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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피디, 21세기 크리에이터를 만나다④] 엄마, 아빠, 아이가 함께 만드는 동영상

가족 크리에이터 채널 ‘마이린TV' 최선영 이화여대 에코크리에이티브협동과정 대학원 특임교수l승인2017.09.01 21: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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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저널=최선영 이화여대 에코크리에이티브협동과정 대학원 특임교수] 어릴 적 우리 집 텔레비전은 흡사 북유럽 스타일 장식장 속에 있던 보물이었다. 여닫이 문 가운데 잠금 처리가 있었던 이른바 ‘자바라’식 흑백 텔레비전은 만화영화가 시작되는 초저녁에야 봉인해제 되었다. 편성 시간은 어린이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조정하는 역할도 해서, 골목에서 뛰어놀다가도 만화영화를 하는 시간이면 부리나케 들어오곤 했다. <요괴인간>, <아톰>, <황금박쥐>를 보면서 가족들과, 친구들과 밥상에 둘러앉아 저녁밥을 먹던 옛 집 안방 풍경이 생각난다. 이 재미있는 만화영화가 일본에서 10여 년 전에 만들어진 해묵은 콘텐츠라는 걸 당시에는 전혀 몰랐다. 드라마도 ‘미제’만 있는 줄 알았다. 1970~80년대는 우리나라 방송사들이 제작 자생력을 키워 나가던 때라 자체제작물이 드물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년기에 <부리부리 박사>, <X 수색대>, <호랑이 선생님>과 같은 실험적인 프로그램을 보고 자았다는 것은 큰 행운이다. 특히 공상과학물이나 황당한 발명에 대한 프로그램은 재미도 있고 내용도 꽉 찬 매력적인 교육 콘텐츠였다. 녹화 재생 기기가 없던 시절이었지만, 아이들은 시청한 내용을 저마다 해석하고 이야기를 확장해 과학자나 초능력자 역할 놀이를 하면서 신나게 뛰어 놀곤 했다. 이 시기 텔레비전은 가장 텔레비전다운 방식으로 교양과 교육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어린이들의 시간과 마음을 사로잡았다.

요즘 유아들, 어린이들의 관심사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은 여전히 기괴하고 이상한 사물과 현상에 호기심을 갖는다. 자연과 과학, 놀이에 관심을 보인다. 액체괴물로 무모한 실험을 증명해 보이는 우리나라의 ‘허팝’(누적 조회수 약 11억뷰)은 현재 어린이들에게 부리부리 박사님 같은 존재일 것이다. 다양한 과학주제를 다루는 캐나다의 ‘AsapSCIENCE’(누적 조회수 약 8억뷰), 재미있고 웃긴 과학 실험을 하는 영국의 ‘Fun Science’(누적 조회수 약 3억뷰) 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웃음이 있는 지식을 매일 매일 전달한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텔레비전보다 인터넷 플랫폼 채널로 영상을 보는 것에 익숙하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미디어 자체가 갖는 상징 환경에 빠르게 적응한다. 편성 시간에 맞춰 프로그램을 보던 것과 달리 스스로 좋아하는 것을 선택하고 검색하는 감각을 쉽게 익힌다. 시청행위와 동시에 ‘움짤’ 댓글로 의견을 개진하기도 하고, 스스로 채널을 만들어 크리에이터가 되기도 한다.

소위 ‘레거시’ 미디어에서의 콘텐츠 제작과 유통은 게이트 키핑과 수직적 위계가 있는 파이프 라인 구조였다. 그러나 유튜브 같은 MCN(Multi Channel Network) 플랫폼에서의 ‘채널’은 텔레비전 채널 개념과 다르다. 개인이 채널을 소유할 수 있고 자신의 영상콘텐츠를 업로드할 수 있으며 크리에이터로 활동할 수 있다. 또래와 취향의 문화를 반영하는 콘텐츠를 통해 구독자와 연결되고, 연결의 네트워크는 다시 유사 콘텐츠와 구독자로 이어지고 확산된다. 네트워크가 가장 강력한 힘이다.

