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장겸 신병 신속히 확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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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겸 사장, 체포영장 발부 후 피신

▲ 최진석 기자 = 김장겸 MBC 사장이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방송 진흥 유공자 포상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 2017.09.01. ⓒ뉴시스

[PD저널=이혜승 기자] 김장겸 MBC 사장에 체포영장이 발부된 가운데, 언론노조 MBC본부가 신속한 신병 확보와 범죄 혐의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김연국, 이하 MBC본부)는 1일 오후 김장겸 사장 체포영장 발부에 대한입장을 내놨다. 이들은 “범죄 피의자에 대한 강제구인 조치는 당연한 의법 절차”라며 “고용노동부와 검찰은 신속히 김장겸 씨의 신병을 확보해 범죄 혐의를 철저히 조사한 뒤 법정에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MBC본부는 김장겸 사장이 자행한 부당노동행위를 다시금 지적했다. 이들은 “김 사장은 취임 전 보도국장과 보도본부장으로 재직하며 각종 부당노동행위를 실무에서 총괄했다”고 규탄했다.

이어 MBC본부는 김 사장이 사장 취임 후에도 △탄핵 다큐 불방‧6월항쟁 다큐 제작 중단 등 방송 편성 부당 개입 △기자, PD 대거 부당 전보 등을 행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한 최근 논란이 된 ‘영상기자 블랙리스트’와 지난 2월 당시 방송문화진흥회 MBC사장 면접에서의 부당노동행위 등을 꼬집었다.

서울서부지방검찰청은 이날 오후 김장겸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수사상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김 사장이 고용노동부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은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장겸 사장은 이날 방송의 날 기념식에 참가했지만, 식이 끝나기 전 체포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지자 옆문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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