 전적이 있다. 이 때문에 당시 현장 취재했던 독립PD들은 기소되고 유죄 판결을 받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독립PD협회는 “한국독립PD협회는 해당 프로그램의 CP로써 게이트키핑의 책임을 진 MBC ○○○의 만행을 공론화하고 심판하려 하였다”라면서 “하지만 당장 방송사에 납품을 걱정하는 <리얼스토리 눈>의 외주사와 해당 독립 피디들이 동의하지 않아 중단 되었다. 당장 기소되고 실형을 받았음에도 CP의 눈 밖에 나면 <리얼스토리 눈>뿐만 아니라 MBC의 제작도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그들에게는 더 컸다”라면서 과잉 취재 논란의 근본적인 책임은 MBC에게 있다고 피력했다.

 

이들은 “당시 안광한 사장 체제의 MBC는 오히려 해당 CP ○○○ 특임국장을 2016년 4분기 핵심기여자로 선정, 특별인센티브를 지급했다”라면서 “MBC <리얼스토리 눈>의 CP는 지상파 방송사와 독립PD사이의 불공정한 권력관계의 막장 사례이다. 결국 그때 응징하지 못한 우리의 과오는 독립PD들에게 배우 송선미씨 남편 장례식 몰카 촬영 사건으로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라고 강조했다.

 

한국독립PD협회는 “이에 이번에는 절대 묵과할 수 없으며 해당 방송 CP의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면서 “현재 MBC와 KBS 그리고 OBS는 참담한 현실속에 언론 민주화를 위해 싸우고 있다. 하지만 언론 민주화는 <리얼스토리 눈> CP 같은 갑질CP가 있는 한 이루어질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각 소속사의 로고보다 촛불의 마음을 더 높이 올려 이런 잘못된 관행도 바로잡아 주길 바란다”라면서 “그 시작점에서 한국 독립 피디협회는 PD라는 이름을 욕되게 하는 일부 갑질 CP 청산을 적폐세력으로 간주,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독립PD협회는 “한국독립PD협회는 <리얼스토리 눈> 해당 CP의 징계와 MBC의 사과를 요구한다.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한다. 2016년 교정당국으로부터 제소 당해 실형을 선고 받고 항소심중인 <리얼스토리 눈> 제작PD들에 대해서도 명예회복과 보상을 요구한다”라고 주장했다.

 

 


표재민 기자  jmpyo@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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