MCN의 장르 또는 포맷은 기존 미디어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 분명하나 크리에이터들이 독보적으로 개척하고 있는 분야는 e-Sports 중계를 포함한 게이밍 콘텐츠(gaming content)와 키즈 콘텐츠라고 할 수 있다(물론 수익이나 이용 측면에서 압도적인 콘텐츠는 음악 분야일 테지만 여기서는 논외로 한다). 지난 6월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던 ‘비드콘(VidCon)’과 7월에 우리나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던 ‘다이아페스티벌’에서도 어린 세대들의 에너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두 행사 모두 부모님의 손을 잡고 온 아이들과 아이들끼리 참석한 커뮤니티들이 주 참석자들이었다. 수익화나 수익 모델을 찾으려는 업계 관계자들의 세션이나 부스보다 크리에이터로서 커뮤니티 멤버로서 오프라인에서 직접 소통하는 젊고 어린 이용자와 생산자의 힘이 느껴졌다.

이번 회는 ‘마이린TV’(다이아TV 소속) 가족을 만나 나눈 이야기를 정리했다. ‘나의 린(My Lynn TV)’이라는 뜻의 초등학생 키즈 크리에이터 ‘마이린’(본명 : 최린 초 5)과 여러 친구들이 함께 만드는 채널로 10대 초등학생들이 좋아하는 인기 크리에이터 인터뷰, 키즈 챌린지, 놀이와 게임들이 ‘매일’ 업로드 되며 누적 조회 수 1억 뷰 돌파를 앞두고 있다. 마이린 아버지인 최영민씨와 어머니 이주영씨를 만나 인터뷰한 까닭은 가족 모두가 크리에이터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어린이가 직접 출연하고 가족이 함께 만드는 채널이라는 점에서 부모의 생각을 듣고 싶었다. 어린이들이 새로운 미디어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어떻게 매일 영상을 만들어 업로드 할 수 있는지, 아이의 성장에 따라 채널이 어떻게 진화할 것인지도 알고 싶었다. 무엇보다 이 채널을 구독하는 어린이 시청자들이 누구인지 궁금했다. 마이린은 등교해 있었던 터라 부모님의 인터뷰로 대신했다.

▲ 마이린 ⓒ마이린TV

마이린 TV는 아이가 직접 출연해 또래의 일상을 공유하는 이야기라 흥미롭다. 초등학생 5학년이 대본 없이 직접 진행을 한다는 점도 놀랍다. 유튜브 방송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알고 싶다.

구체적 계기는 ‘2014년 유튜브 인기 콘텐츠 탑10’ 기사를 봤는데 다 뮤직비디오고 하나만 ‘양띵’의 감옥탈출이었다. 린이가 9살 때로 마인크래프트 게임을 막 시작했을 때인데, 아이가 ‘양띵’ 콘텐츠를 보고 방송을 하고 싶어 했고, 우리도 ‘양띵’이 만든 무대세트에 감동했다. 이런 방송을 하는 전문 직업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게 됐다. 그렇게 관심을 갖고 있다가 2015년 봄 구글 코리아의 ‘키즈 데이’ 행사에 참여했다. 유튜브에서 키즈 콘텐츠를 키우려던 때였다. 육아 파워블로거 위주로 초대된 자리로 행사 후원이 장난감 회사였다. 유튜브에서 행사 설계를 잘 했던 게 키즈 콘텐츠 시장이 유망할 것이라는 프리젠테이션과 함께 대세인 해외 콘텐츠를 소개해줬다. 스피치뿐 아니라 그날 행사장에서 바로 채널 만들라고 하면서 방법을 알려줘 즉석에서 ‘마이린’이라고 지었다. 우리 가족 세 명이 모두 함께 같이 갔었는데, 시청자들 입장에서 ‘나의 린’으로 생각하면 좋겠다는 뜻에서 지었다. 후원사의 장난감을 늘어놓고 아이가 자유롭게 노는 영상도 찍어줬다. 그리고 “이걸 유튜브 채널에 올리세요”라고 일러주었다. 장난감을 나눠 줬으니 노는 모습을 유튜브 채널에 올린 후 이메일 주소를 알려주면 추첨해서 장난감을 5개 더 준다고 했다. 초기에 린이가 내복 입고 어쩔 줄 몰라서 아빠책상에서 우물쭈물하는 걸 올렸는데 그 영상을 장난감 회사에서 뽑아줬다. 그 후로 2~3주에 한 번씩 장난감을 보내줬고 그럴 때 마다 콘텐츠를 올리면서 시작했다. 아이가 영상에 관심이 있으니까 아이의 지평과 경험을 넓혀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재미삼아 방송을 시작한 셈이다. 어떻게 채널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게 되었나? 인지도를 높인 콘텐츠가 무엇이었나?

그때부터 국내 주요 MCN 행사, 구글 교육 행사에 모두 참석했다. 아이는 유튜브 생태계, 편집, 썸네일이 중요하는 걸 배워왔다. ‘양띵’ 소속사인 트레져헌터에서도 키즈 크리에이터 발굴 행사를 했는데 린이가 행사 리뷰 영상을 편집해 올렸더니 ‘양띵’ 키워드로 하루 조회 수가 엄청나게 많이 나왔다. 그 행사 참가자체도 경쟁율이 1200:1이어서 아이들 사이에서 꽤 유명한 일이었다. 그때 ‘마이린TV’ 명찰 달고 ‘양띵’, ‘악어’에게 싸인 받으려 하니까 그들이 더 특별하게 인터뷰를 해줬다. 구글 행사에서 ‘도티’, ‘잠뜰’ 같은 탑크리에이터들도 만났는데,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도티’ 얼굴이 잘 안 알려졌을 때다. 우리가 ‘도티’ 인터뷰 영상을 올렸고 ‘도티’가 ‘잠뜰’을 소개해줘서 인터뷰 2탄을 영상으로 올렸다. 그 당시 초등학생 크리에이터가 흔치 않아 기존 유명 크리에이터들에게 격려를 많이 받았다. 아이들 입장에서도 정보가 제한된 크리에이터들을 린이가 대신 인터뷰 해주다 보니 채널 인지도가 생겨났다. G스타에 구경갔더니 현장에서 또래 아이들이 린이를 알아봤다. 우리 영상을 본 것이다. 그 아이들이 린이와 같이 사진찍자고 해서 신기했다. 그게 아이에게 동기부여가 크게 됐다. 이게 2015년 10~11월의 일이다.

기획과 제작은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다. 엄마 아빠가 기획을 해주는 건지, 린이가 아이디어를 직접 내기도 하는지... 특정 타겟 시청자는 누구이며, 이들에 대한 채널 콘텐츠 전략이 딸오 있는가?

밥 먹다가 아이디어 나오는 경우가 제일 많다. 저녁 먹으면서 그날 올렸던 거 리뷰하면서 내일 뭘 찍을까 의논해서 촬영하고 편집하고 다음날 업로드 하는 패턴이다. 자막은 린이가 많이 만들고 편집도 직접 할 때가 있다. 초등학생 언어와 감성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영상은 주로 오후 5시에 올린다. 학원까지 다녀온 아이들이 그 시간 이후에 쭉 보는 패턴이 있기 때문에. 시청 피크타임이 7시~9시라 5시에 인기 끈 콘텐츠는 피크타임에 확산된다. 인기가 많은 채널은 아무 때나 올려도 상관없다(웃음). 그리고 당일 업로드한 영상에 대한 반응을 밥 먹으면서 얘기한다. “오늘은 망했어, 많이 보네” 이런 얘기들. 인기 있는 영상은 유사 포맷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 구독자가 좋아하는 콘텐츠를 올려야 초반 힘을 받는다. 그래야 확산이 빠르다. 유튜브 특성상 초반에 시청을 안 하면 확산이 안 된다. 그래서 기존 구독자 니즈에 부합하는 걸 만들려고 한다. 대부분 초등학생 여자아이들이 구독자라 당연히 이들에게 맞춰야 하지만, 또 한편 평생 린이가 또래 여아들에게만 맞출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남아들도 보게 하려고 친구들이나 본인이 좋아하는 걸 간혹 올리기도 한다. 물론 망할 때도 있다. 유희왕 카드 영상의 경우 린이는 너무 좋아하는데 여자애들한텐 반응이 없다. 댓글에 유희왕 카드 모르는 1인, 2인, 3인이라고 달린다. 일부러 와서 보는 사람만 보기 때문에 조회 수가 잘 나오지 않는다. 망한다(웃음). 꾸준한 조회 수가 나오게 하려면 핵심 타겟을 잡아야 하지만 항상 그럴 순 없으니 여러 시도를 한다. 일주일에 2~3개는 어느 정도 망할 걸 예상하면서도 새롭게 시도해 보는 거다. 기존 포맷에 안주하면 매너리즘에 빠지고 재미없고 할 것도 없어진다. 물론 망한다해도 크게 흔들릴 일은 없다. 제작비가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웃음).

뚝딱 뚝딱 아무렇게나 만든다 해도 매일매일 새로운 기획 제작을 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닐 것 같다. 이 일을 하면서 린이 또래 아이들 문화를 누구보다 잘 파악하신 것도 같다. 태어날 때부터 유튜브와 함께 자란 아이들 시청자의 특징이 있다면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기획할 때 갈수록 린이 비중이 커지고 있다.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소재는 아이가 더 잘 안다. 기획이 잘되도록 돕는 건 부모가 한다. 어떤 건 물건을 사야하는데 그건 부모 돈으로 사는 거다. 어딜 가야되면 그건 말할 것도 없고. 물리적인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부모의 몫이다. 유튜브에서 상대적으로 여자아이들 콘텐츠가 잘 어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여아들이 자기들의 ‘니즈’를 더 잘 지각한다는 점이다. 내가 뭘 좋아하는지 알고 친구들이 뭘 좋아하는지 안다. 그걸 콘텐츠에 녹이는 것도 여자아이들이 잘한다. 상대적으로 남아들은 잘 못한다. 스스로 뭘 좋아하는지도 잘 모르고 친구들한테 물어봐도 잘 모른다. 저도 채널운영하면서 느낀 게 여아들이 더 민감하고 커뮤니케이션도 잘하고 콘텐츠로도 잘 녹여지는구나, 하는 거였다. 아이들 시선에 맞추는 게 중요하다. 저도 성장과정에서 잘했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게 있었는데, 나중에 커서 잘해봐야지 했던 것들이 그때그때 살리지 않으면 다 사라졌던 것 같다. 우리 아이들의 시대는 대학가고 군대 가고 서른에 취직해서 안정적인 삶이 찾아가는 그런 시대는 끝났다. 그때그때 자기 나이에 맞는 탤런트를 실험하고 훈련하고 삶의 기반을 만드는 게 좋겠다고 부모로써 생각했다. 지금 가진 관심을 숨기지 않고 할 수 있으면 린이 뿐만 아니라 아는 사람들까지도 ‘마이린TV’를 통해서 노출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나의 플랫폼이 됐으면 좋겠다. 우리는 초창기에서부터 지금까지 아이들과 콜라보레이션을 제일 많이 하는 채널이다.

▲ 마이린TV '엄마 몰래 라면 끓여먹기' ⓒ마이린TV

‘마이린TV’를 보니 최다 조회 수 영상이 ‘라면 끓이기’ 영상이었다. 아이들이 이게 뭐가 재미있다고 보는 건지 잘 이해가 안 된다. 기승전결도 없고. 엄마한테 혼나지도 않고. 예측 가능한 스토리텔링이 없었다. 이걸 왜 애들이 볼까?

아이들에게 통하는 키워드가 제목에 다 들어가 있다. ‘난생 처음 엄마 몰래 밤 12시에 처음 라면 끓여먹기’. 왜 공감을 얻었을까 나름 생각해 보면 요즘 초등학생들은 10시, 11시에 자도록 강요받는다. 12시는 아이들에게 금기의 시간이고 놀고 싶은 욕망의 시간이다. ‘몰래’도 좋아한다. ‘몰래카메라’도 인기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라면’도 있고, ‘처음 끓여먹기’ 등 썸네일에 들어간 네 개의 키워드가 흥미를 유발한 것 같다. 진짜처럼 리얼하게 촬영하지 않은 이유는 이런 행위를 권장하는 이미지를 주고 싶진 않아서다. 그래서 영상 뒤에 ‘상황극’이라고 썼다. 방송은 어차피 조작이다. 밤 12시에 엄마 몰래 라면 끓여먹는 일은 아이들에게 해보고 싶은 아이템일 뿐이다. 이후에 다른 키즈크리에이터 친구들도 많이 따라 했다. 20~30만 조회 수를 예상하고 가볍게 찍었는데, 이외로 아이들의 욕망과 일상이 잘 담겨져 있어서 공감도가 높았다.

가족이 아니면 모르는, 아이의 또래 문화에 대해 부모가 너그럽게 바라보는 시선을 갖지 않으면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혹시 라면회사의 협찬을 받고 찍은 건인가? 시청한 아이들의 댓글 반응도 궁금하다.

협찬을 전혀 안 받은 영상이다. 협찬 받으면 문구를 반드시 써야 한다. 일상적으로 자연스럽게 그냥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라면으로 촬영한 거다. 협찬 콘텐츠는 신통치 않더라(웃음). 재미있는 건 댓글에 가장 많이 달린 내용이 “오전 12시면 낮 아닌가요” 였다. 아이들이 시간을 잘 모르기도 하고 학교에 있을 시간에 라면을 끓여먹었다고 생각할 수 있으니까. 그러면 또 하루에 열 댓 개씩 설명 댓글 다는 아이도 있다(웃음). 후속으로 찍을 수 있는 건 ‘밤 12시에 엄마 몰래 카톡하기’,‘엄마 몰래 게임하기’ 등이다. 이런 게 아이들의 욕망이다. 하지만 학교 다닐 시즌에 하면 정서적으로 좋지 않다고 본다. 실제로 “내일 학교 가야되는데 안자도 돼요?” 이런 댓글이 꼭 올라온다. 진짜 밤 12시에 해서 올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반응을 보면 조심스럽게 만들게 된다. 사회적 시선이 있기 때문에 방학 때, 혹은 리조트에 놀러왔으니까 등등의 특수한 상황에서 하는 이벤트처럼 찍어볼 생각이다. 미국 비드콘에 참석하기 위해 리조트에서 2박3일 동안 9편을 찍어 와서 일주일 내내 올렸었는데 아이들이 “도대체 언제 집에 오는거냐”고 댓글을 달았다. 아이들이 라이브방송과 VOD 구분을 잘 못하는 것이다. 물론 구분하는 아이도 있지만, 예를 들어 아침 8시에 에버랜드 다녀온 영상을 올리면 “어떻게 이렇게 일찍 에버랜드에 왔냐?”,“저 지금 에버랜든데요. 어디 계세요?”라는 댓글도 올라온다. 플랫폼에 스트리밍 라이브 기능이 점점 보편화되는 추세라서 이런 부분에서 교육이 필요할 것도 같다.

▲ 투니버스 <보고놀자> 출연 ⓒ마이린TV

연예인은 아니지만 유튜브나 소셜 미디어를 시청하는 또래 아이들 사이에서는 유명인 되었다. 어쩌면 아이가 우쭐해질 수도 있고 유명세로 인해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인성적인 측면으로 부모님이 강조하시는 부분이 있는지 궁금하다.

작년 초 탐 크리에이터인 ‘대도서관’이 린이에게 방송인으로서 좋은 충고를 많이 해줬다. 지금도 영향을 미친 크리에이터라고 할 수 있다. 그 충고 중 하나가 ‘라이브를 하지 마라’였다. 말실수는 영영 기록에 남아서 평생 쫓아다니고 그로 인해 안 좋은 일이 많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방송은 연출된 것일지라도 라이브 방송에서는 성품, 성격이 그대로 드러날 수밖에 없다. 방송 잘하기에 앞서서 제일 중요한 건 성품, 성격 관리라고 본다. 린이는 라이브 방송에 큰 어려움은 없다. 원래 본인이 나쁜 가치관이나 언어습관이 없기 때문에 부모로서 비뚤어지진 않았다고 생각한다. 때로 라이브 맡겨두고 저희는 빠져있기도 하지만 아이가 방송하다보면 말 삐끗하거나 비속어를 써서 오해를 살 가능성이 많다. 지상파도 마찬가지이지 않나.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지금 잘 나가는 것처럼 보여도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 더 겸손하라고 늘 가르친다. ‘아무것도 아니니까 어디가서 잘난 척 하지마라’, ‘사람들이 너에게 친숙함을 느끼는 거지 네가 정말 대단해서가 아니다’,‘많이 봐서 갖는 호감, 친밀감, 유명세일 뿐이다’라고 말해준다. 욕하는 사람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네가 정말 싫은 게 아니라 왜 마이린은 나랑 비슷한 것 같은데 왜 더 유명하지?’같은 작은 시기, 질투가 섞인 글이니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타이른다. 채널 만들 때부터 그런 얘기를 하고 시작했다.

단톡방 왕따나 악플은 꽤나 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성장기의 아동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결코 작지 않다. 채널 운영을 하면서 구독자 관리도 중요할 텐데 키즈, 가족 콘텐츠를 만드는 분들은 어떤 점을 유념해야 할까.

우리 집 분위기 자체가 댓글에 별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런 평정심이 중요한 것 같다. 누군가가 채널 만든다고 하면 악플에 대한 부모의 마음가짐이 훈련되어 있지 않으면 너무 힘들다고 말해준다. 특히 여아들 채널은 딸 바보 아빠들이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 중 악플러랑 안 싸우는 아빠가 없다. 악플이 달렸다는 건 새로운 시청자가 유입되었다는 거다. 원래 보던 구독자들은 악플을 달지 않는다. 그래서 ‘시청자들이 새로 왔구나, 일부가 악플을 달고, 이 중 몇 명은 구독하겠지’라고 생각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다. 채널을 어느 정도 운영해 본 사람들은 그런 현상을 건강하게 생각한다. 구독자 수, 조회 수가 올라가면 재미있어지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자기 위안일지 모르지만 악플 다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말을 안 받아줘서 저런 걸거야’라고 생각해버린다. 예상치 못한 반응이 나오는 사이버 문화에 대해 만드는 사람들이 믿음을 갖고 있어야 한다.

심한 경우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 댓글이 달리는 경우에도 그렇게 해야할까? 심한 악플에 대응하는 부모님의 노하우를 알려 달라.

바로 무조건 삭제한다. 그리고 차단하고 대응하지 않는다. 관심 받고 싶어서 다는 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반응해주면 좋아하면서 또 악플을 단다. 특히 린이 외의 다른 출연자에 대한 험담이나 욕은 바로 지운다. 그렇지만 건설적인 비판 댓글은 그냥 둔다. 예를 들어 ‘발음이 안 좋다’는 댓글에 대해서는 ‘네, 교정할게요. 교정하려고 치과 다니고 있어요’라고 답글을 남긴다. 납득이 될 만한 설명이 필요한 댓글에 대해서는 수용하는 태도를 갖는다. 밑도 끝도 없이 이유 없는 욕에 가차없는 것이다. 다른 키즈 채널 부모들도 악성 댓글 다는 사람은 하루 종일 A부터 Z 채널까지 주욱 돌면서 같은 댓글을 단다고 입을 모은다. 어떤 아이는 엄마 계정으로 욕 다는 경우도 있다. 악플이나 욕에 관심두지 말고 어떻게 하면 선플을 더 만들지에 집중해서 운영 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악플은 조회 수와 비례한다고 봐야 한다. 악플의 양은 채널의 규모와 관계없이 발생하는데, 선플이 많으면 거기 묻혀서 눈에 잘 안 뜨인다. 선플이 적으면 악플이 눈에 띄는 거다. 어떻게 하면 좋은 얘기가 많이 나오게 하고 선플 한 번 쓴 아이들이 또 공감하게 할까에 고민이 필요하단 뜻이다.

▲ 다이아 페스티벌 참가 ⓒ마이린TV

아버님은 회사를 그만두신 걸로 알고 있다. 내 삶, 가족의 삶에 크리에이터 생활이 어떤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는가. 부모님들도 같이 성장하는 느낌을 받나?

아이에게 좀 더 가까워졌다. 늦둥이를 낳으면 장수한다는 말이 있다. 아이가 어릴수록 거기에 맞춰서 사고와 관심이 돌아가기 때문에 젊게 산다는 뜻이다. 우리 부부는 초등학생 학부모로 살고 있어서 그런지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살고 있다. 아이가 크리에이터 활동을 하면서 시청자인 초등학생 아이들, 영유아 아이들의 관심사까지 신경 쓰게 되었다. 문방구에 관심이 많아졌고 마트 학용품 장난감 코너 돌며 아이들과 교감하는 일도 많아졌다. 이 일을 하면서 미디어 업종의 직장을 그만두었는데, 가족과의 시간을 더 보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미디어 업계는 대중의 수요, 환경에 대한 인식이 중요하다. 직장 다니면서 페이퍼로만 일을 하다보면 세상에 대해 너무 모르게 된다. 주위 사람들과 더 많이 대화 나누는 일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더 많이 돌아다니고, 콘텐츠도 보고, 가족과 얘기 나누고, 사람도 많이 만나고 그런 시간을 갖고 싶었다. 직장을 그만둘 때 경제적으로도 이미 월급보다 수입이 많았다. 같은 수입이라면 더 재밌는 일 하고 싶다는 관점으로 보면 될 것 같다.

‘슈돌’을 보면서 연예인들이 왜 기꺼이 집안을 모두 공개하고 성가신 촬영을 하면서 방송에 출연할까 생각했는데, 이제 이해가 된다. 온가족의 크리에이터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성장과정을 기록하니 좋고, 함께 더 많이 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 더 좋을 수 있겠다.

처음에 올린 영상들 보면 너무 귀엽다. 저도 사진 찍는 걸 좋아해서 아이 사진을 DSLR로 많이 찍었다. 사진 보다 동영상이 훨씬 생명력이 있더라. 아이폰을 처음 사서 린이 아기 때 찍어놓은 동영상이 몇 개 있었는데, 영상 올릴 게 없어서 무심히 업로드 한 적이 있다. 졸면서 스파게티 먹는 영상이었는데 50만 조회 수가 넘었다. 린이나 이후의 세대들은 전부 그런 경험을 공유한다. 연예인들이 인스타그램에서도 육아일기 은근히 많이 하고 있다. 미국 유명 채널들도 동생 태어나면 채널을 하나 더 만든다. 남녀노소 모두 유튜브에서 많이 보는 건 귀여운 아기 영상이다.

키즈 콘텐츠 시장이 유튜브를 중심으로 훌쩍 커졌다. ‘토이푸딩’, ‘캐리소프트’, ‘핑크퐁’ 등 우리나라 키즈 채널들이 글로벌 인지도를 갖고 있는 것도 놀라운 일이다. 방송사에서 급변하고 있는 가정의 라이프 스타일을 잘 반영하지 못한 탓도 있겠지만, 수시로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스마트기기와 편성의 시청의 자율성이 큰 역할을 한 것 같다.

말이 키즈 시장이지 영유아, 미취학 아동, 초등학생 등 3개 카테고리가 있다. 실제 시장 자체는 영유아 콘텐츠가 몇 십 배 크다. 반복 시청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고, 언어장벽이 없는 글로벌 시장이기 때문이다. 실제 급성장 했다거나 수익을 많이 거두었다고 하는 건 거의 다 영유아 대상 채널이다. 초등학생 크리에이터는 아니다. 영유아는 얼굴이 나오는 채널도 있지만, 안 나오는 시장이 더 큰 시장이다. 영유아 대상 글로벌 채널은 개인이 시작해서 년 100억 매출을 버는 채널로 성장한 케이스도 있다. 콘텐츠 내용은 정말 다양해서 대표적으로 손으로 만들기, 컬러 러닝, 컬러드로잉, 악동 상황극 등을 들 수 있다. 반응이 잘 오고 시청자가 늘어나니까 젊은 부모 입장에서는 ‘저거 하면 되는구나’ 하고 새로 진입하거나 방향전환을 한다. 최근의 6개월 동안 이런 현상이 잦았다. 소재 뿐 아니라 포맷까지 트렌드가 너무 빨리 변한다는 것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런 상황에 적응해야 하는 부담도 크고. 주시청자인 아이들도 최소 채널 20~30개 정도 구독하지만 채널을 선별해 본다. 선택에서 밀리면 채널이 활성화되지 못한다. 초등학생 대상 채널만 해도 언어 장벽이 생기고 얼굴이 이미 아이가 아니기 때문에 쉽지 않다.

키즈 콘텐츠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공존한다. 예컨대 아이에게 출산장면을 재현하도록 해서 이상한 앵글로 촬영을 한다거나 아이에게 수갑을 채우거나 인형 다리를 절단하는 등 아이를 정서적으로 학대하는 영상을 통해 돈벌이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지적이 공론화되기도 한다.

사실 부모들의 욕망으로 시작한 키즈 채널이 짧은 시간 동안 늘어났다. 최근에 시작한 분들 중에는 아이를 위한 기록보다 영상 출연 콘셉트로 활용하고 수익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진입하시는 분들도 늘었다. 회사로 운영하는 경우도 제법 있다. 해외에서 인기 있는 영유아 포맷을 그대로 모방한 국내 키즈 채널이 꽤 인기를 얻고 있는데, 그들이 비난받는 이유는 첫째가 유해성, 둘째가 카피 때문이다. 해외에서 조회 수가 높은 키즈 콘텐츠가 있으면 그 다음날 똑같이 만드는 경우가 있다. 썸네일도 똑같다. 얼굴만 바꾸고 카피하는 거다. 심한 경우에는 국내 키즈 콘텐츠를 그대로 똑같이 만들어서 올리는 경우도 있다. 모방이 모방을 낳는다고 유해성 있는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 비슷하게 따라하는 채널이 있다. 아이에게 모형 총을 들게 하거나, 어린이도 아닌 아기에게 운전을 시키는 등의. 문제는 유해성 심한 키즈 채널이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하다. 많은 키즈 크리에이터 부모들도 어떻게 아이를 데리고 저런 촬영을 할 수 있는지 걱정한다. 다이아TV 키즈 네트워킹 행사 때 오셨던 아동 정신과 의사는 ‘콘텐츠에 출연한 애들이 성장해 왜 이런 콘텐츠를 만들었냐고 클레임하면 무조건 아이가 이긴다’고 하더라. 최근 미국은 콘텐츠를 만들 때 부모 자식 간에도 계약을 한다고 한다. 미국 방송사도 아이가 출연할 때 보통 부모 동의로 끝났는데, 최근에는 부모가 없는 상태에서 따로 자발적인 출연의사가 있는지 물어본다고 한다. 이런 절차를 통해 아이가 최종적으로 승낙을 해야 출연시킨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콘텐츠를 만들 때 자녀의 동의와 계약이 필요하다고 본다.

‘마이린 TV’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아이 성장에 따른 가족 라이프 스타일 채널로 쭉 갈 거다. 아이가 커서 ‘안 해!’ 하면서 다른 걸 하고 싶어 하지만 않으면. 아이 성장에 따라서 시청자도 같이 나이 들어간다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린이 관심사에 맞춰서 가되, 키즈 단일 콘텐츠 보다는 키즈 & 패밀리 라이프 스타일 콘텐츠로 가고 싶다. 최근 동영상도 부모의 라이프 스타일이 녹아있는 여행, 숙박 패키지 같은 내용들이다. 앞으로 신규 채널을 만들기보다 현재의 채널을 성장시키는 관점에서 보려고 한다. 마이린이란 친한 사람이 성장하는걸 보고, 엄마아빠도 같이 알아가면서 우리 가족의 삶에 대해 알고 대화하는 그런 느낌의 접근을 하고 싶다. 신규채널을 만들어 글로벌로 가는 방법도 있고 돈 벌 기회도 더 많아지겠지만, ‘마이린TV’를 계속 관심 갖고 해나가긴 어려워질 것이 뻔하기 때문이 주저하고 있다. 지금은 아이가 초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여러 경험을 하도록 해주고 싶다. 처음 시작할 때 초3이었으니 고3때까지 꾸준히 하면 10년이 될거라 생각했다. 매일 영상을 올리는 건 쉽지 않지만, 계속 하다보면 누군가에게 ‘내가 10년 동안 이걸 한 사람이다’ 정도는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직업을 갖게 되더라도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은 충분히 증빙이 되지 않을까 싶다. 마이린이란 친구가 미디어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본다. 그래서 고3때까지는 ‘마이린TV’를 꾸준히 한다는 것이 저희 가족끼리의 합의다. 대학생, 성인이 되면 그때부터 아이가 알아서 해야 한다. 대학도 안 갈수도 있다. 성인이 될 때까지는 부모가 제공할 수 있는 경험의 관점에서 이 활동을 지원할 것이다. 우리도 하다 보니 너무 재밌으니까.

▲ 마이린과 엄마가 함께 MBC <세모방>에 출연했다. ⓒ마이린TV

인터뷰를 하면서 전 세대에 걸친 ‘영상 리터러시’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우리 어머니만 해도 ‘6시 내고향’을 그렇게 많이 시청해 오셨는데도 불구하고 생방송과 녹화방송 구분을 잘 못하실 때가 있다. 특히 태어나면서부터 일상적인 환경으로서의 영상미디어를 접하는 아이들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영유아 아이들은 좋아하는 영상을 반복시청하기 때문에 부모대상의 리터러시 교육이 필요할 것 같다. 아동 청소년들은 영상의 진위여부에 앞서 어떻게 이것이 만들어지고 전달되는지 그 과정에 대한 이해를 높일 필요가 있다. 대체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은 저널리즘과 뉴스 콘텐츠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실상 아동 청소년들이 접하는 미디어는 또래들의 문화에서 만들어지고 파생되는 것들이라는 점에서 바라봐야 한다. 미디어 기술은 배우면 바로 할 수 있을 정도로 쉬워졌고 간소화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영상 제작 도구 사용에 대한 기능적인 학습보다는 왜, 어떻게, 무엇을, 누구에게, 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전달하는지에 대한 해석적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우리는 선택과 검색, 시청에서 방황하고 있다. 크리에이터든 시청자든 내 삶에 유익한 영상 문해력(文解力)를 키우는 일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 연재를 마치며 : 시작할 때 스토리텔러, 웹드라마 PD, 브랜디드 콘텐츠 기획자, 채널 기획자 등 생소한 직업군을 통해 PD직의 진화를 살펴보고자 했으나 미처 다루지 못한 내용이 있습니다. 연재를 마치는 까닭은 시간에 쫓기며 글을 쓰고 있다는 이유도 있었습니다만, PD저널 발행인 교체에 따른 것임을 밝히고자 합니다. 다른 기회를 통해 이야기를 만들어 갈 수 있길 희망합니다. 그동안 성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최선영 이화여대 에코크리에이티브협동과정 대학원 특임교수  webmaster@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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